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발전협, 축제참여 요청
군, 브랜드단일화 조건 달아

횡성한우축제 개막을 두달여 앞두고 횡성축협의 축제참여 방안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횡성축협작목연합회와 횡성축협한우발전협의회는 최근 횡성군에 횡성축협 조합원 1070명의 서명을 받아 한우축제 참여를 희망하는 요청서를 제출했다.이들 단체는 “횡성지역 축산농가의 75%에 달하는 축협 조합원들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며 “횡성한우축제를 기획하게 된 초심을 잊지 말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횡성축협한우작목연합회는 6일 오전 11시 횡성축협 대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한우축제 참여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앞서 축협은 군의회 등 지역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한우축제 참여를 위한 중재를 적극 요청했다.그러나 ‘횡성축협한우’ 브랜드를 사용한 축제장 내 한우판매장 설치를 요구하는 축협측의 주장은 ‘횡성한우’로 브랜드단일화를 추진하는 군의 입장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양측의 갈등을 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에 군과 축제주최 측인 횡성문화재단은 축제 준비일정상 축협측의 브랜드단일화에 동조하는 조건이 없다면 더 이상의 논의를 가질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두희 군수권한대행은 “한우축제의 전반적인 기획안과 판매장 운영방안의 방향이 정해진 만큼 횡성축협의 입장변화가 없다면 더 이상의 타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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