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는 최근 창간 27주년을 맞아 ‘강원도 이대로 좋은가?진단과 대안 콜로퀴움’을 열었다.그 의제 중 하나였던 ‘청년들은 왜 떠나는가’에 대해 강원도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의 눈으로 다시 바라보고자 한다.

매년 도내 대학 졸업생들이 취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떠난다.10명 중 6명이 수도권으로 취업했다.이유도 다양하다.대부분 강원도의 ‘인프라 부족’,‘일자리 부족’,‘적은 급여’를 떠나는 이유로 꼽았다.

인프라 부족은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통해 극복할 수 있지만 서울 의존도만 커질 뿐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플리마켓이나 야시장 같은 놀 거리를 만들어 젊은 사람들이 도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자리 부족은 강원도가 경쟁력 있는 기업유치로 해결해야 한다.강원도에서 인구가 2번째로 많은 춘천에서 청년들이 갈 기업은 ‘더존비즈온’이나 ‘인컴즈’ 정도라는 얘기가 나온다.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유치해야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적은 급여로 인해 수도권으로 발길 돌리는 학생들을 막을 수 있다.또 강원도 소재 대학의 신입생의 약 70%가 수도권 출신이다.이들이 졸업 후 다시 수도권으로 가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으면 안된다.

전국에서 강원도만 빼고 ‘행복주택’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대학생,청년,신혼부부를 위해 지은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이다.이러한 도움 없니 타지에서 온 청년들이 강원도에 정착하는 것은 힘들다.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도울 정책들이 절실하다.

인구절벽이 현실로 다가왔고,강원도는 그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도내 대학생들이 강원도에서 취업하고 정착하는 것이 핵심 해결책인만큼 보다 실질적 대책을 바란다.

신문서·강원대 신문방송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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