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침수피해 반복
시, 내년 상반기 용역 착수
상류 옛 경포호 복원 검토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강릉시가 경포호 주변 상습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상류지역인 선교장 앞 생태 저류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시에 따르면 집중 호우 때마다 되풀이되는 경포 일대 침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오죽헌~선교장~경포대~경포호수 등을 잇는 생태 휴양지를 확대키로 하고 내년 상반기에 용역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집중호우시 경포호 상류지역에 물을 가두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 국비 120억원과 지방비 80억원 등 200억원을 들여 죽헌동 일대 25만3000㎡에 경포 저류지를 준공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태풍 ‘미탁’ 의 영향으로 진안 상가가 침수되는 등 경포 일대 피해가 잇따르자 상류지역에 옛 경포호 모습을 되찾는 개발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특히 선교장 앞쪽까지 배가 드나들었다는 ‘배다리 마을’을 비롯해 경포호 상류에 옛 호수를 복원하는 수준의 호수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경포호 인근 펌프장 신설 만으로는 진안상가 일대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항구대책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시는 오죽헌과 선교장 등 관광명소와 연계되는 관광형 생태 저류지를 폭 넓게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한근 시장은 “집중 호우에 대비해 옛 경포호를 복원하는 수준으로 호수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용역을 통해 종합적인 대책 방안을 마련해 관광과 수해대책을 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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