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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유 특성을 담은 글로벌한 역사문화유산 및 산업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의미를 정립해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됐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세계유산의 보존ㆍ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이하 세계유산조례)가 심오섭·김길수 도의원 발의로 얼마 전에 제정돼 5월 17일 시행에 들어갑니다. 강원도지사는 세계유산의 보존ㆍ관리 및 활용에 대한 책무가 제도화된 만큼 조례 취지를 충분히 살려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도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충실하게 정책을 기획 수립해 조기에 정착하도록 분발해야 할 것입니다.세계유산조례는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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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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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청와대에는 선출직이 두 명 있었다. 한명은 2007년 대선에서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았던 이명박 대통령이다. 다른 한명은 17개 시·도의 지역신문을 대표해 청와대를 출입하던 36명으로 구성된 기자단 간사였다.당시 기자단 대표 선거는 영남권, 수도권, 강원권 후보 3명이 출마해 대선만큼 치열했다. 1차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었다. 3등을 빼고 1등과 2등 후보 2명이 2차 경선을 벌여 강원권 후보가 간사에 선출되며 화제가 됐다.선거는 소통을 통해 상대방의 의사결정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설득이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
명경대
남궁창성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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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50년에는 강원 인구 150만명 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역 산업 기반이 허약한 데다, 일자리를 창출할 중견 기업이 부족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저출산과 젊은 층의 타지 유출은 인구 감소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도세가 약화하고, 경제 규모는 축소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단순히 인구가 줄어든다는 표면적인 현상을 넘어, 지역 소멸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와 도내 지자체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장단기적인 대책을 모색해야 합니다.강원도의 인구 감소 문제가 어제오늘의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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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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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햇살 물고 창가에서 재잘대면뜰 앞에 매화나무 선정에서 깨어나고바람도 꼬까옷 입고산비탈을 내려오네.냇가에는 원추리가 파릇파릇 돋아나고언덕에는 참꽃들은 가만가만 피는데아이들 가댁질하며새봄을 맞고 있네.
독자시
김선영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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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회의원 선거가 곧 다가온다. 강원특별자치도로 전환 후 처음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다. 특별자치도로 전환되었으니 그에 상응하는 특별한 인재가 필요하다. 민의를 대변하고 특별자치도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줄 수 있는 합리적인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2024년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갖는 정치적 의미를 살펴보자.첫째,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이 되기 1달 전에 실시되는 선거이다. 향후 국정 운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선거 결과는 양당 구조의 변화와 당 대표의 위상에도 중요
도민시론
원구환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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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에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소기업·소상공인 경영 부담이 가중된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긴 하나 유난히 강원지역은 타격이 더 길게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업을 사유로 지급하는 공제액 지급 규모가 올해 들어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강원경제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겨울철 고용 급감 현상이 요즘의 경제부진 상황에서 장기 실업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사회적 문제인 전세사기 피해자 지방자치단체 접수 건이 서울·경기 수도권에 집중돼 있기는 하지만, 강원이 전국 11번째로 많았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지역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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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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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올 2월 26일자로 배포한 보도자료는 임금 체불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고용노동부, 부처 협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167억 원 체불 청산, 756억원 지원’ 제목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체불 예방과 청산 집중 지도기간을 운영해 설 명절 역대급으로 청산액이 증가했다는 자랑이었다. 임금체불이 크게 증가한 건설업에 초점을 두고 운영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고용노동부의 실적 홍보로 내놓은 문서였으나, 불과 한 페이지도 넘기기도 전에 제 눈을 찌른 내용임을 드러냈다.곧 건설업계 임금 체불 규모가 근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압
명경대
박미현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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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관문인 속초시 설악동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이 일대가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된 후 추진했던 개발 사업이 큰 진척을 보이지 못해 휴폐업 업소도 늘었습니다. 공동화가 가속하면서 빈 상가가 늘어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쇠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속초시가 올해부터 재건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해 관심을 끕니다. 시민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재탄생할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설악동이 옛 명성을 되찾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주도면밀하게 사업을 추진하기를 바랍니다.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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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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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 지나신 어머니색칠공부에 여념이 없으시다어머니선을 넘으면 안돼요색연필을 들고도화지에 그려진 꽃밭을헤매시는 당신에게제대로 그리라고 다그친다어린 딸의 손을 잡고선을 넘으면 안된다고 가르치시던당신의 손끝엔꽃잎들 선을 넘어 분분한데당신의 꽃밭엔어떤 꽃을 피우셨는지얼굴빛이 화사하다창문 너머에도 눈부신봄꽃들분분히 날리고
독자시
최월순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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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과 지역균형발전 그리고 교육혁신의 해법으로 지방이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교육발전특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내에서는 춘천, 원주, 화천이 신청을 했고 모두 선정이 되었다. 축하할 일이다. 상당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국에서 40건 접수에 31건 지정이라서 조금 맥이 빠지기는 한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힘을 합쳐서 늘봄학교를 확대하고 다양한 유보통합 모델을 운영,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되었다.지역의 시설과 자원과 연계하는 거점형 늘봄학교를 만들고 학
기고
박정수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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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환자를 떠나는 의료대란 장기화로 여러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사회적 재난에 준하는 상태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갖가지 질환 증상에 수술과 검사, 치료와 재발 등으로 질병과 싸우며 압박감을 겪는 환자에게 절망과 좌절을 가하는, 용납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전공의 의료 거부와 의대생 휴학 등으로 인한 면허정지와 유급을 막기 위해 의대 교수마저 집단사표로 가세하며 최극단으로 치닫는 의료재난에 국민과 환자의 질타가 커지고 있습니다.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암시민연대 등으로 결성된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에서는 어제(3월 25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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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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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은 ‘바닷속 유령’으로 불린다. 그만큼 위협적인 존재라는 뜻이다. 그 유령이 동해바다의 불안과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 때가 있었다. 1990년대 중·후반이다. 1998년 6월 22일 새벽, 속초 동쪽 11마일 해상에서는 북한 잠수정이 우리 어선의 그물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한 채 발견된 일이 있었다. 해군 특수전 요원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동해항으로 예인된 잠수정 안에서는 9명의 북한 승조원이 시신 상태로 떠올랐다. 이어 20여일 뒤인 그해 7월 12일 동해시 어달동 바닷가에는 잠수복 차림에 기관총 등을 소지한 북한의 무장간
명경대
최동열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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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도내 주요 도심 상권을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자영업자들도 안정성을 이유로 가맹점을 선호합니다. 이런 상황은 강원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추세여서,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히려 더욱 확대되고 고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지역의 입장에서 보면, 바람직하지만은 않은 현상입니다. 상권이 특색을 잃으면 자본의 역외 유출도 가속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역 특성을 살린 향토 점포를 육성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고,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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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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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새벽에 춘천 공지천 산책로를 1시간씩 습관적으로 산책합니다. 산책로든 등산로든 우측통행이 약속된 기본 상식인데 가끔 잊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기본 상식에 따랐다면 더 일찍 이뤄졌을 춘천의 숙원, 기업혁신파크가 선정됐습니다. 상식을 잊지 않은 덕에 19년 묵은 현안이 풀려 춘천시민의 한 사람으로 매우 기쁩니다. 춘천시 발전의 무한한 가치를 지닌 기업혁신파크를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산학연관 인프라를 동원해 제안서 작업을 주도하는 등 노력하신 춘천시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지
기고
김창혁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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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오래 살아 본 사람은 안다강물도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하려면길게는 열흘 짧게는 일주일간물때를 벗는다는 것을그 때는 아무리 지저분한 강물일지라도물 밑이 명경처럼 아주 맑아지고민물고기들도 물가로 마실을 가는 예의를 보인다그렇게 그 시간이 지나고 강물바닥이 누렇게 변하고 나서야내년 이맘때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이다사람도 그럴때가 있다한 생을 살 준비를 하고몸을 정갈하게 갖추고 난 후에야철이 들었다 혹은 인생을 안다고그때서야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독자시
서봉교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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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땅을 녹여 생명을 틔우고 참선에 드는 식물. ‘내버려 두세요’라는 꽃말처럼 스스로 세상과 맞서는 당돌함! 불염포(佛焰苞)를 두른 꽃이 부처를 쏙 빼닮아 두 손을 합장케 하는 ‘앉은부채’는 ‘부채’보다 ‘부처’라는 이름이 더 어울립니다. 부채라는 이름은 꽃 진 뒤 돌돌 말린 잎이 ‘부채’ 모양으로 퍼지기 때문이지요. 잔설 속에서 꽃을 피우는 앉은부채는 한국앉은부채, 산부채풀, 삿부채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영문명은 코리언 스컹크 캐비지(Korean skunk cabbage)입니다. 직역하면 ‘냄새나는 양배추’! 실제로 꽃에서는
칼럼
강병로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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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일본의 도시 어디를 가도 현지 일본인 만큼이나 한국 사람들이 우글거린다.지리적, 문화적으로 맞닿아 있는 탓에 일본은 오랜 기간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표적인 해외여행의 목적지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유독 더 많은 사람이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몸이 근질근질하던 우리는, 코로나의 종식과 함께 물밀듯이 공항으로 흘러갔다. 다만 비행기 가격이 그전보다는 두배 가까이 올랐다. 아르바이트비를 모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대학생의 로망도 이제는 여의찮다.그렇기에 더더욱 우리는
도민시론
김규현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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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딧불이’라는 말이 있다. 어둑한 곳에서 환히 빛나는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인 양 지니고 다니는 사람을 이르는 표현이다.일과가 끝나고 생활관에 들어가면 폰딧불이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루를 마치고 개인 정비 시간에 침대에 누워 쉬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이 시간은 군대에서 온전히 나를 위해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하다.나는 18개월 군 생활 동안 주어진 이 소중한 시간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좋은 동기를 만나 함께 책을 들고 자습실로 가기도 하고, 선후임과 체력단련실에서
기고
이준영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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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원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 모두가 고령층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거동이 불편해 제때 대피를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번지는 화재의 특성상 속수무책인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령층과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의 경우, 직접 진화보다는 즉시 현장을 피해야 합니다. 가정집에서 발생한 화재에 소방 당국이 적기에 인명을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예방 활동과 신고 체계를 더욱 세밀하게 만들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고령층 인명 피해는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 올해 도내 화재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총 7명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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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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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 강원도내 지역구 8석에 21명이 최종 출마했습니다. 전체 49석의 국회의원을 뽑는 정당 비례대표는 강원지역구 경쟁률 2.6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양구·양양·동해지역 강원도의원 및 시·군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도 완료됐습니다. 대진표가 짜이면서 후보들은 각기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거나 준비에 들어가는 등 당선을 향해 촌각을 다투는 중입니다. 후보자는 고위직 공직선거 취지에 부합하고 이전보다 선거문화를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린다는 각오로 공명정대하고 정정당당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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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