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러시아·일본 운항 계획
한창강원호 3개월째 정박
수리지연·일정차질 불가피

[강원도민일보 박주석 기자]북방항로에 투입될 선박의 수리가 계속 늦춰지고 있어 지역 주민 사이에서 항로 재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속초와 러시아 슬라비안카,일본 마이즈루를 연결하는 북방항로를 운항할 예정인 한창해운은 1만7천500t급 선박인 한창강원호를 지난 9월 9일 일본에서 속초항으로 들여왔다.당시 한창해운은 “11월 중 여수항으로 선박을 이동시켜 내년 3~4월까지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설명과는 달리 선박 수리를 위해 지난달 여수항으로 이동하기로 한 한창강원호는 3개월째 속초항 크루즈부두에 정박해 있는 상태다.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내년 상반기 재개 예정인 북방항로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에서는 선사가 100여억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조달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선사 측 관계자는 “이용객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설계를 변경 중으로 이 작업은 이달 중순 쯤 완료돼 늦어도 1월부터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선박 수리비 조달 역시 문제없이 진행중으로 내년 상반기 운항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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