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난에 부인과만 유지

속보=영북지역 유일한 분만병원인 속초 J산부인과가 최근 발생한 의료사고 논란(본지 1월16일자 18면) 끝에 분만실 폐쇄를 결정했다.J산부인과는 최근 내부 회의를 열고 내달 말 분만실과 조리원,입원병동을 폐쇄하고 이후 최소 인력으로 부인과만 유지키로 했다.

앞서 J산부인과는 지난해 12월초 자연분만한 산모가 대량출혈이 발생해 강릉의 상급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가 숨진 사고이후 의료사고 논란에 휘말렸고 지역내 임산부들이 타지역 산부인과로 빠져나가면서 극심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

J산부인과 관계자는 “방송에 충분한 해명을 했지만 모두 편집되고 오해를 가중시킬 부분만 방영돼 환자 이탈이 더욱 심해졌다”며 “지난달 직원 인건비를 겨우 지급했지만 더 이상은 병원 운영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분만실이 폐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분만에 취약한 지역으로 인식 되면 그 지역에는 젊은 인구 유입 등은 기대할 수 없게돼 저출산 문제가 더욱 심화될 뿐만 아니라 외지로의 인구유출 등도 우려되기 때문이다.시 관계자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의료원과의 협의를 진행,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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