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 국민경선 100% 양측 대립 심화
을 권리당원 50% 출신지 논란까지


17일부터 시작되는 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선거구 경선 시작일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당 선거구에 도전장을 낸 예비후보들 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에서는 허영·육동한 예비후보가 경쟁을 벌이며 을 선거구에서는 전성·정만호 예비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두고 대결한다.13일 오후 현재 갑 선거구는 19∼20일,을 선거구는 17∼19일 경선을 치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경선이 사실상 본궤도에 오르면서 각 후보들간의 불꽃 튀는 신경전도 지속되고 있다.갑 선거구의 경우 일반국민여론조사 100%로 진행,경선 방법을 놓고 허영,육동한 후보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육동한 후보는 “춘천의 미래는 시민들이 직접 선택하라는 뜻”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으나 허영 후보는 “당비를 내신 당원들께서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이라고 맞섰다.지난 11일 잇따라 열린 공약발표회에서는 공약 타이틀을 놓고 맞붙었다.허 후보는 ‘춘천대길’을,육 후보는 ‘춘몽대길’을 각각 내세워 두 후보 진영에서 표절 여부를 놓고 여러 설들이 오갔다.

일반국민여론조사 50%·권리당원 투표 50%로 치러지는 을 선거구 경선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춘천 북부지역이 일부 분할돼 선거구로 편입되면서 두 후보는 춘천 북부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정만호 예비후보는 경제부지사 경험을 내세웠고 전성 후보는 밑바닥 민심을 훑는 데 한창이다.이 가운데 철원,화천,양구 지역에서는 두 후보의 출신지역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민주당 일각에서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야권 지지층의 역선택 가능성이 거론,경계에 나서는 등 후보들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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