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특례신청참여기업 간담회
의료계 마찰로 제품시연 불투명
전문인력 만성 부족도 문제점

▲ 정재경 강원중소벤처기업청장이 4일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실증특례신청기업인 원주 메쥬를 방문해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 정재경 강원중소벤처기업청장이 4일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실증특례신청기업인 원주 메쥬를 방문해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강원 디지털헬스케어 실증특례신청기업들이 의료계와 정부간 갈등과 인력난을 제품 개발의 가장 큰 난관으로 꼽았다.강원중소벤처기업청은 4일 원주지역의 참여기업인 ‘휴레이포지티브’와 ‘메쥬’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휴레이포지티브는 당뇨관련 환자의 원격의료를 통한 건강 개선 실증에 나서는 기업으로 스마트 재택의료기기를 통한 건강관리 등 신산업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메쥬는 IoMT 기반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심혈계 질환 등 만성질환 관리 혁신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날 기업들은 의료계와의 마찰로 늦어지고 있는 1차 의료기관 모집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현재 실증특례신청기업들은 지난 7월 규제자유특구 선정 이후 5개월여간 실증시스템과 모니터링 체계 등을 구축해 이달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하지만 이를 직접 시연해볼 1차 의료기관이 없고 의료계와 정부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 강원지역의 만성적인 고학력자,청년층의 인력난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디지털헬스케어 분야는 웨어러블 모니터링 기기,의약품 등 처방데이터를 활용한 소프트웨어와 같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인력이 다수 필요한 상황이다.해당 업체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증사업이 시작되는 만큼 정부나 지자체에서 인력수급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정재경 강원중기청장은 “1차 의료기관 모집은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강원도와 함께 협의에 나서겠다”며 “인력문제는 도내 대학과 산학연계 등을 추진해 관련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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