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K리그1 3연패…통산 최다우승 7회 ‘타이기록’

▲ 빗속에도 열띤 응원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38라운드 전북 현대와 강원FC의 경기. 홈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9.12.1     ja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38라운드 전북 현대와 강원FC의 경기. 홈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와 ‘현대가(家) 우승 전쟁’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K리그 3연패와 더불어 역대 최다우승(7회) 타이를 기록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39분 손준호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79(72득점)가 된 전북은 이날 포항 스틸러스에 발목을 잡힌 울산 현대(승점 79·71득점)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 우선 원칙에 앞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북은 K리그1 3연패(2017년·2018년·2019년)와 함께 성남FC의 전신인 성남 일화가 작성한 역대 최다 우승(7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북이 작성한 K리그 3연패는 성남(2회)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역전 우승을 위해선 승리만 필요했던 전북은 ‘라이언킹’ 이동국을 최전방에 배치한 4-1-4-1 전술로 전반 초반부터 강원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북은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문선민의 크로스를 오버래핑에 나선 왼쪽 풀백 김진수가 골 지역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 20분에도 전북은 로페즈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이동국이 잡아 슛한 게 강원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강원은 전반 22분 이영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현식이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슛이 전북의 오른쪽 골대를 살짝 지나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득점은 전북이 먼저 가져갔다.

전북은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따낸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기의 크로스를 손준호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강원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손준호의 머리에 맞은 볼은 강원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1-0으로 끝낸 전북은 후반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강원은 역습으로 맞받아쳤다.

강원은 후반 29분 정조국이 골 지역 오른쪽까지 파고들어 내준 볼을 김현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몸을 날린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혀 동점 골에 실패했다.

전북은 후반에 강해지는 강원의 ‘병수볼’ 공세에 잠시 애를 먹었지만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따내고 역전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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