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발굴조사 유예 통보
이달중 실시 설계 내달 기반 공사

춘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에 파란불이 켜졌다.시는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옛 캠프페이지 내 미세먼지 차단 숲 일부 부지에 대한 발굴 조사를 유예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발굴 조사 유예를 받은 부지는 미세먼지 차단 숲 전체 부지인 15만㎡ 중 83%인 12만5024㎡이다.나머지 부지는 현재 문화재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부지 대부분에 대한 발굴 조사가 유예되면서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시는 이달 중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다음 달 기반 공사를 발주할 방침이다.이르면 올해 하반기 수목을 식재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은 민선7기 춘천시 대표 역점 사업이다.이재수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해법 중 하나로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을 강조해왔다.사업 예산은 국비 등 150억원이며 사업 대상지는 옛 캠프페이지 부지 일부 15만㎡이다.시는 공기 정화기능이 탁월한 나무를 다양하게 식재할 계획이다.잎 면적이 넓은 수종을 복층,다층으로 조성해 나무가 미세먼지를 빨아들일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공원과 산책로,생태학습원,미세먼지 관측기 등도 설치한다.

이무철 녹지공원과장은 “문화재 발굴조사가 유예되면서 미세먼지 차단 숲을 차질 없이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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