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사업소 등 총 29명
배치현황·근무연수 파악 미흡

양구군이 지역 주요시설 경비를 맡고 있는 청원경찰(이하 청경) 조직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군 소속 청경은 상하수도사업소 15명,문화관광과 8명,생태산림과 3명,종합민원소통실·체육진흥과·안전건설과 각 1명 등 총 29명으로 정·취수장,박물관 등 주요시설에 배치돼 있다.

그러나 일부 시설의 경우 하루 근무시 이틀을 비번으로 하는 근무방식을 취하고 있어 일부는 비번 때 부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청경들이 선호하는 일부 시설은 형평성에 따른 순환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지만 일부 청경은 장기근무를 하고 있다.

청경관리를 맡고 있는 인사부서에서는 배치현황,근무연수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일부 시설은 자체적으로 청경의 근무지를 배치한 뒤 인사부서에 통보하지 않아 청경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청경은 “사업소에 장기간 배치된 청경들로 인해 타 시설에 배치된 청경들은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며 “장기근무자에 대한 순환배치가 조속한 시일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청원경찰은 특수성이 있어 공무원처럼 정기적인 인사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사업소에는 청경을 대체할 CCTV를 설치하고 검침원으로 발령하는 등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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