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발전 성산면대책위 면담
한수원, 수질 2급 상향 추진
대책위 “폐쇄·재가동 택일을”

▲ 강릉 수력발전소 성산면 대책위원회는 2일 경북 경주 한수원을 방문,정재훈 사장과 면담을 통해 중단된 발전소 문제 해법을 요구했다.
▲ 강릉 수력발전소 성산면 대책위원회는 2일 경북 경주 한수원을 방문,정재훈 사장과 면담을 통해 중단된 발전소 문제 해법을 요구했다.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속보=19년째 가동 중단 상태에 있는 강릉 수력발전소 문제 해결(본지 11월27일자 12면)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전 원수인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 댐의 호소수 수질 개선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강릉 수력 발전소 성산면 대책위원회(공동대표 기세남 전 시의회 부의장·홍일표 성산면 번영회장)는 2일 경북 경주 한수원 본사를 방문,정재훈 사장과 면담을 통해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강릉수력발전소에 대한 해법을 찾아 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발전소가 지난 2001년부터 가동이 중단돼 성산면 등 주변 마을은 경제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건물만 남아 있는 발전소에 대해 폐쇄를 하던지 재가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던지 양자 택일을 하라”고 촉구했다.또 “한수원이 그 동안 발전소의 가동을 위한 노력을 하지도 않고 무책임하게 있었다”고 지적하고 “수질 개선과 함께 도암댐,남대천 등을 이용한 관광 자원화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발전소 가동이 중단돼 성산지역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도암댐의 수질 개선을 위해 내년 3~9월 호소수를 2급으로 높일 수 있는 수질 시험을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기세남 공동대책위원장은 “발전소가 운영 중단돼 주변마을 협력 사업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수원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발전소를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릉 수력발전소는 지난 1991년 가동에 들어갔다 남대천 오염문제로 10년만인 지난 2001년 가동 중단됐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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