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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러닝팩토리의 역할

이상권 한국폴리텍Ⅲ대학장

데스크 2019년 11월 29일 금요일 8 면
▲ 이상권 한국폴리텍Ⅲ대학장
▲ 이상권 한국폴리텍Ⅲ대학장
인간의 노동력은 기술의 발전에 끊임없이 도전받았다.노동 인력이 기계로 대체됐고,거대한 자동화 시스템에서 노동자가 하나의 부품처럼 소모되기도 했다.하지만 최종 결정권만큼은 인간의 손에서 떠나지 않았다.그러나 턱밑까지 차오른 4차 산업혁명의 파고는 심상치 않다.4차 산업혁명의 대표기술 인공지능(AI)이 인간이 가진 그 결정권마저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출시된 컴퓨터의 연산능력도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실제 산업·연구현장에서는 일반 컴퓨터보다 빠르고 연산능력이 뛰어난 ‘슈퍼컴퓨터’가 가동되고 있으며,조만간 일억배 이상 성능이 뛰어난 ‘양자컴퓨터’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인간이 이러한 격랑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주도적인 기술인재가 돼야 한다.이러한 ‘주도적인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을 염두에 둬야 한다.1970년대 로봇 공학자인 한스 모라벡은 “인간에게 어려운 일은 기계에게 쉽고,기계에게 어려운 일은 인간에게 쉽다”고 했다.공장 설비·기계에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한 덕에 데이터 실시간 수집과 분석,공정 전체 자동제어는 컴퓨터에겐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다.이러한 스마트팩토리 기술로 인해 인간의 역할은 점점 줄고 있으며 기존의 추격형 직업교육만으로는 대처하기 힘들다.하지만 인간이 인공지능에 비해 강점을 가지는 분야가 있다.응용력과 상상력이다.이러한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새 시대 직업교육의 역할이며,이는 인공지능 네트워크에 대항할 사람간 네트워크 마련으로 해결할 수 있다.우리는 이를 집단지성이라 부른다.
 최근 한 직업교육 콘퍼런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직업적 역량으로 창의적 사고,다양한 기술에 대한 이해력과 함께 상호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시민의식을 꼽았다.집단지성 실현을 위해서는 국책 기술교육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의 러닝팩토리 실습장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도 얼마 전 러닝팩토리 실습장을 개관·운영하면서 학과간 칸막이를 제거한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안목을 넓히고 있다.러닝팩토리 실습장은 그간 기능중심으로 나뉘어 운영되던 학과가 융·복합 프로젝트 과제 중심으로 새롭게 모여 팀내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선진수업방식이다.이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학과에만 국한하지 않고 서로의 의견을 적극 교환한다.서로의 생각을 받아들이며 창의력과 다양한 기술에 대한 이해력을 키우면서 인간의 응용력과 상상력을 집단지성을 통해 증폭시킬 수 있다.
 이렇게 집단지성이 뿌리 내리고,‘휴먼 네트워크’가 ‘인공지능 네트워크’와 조화를 이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이끌도록 하는 것이 러닝팩토리의 궁극적 목표다.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 34개 캠퍼스에 구축중인 러닝팩토리 실습장을 활용해 실력과 기술,인성을 모두 갖춘 융·복합 기술인재 육성,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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