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온라인 개학 동시 검토
지역별 개학방식 제각각 전망
민병희 교육감 “대면학습 실시”

▲ '온라인 개학 대비' 원격 수업 연습하는 교사[연합뉴스]
▲ '온라인 개학 대비' 원격 수업 연습하는 교사[연합뉴스]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개학 연기가 장기화 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지역별 ‘온라인 개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있는 가운데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예정대로 다음달 6일 등교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휴업이 연장될 가능성을 대비해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지역별 코로나19 확산세가 달라 교육청마다 개학방식이 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지역에 대해선 대면 수업이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직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서울·경기 등의 지역에서 정상 등교가 이뤄질 경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다시 고비를 맞을 수도 있는 만큼 해당 지역에 대해선 ‘온라인 개학’를 실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이 ‘온라인 개학’ 가능성을 두고 대면 수업 실시를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도내 유치원,초·중·고교 학생들의 다음달 6일 정상 등교에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도교육청은 도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어 방역 지침만 지킨다면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휴업 기간에 이은 전국적인 온라인 개학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실 수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비대면 수업 실시에 대한 기준이 없어 학교마다 시행 방법이 제각각인데다가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온라인 수업만으로는 학습 진도를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학생들의 대여 신청도 도내 학교의 보유량을 넘어서면서 온라인 인프라의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도교육청은 지난 20일까지 비대면 수업 실시에 따른 스마트 기기 수요를 조사하고 학교에 비축된 태블릿PC 294대를 학생들에게 대여해줬지만 물량이 소진되면서 교육부에 225대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지역별로 개학 방법이 달라질 경우 강원은 대면 학습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개학 이후에는 교실 책상 재배치,급식 시간 분배 등을 통해 학생들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하고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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