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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보이지 않는 위험 ‘블랙 아이스’

홍성령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 교수

데스크 2019년 12월 02일 월요일 10 면
▲ 홍성령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 교수
▲ 홍성령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 교수
겨울철 한파와 함께 눈이 내리면 교통사고 위험성이 증가한다.이때문에 우리는 일기예보에서 ‘출·퇴근길 교통안전 유의’,‘블랙 아이스(Black Ice) 조심’과 같은 보도를 매순간 듣게 된다.블랙아이스란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녹았던 눈이나 비가 살얼음으로 얼어붙는 현상이다.얇은 얼음막이 노면을 덮으면 검은색 아스팔트 도로가 투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운전자가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눈길보다도 사고 위험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블랙아이스 현상은 기온이 낮고 일조량이 적은 터널 입·출구,산비탈,그늘진 곡선·해안도로,저수지 부근 및 지면과 온도차이가 큰 다리 위에서 특히 잘 발생한다.블랙 아이스 현상 의심 도로에서의 안전운전 요령을 살펴본다.

첫째,급제동·급가속·급핸들 조작은 절대 피해야 한다.둘째,운전 중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것을 감지했다면 핸들을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보통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쪽과 반대로 틀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자동차 스핀현상이 더욱 심화되기 때문에 반드시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조작해야 한다.

셋째,브레이크는 2∼3번 정도 나눠 밟는 것이 좋다.한 번에 힘을 주어 밟으면 제동이 잘 안될 뿐더러,브레이크 작동 자체가 멈추거나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브레이크 작동을 나눠서 해야 한다.넷째,미끄러운 도로에서는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좋고,앞차가 통과한 바퀴자국을 따라서 도로를 달리는 것이 안전하다.다섯째,폭설이 내린 도로나 얼어붙은 빙판길에서는 스노우 체인을 사용하고,속도에 주의해야 한다.스노우 체인을 장착한 운전자들은 방심하는 마음으로 속도를 내는 경우도 있는데,이럴 경우 스노우 체인을 하지 않은 것보다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겨울철 운전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대형 사고는 폭설이 내리는 시기보다 초겨울 또는 이른 봄철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이는 대다수의 운전자가 도로의 상태를 평소 맑은 날과 같다고 생각하고 운전하기 때문이다.운전자라면 누구나 일기예보에 유념하고,특히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노면상태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사업용자동차를 운영하는 운수회사에서는 매일 빠짐없이 운전자들에게 당부하고,운행 전 자동차 안전점검과 함께 기상조건 변화에 따른 주의운전 요령을 반복 강조,사고 없는 겨울나기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날씨가 궂은 날 차량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차간거리를 유지하는 등 안전운전을 생활화,모든 사람의 안전을 지켜 교통사고 없는 즐거운 연말연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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