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함께살던 동료 2명 살해
연평균 462건 발생 주민 불안감

최근 원주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함께 일하던 동료 2명을 살해하는 등 강원도내 외국인 강력범죄가 발생,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주경찰서는 함께 살던 동료 노동자 2명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살인)로 A(40·우즈베키스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쯤 원주시 태장동 한 아파트에서 B(36·키르키스스탄)씨,C(36·카자흐스탄)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둔기로 이들을 수차례 가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범행 후 인근 편의점을 찾아가 서툰 한국어로 “사람을 죽였다”며 자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공사장에서 일하며 지난 5월부터 아파트에 함께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평소에도 피해자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범행 당일 저녁식사 도중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도 러시아 불법체류자가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정선경찰서는 지난달 11일 불법체류자 D(30·러시아)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D씨는 정선 신동읍 배추밭에 있는 러시아 근로자 숙소에서 같은 국적의 동료 E(37)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한편 최근 3년간(2016~2018년) 도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2016년 461건,2017년 419건,지난해 506건으로 연평균 46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미영·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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