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된 가운데 춘천의 한 초등학교 교문이 잠겨 있다. 서영
▲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된 가운데 춘천의 한 초등학교 교문이 잠겨 있다. 서영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오는 23일로 예정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을 더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교육부도 추가 개학 연기 검토에 들어가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15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추가적인 유·초·중·고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중으로,내주 중 발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내부 검토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16일 추가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예정대로 23일 개학하는 방안을 포함해 지역별 상황에 따라 개학 연기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전국적으로 다시 한번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 등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서는 다시 한번 전국적으로 개학을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지역별 상황에 따라 개학 연기 여부를 결정하면 학사일정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특히 고 3학년은 대학입시에서 유불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교육계에서도 개학을 더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지난 13일 논평을 내고 “지금과 같은 지역 사회 감염 추세가 이어지는 한 추가 개학 연기는 불가피하다”라며 “학교는 지역사회 감염이 통제되고 일정 기간 안정화된 후 개학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개학을 연기하고 휴업단계를 3단계로 올려주세요’라는 청원은 5일 만에 9만명 넘는 동의를 받았다.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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