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자 토론회 - 1. 춘·철·화·양 갑
춘철화양 갑 허영-김진태 후보
이념·선거구 획정 등 공방 치열
코로나 대응·의정활동 의견 대립

이걸로.jpeg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강원도민일보와 G1강원민방이 25일 공동주최한 ‘4·15 총선 후보자 토론회’ 첫 번째 순서,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 토론회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평가,후보자 이념,선거구 개편 책임공방,전·현직 대통령을 둘러싼 후보간 대립이 팽팽했다.지역 현안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 혼란에 대한 해결책으로 허 영후보는 점진적 개선을 주장한 반면 김진태 후보는 기존노선 원상복구,엄재철 후보는 완전공영제 도입을 제시했다.또 가평군과 대립 중인 제2경춘국도 노선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춘천시 원안 관철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토론회 주요 내용을 싣는다.

2016년 20대 총선 이후 4년만에 다시 맞붙게 된 허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김진태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토론회 내내 이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춘천 선거구 일부 분할,20대 국회 의정활동 실적으로도 설전을 이어갔다.

김진태 예비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평가와 이념 문제에 대해 허 후보에게 공세를 펼쳤다.김진태 후보는 허 후보에게 “SNS에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썼는데 입장 변화가 있느냐”면서 “마르크스를 잇는 PD계열에서 활동한 허영 후보는 자유 민주주의와 완전히 다른 위험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허영 후보는 “조 전 장관은 과거 민주화운동 때 함께 투옥됐었고 사법적 판단을 기다려보자는 게 저의 입장”이라며 “사회주의자 아니다.낡은 이념의 틀로 질문하는 후보에게 지금 어느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 준엄하게 묻는다”고 반박했다.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일부 분할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한 춘천 선거구에 대한 책임을 둘러싸고도 공방이 거셌다.김진태 예비후보는 “춘천을 남과 북으로 나누는 안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허 후보는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이름으로 성명을 내 이에 반대했다”며 “힘들게 춘천 분구안을 만들었는데 여당이 아직도 야당인 줄 알고 무조건 반대만 해서 선거구가 이렇게 결정됐다”고 했다.

이에 허 후보는 “춘천분구와 강원도 9석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장해왔고 강원도가 8석이 돼야 한다면 춘천을 그대로 남겨두라는 뜻”이라며 “전형적인 가짜뉴스”라고 맞섰다.

양측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도 대립했다.허영 후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해 찬사를 보내는 등 전세계가 우리나라 대응 시스템을 칭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 후보는 “대통령이 ‘머지않아 곧 종식될 것’이라고 오판을 했고 짜파구리 먹으면서 파안대소 한 날 첫번째 사망자가 나왔다”며 “우리 의료진이 고생한 것이지 대통령은 한 일이 없다”고 했다.

허영 후보는 20대 국회 의정활동 실적으로 김 후보를 압박했다.허 후보는 “김진태 후보의 본회의 출석률은 강원도 의원 중 꼴찌고 전국을 기준으로 해도 미래통합당 95명 중 92등,상임위 출석률은 82등”이라며 “학교에 출석하지 않은 학생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순 없다”고 했다.김 후보는 “여당에서 밀어부치는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기 위해 일부러 안들어갔고 대선과 전당대회 때문에 몇 번 가지 못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굵직한 법안을 처리했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