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비율 놓고 교수 - 학생 갈등

내년 3월 치러지는 강원대 총장 직선제 선거에서의 학내 구성원별 투표권 인정 비율을 놓고 내부논란이 일고 있다.

총학생회와 단과대별 학생회로 이뤄진 중앙운영위원회는 3일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서 선출된 다수의 대표는 다수에 의해 위임받은 권력을 사용하고 그 권력의 사용을 감시받는 것이 마땅하지만 우리 대학에서는 이 상식적인 원리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 교수,직원,학생 대표는 3차례 간담회를 갖고 투표권 인정 비율에 대해 협의했으나 의견차만 확인했다.교수회는 교수 100%,직원 16%,학생 4%를 제시했으나 학생들은 “교수들에 편중된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중앙운영위원회 측은 “교수회는 교수 100%에 학생 4%라는 기형적인 투표반영비율을 폐지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비율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12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투표권 인정 비율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이다.교수회 관계자는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비율을 소폭 조정할 가능성은 있지만 1인 1투표권이라는 방식은 총장선거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라고 밝혔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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