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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는 동강 댐 백지화 직후인 지난 2003년 10월20일 첫 보도를 시작으로 12월18일까지,그리고 2004년 6~12월 총 36회의 동강 르포 ‘사람의 강으로 다시 흘러라’를 연재했다.당시 국민의 강인 동강은 관심에서 멀어진 물줄기 취급을 받고 있었다.동강의 잊힌 이야기를 끄집어내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취재진은 십수년이 지난 2020년 댐 백지화 20주년을 맞아 동강을 찾았다.취재진은 아직도 물줄기를 지키며 동강과 공존하고 있는 사람들을 다시 만났다.앞으로 20년 후에도 동강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이는 언론의 책
기획
윤수용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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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삼용(54) 영월 동서강보존본부 상임이사는 “환경부의 동강유역 매입 토지는 매각 희망자의 의사를 먼저 반영하기 때문에 일관성 혹은 패턴이 정해져 있지 않아 현재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특히 동강 오염원 제거 목적으로 지장물과 토지를 매입하고 있으나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주민들이 농사지을 땅들이 사라지고 있으며 외부 사람들은 주거와 농지 부족으로 정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이미 동강유역 마을 인근에는 농지의 60% 이상을 매입한 곳도 많다”며 “
기획
방기준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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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9년여 동안 지속된 논란과 갈등 끝에 2000년 6월 동강댐 건설 계획 백지화를 선언했다.이어 2002년 8월 영월과 평창·정선 등 3개군 동강 유역 64.97㎢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한 뒤 2010년 7월에는 영월읍 문산2리 7.88㎢를 추가로 지정했다.또 환경부는 2003년부터 연차적으로 야생 동·식물 서식지 보호와 생물다양성 확보 및 경관 보호 등을 위해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사유지 매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동강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 사유지 매입 현황영월군과 평창군·정선군 등 3개군 동강유역 생태·경관보전
기획
방기준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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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윤수용 기자] “환경부는 동강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 관리 목적 중 하나인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생존권 확보에 나서야 합니다.”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휩쓸고 지나간 동강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종균 정선군의원은 최근 동강 주민들과 원주지방환경청을 항의 방문했다고 전하며 동감댐 백지화 이후 20년간의 설움을 토로했다.그는 지난 10여년 동안 정선 신동읍번영회장과 정선 래프팅협회장 등으로 활동한 동강 사람이다.김 군의원은 올 여름시즌 정선권역 래프팅의 경우 최악의 가뭄이었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이는 코로나
기획
윤수용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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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윤수용 기자] 동강댐이 백지화된지 20년이 지났지만 강변 주민들의 고단한 삶과 반목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동강마을의 아픈 역사는 물론 댐 건설 발표 직후의 혼란스러움도 여전히 물줄기와 함께 흐르고 있다.동강을 사람의 강과 주민 삶의 터전으로 접근하자는 논의는 ‘동강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등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메아리에 그치고 있다.취재진은 올 여름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강타한 정선 동강마을을 찾았다.이곳은 천연기념물 백령동굴과 동강 물줄기 중 유일하게 자연미를 간직한 나리소가 지척
기획
윤수용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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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윤수용 기자]“폐광 지역을 관통하며 옛 역사를 간직한 동강의 대표 지류인 정선 지장천은 우리 모두의 미래입니다.”죽음의 하천이란 오명을 안고 있는 정선 지장천을 살리기 위해 지역 청년들이 주민들과 함께 팔을 걷어 붙였다.지난 2011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지장천살리기 위원회’는 JCI사북청년회의소 회원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단체다.현재 위원장은 신동연 JCI사북청년회의소 회장이다.이들은 지장천 침출수 시료채취와 검사의뢰부터 물 절약 캠페인,EM흙공 던지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지난해부터는 집
기획
윤수용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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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윤수용 기자]전국 최고의 야생화 천국 정선 고한 함백산 만항계곡에서 발원한 ‘지장천’은 동강의 6개의 지류를 대표하는 물줄기지만 지난 반세기 동안 광산에 멍든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지장천은 고한과 사북,남면을 거쳐 정선읍 가수리로 합수하는 43.6㎞ 구간을 흐르며 ‘작은 동강’으로 불릴 만큼 경관을 자랑한다.동강 본류 상류 조양강의 시작인 아우라지와 함께 역사와 문화적 유산도 풍부하다.지장천은 최근 국보 제332호로 승격된 수마노탑이 위치한 고한 정암사 경내를 흐르며 열목어까지 보듬을 정도로 천연 계곡을 자랑하며 하천
기획
윤수용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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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지난해 정선 봉양리 쥐라기역암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6호로 지정하면서 정선군과 함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활용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또 봉양리 쥐라기역암이 도로변에 가까이 있어 누구나 쉽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야외교과서 역할을 할 대표공간으로 기대가 높다고 했다.최근 집중호우가 내린 동강 상류인 정선 조양강에서 만난 서건희 정선군 문화관광과장과 김진한 학예연구사는 “장마철에도 대부분의 쥐라기역암이 침수하는데 동강댐이 건설됐다면 천연기념물을 영원히 보지 못할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보존·활용방안을
기획
윤수용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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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과 평창을 거쳐 영월까지 100여리가 넘는 물길이 흐르는 ‘동강’은 선사시대 유물과 천연기념물의 보고다.지난 2000년 6월 5일 환경의 날 선언된 동감댐 백지화가 선물한 소중한 자산이다.동강의 상류 정선 조양강 끝자락에서 만나는 ‘정선 봉양리 쥐라기역암’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이다.정선군 남면 낙동리 동강 지류 지장천에 위치한 ‘매둔 동굴’에서는 후기 구석기시대 유물이 대거 출토됐다.매둔동굴은 정선에서 발굴된 최초의 선사시대 유물이자 구석기·신석기 시대 동굴이다.또 동강변에는 영서남부권역 21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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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용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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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동강 하류에서 댐 건설 강행을 반대했던 강기희(56·사진) 소설가는 강산이 두 번 바뀐 현재 최상류 정선 덕산계곡에서 ‘국민의 강’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강원도 정선의 동강과 그곳의 맑은 물속에서 헤엄치는 토종물고기 ‘쉬리’를 동감 댐 반대 주인공으로 탄생시킨 강 작가는 “강이 두 동강 날 뻔 했던 것을 살려낸 것은 이 나라의 국민”이라고 강조했다.전 국민의 힘으로 살아났기에 동강은 ‘국민의 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는 것이다.동강은 그렇게 살아났다.강 작가는 지난 1998년부터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문화예술인 33인과
기획
윤수용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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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댐 건설은 정선,영월,평창은 물론 전 국민적 지지여론을 기반으로 반대운동을 펼친 결과,2000년 공식 백지화 됐다.올해로 댐 백지화 20주년을 맞아 환경운동의 상징이 된 동강의 현재의 모습을 지킨 정선사람들의 힘겨운 노력을 재조명해 본다.‘물은 거꾸로 흐르지 않는다’는 말처럼 동강의 최상류를 지키는 정선 사람들의 댐 백지화 투쟁 역사 이야기는 많은 시사점을 담고 있다.정선군이 지난 2003년 펴낸 ‘영월(동강)댐관련대책백서’(1991~2003)를 보면,군민들은 지난 1991년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같은 해 2000여명이 참여
기획
윤수용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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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동강이 오래오래 아름답게 흐를 수 있도록 지켜 주세요!”동강댐 백지화 선언 이듬해인 지난 2001년 4월 28일 영월읍 삼옥2리 섭새강변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됐다.당시 동강보존본부가 마을 주민들과 함께 동강대장군과 동강여장군의 동강 장승제를 지내면서 마을 발전은 물론 영원히 흐르는 동강을 기원했다.앞서 이들은 동강댐 건설 논란이 극에 달했던 1999년 8월 댐 건설로부터 동강을 지켜내자는 뜻에서 1m80㎝ 크기의 장승 2개를 만든 뒤 동강여장군은 강변에 세우고 동강대장군은 댐건설 백지화를 이뤄내기 위해 남한강 400㎞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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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준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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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57·사진)씨는 말 그대로 동강변 촌사람이다.영월읍 문산2리에서 태어나 20대 초반부터 서울에서 객지 생활을 하던중 동강댐 건설 계획이 발표되고 찬반 논란이 거세지기 시작할 무렵인 1995년 다시 고향으로 돌아 왔다.곧바로 남의 땅을 빌려 고추와 옥수수·감자 등을 재배하는 밭농사로 힘겨운 생활을 이어갔다.한편으로는 댐 건설에 따른 개발 이익 발생으로 혹시나 낙후된 오지마을 탈출 기대감으로 정부를 상대로 찬성 입장에 서 있던 인근 평창 미탄면 기화리와 정선 신동읍 운치리 등 동강변 사람들과 함께 활동을 하기도 했다.그러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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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준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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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은 국보와 동급인 우리의 자산입니다.”동강생태환경프로젝트 현장답사에 나선 취재진을 만난 김련 박사의 첫 마디다.동굴전문가 김 박사는 20여 년 전 정부의 동강댐 건설 발표와 백지화 된 후 강변 동굴 탐사에 나선 전문가다.그는 댐 건설을 두고 팽팽하게 찬반이 갈리던 당시,대표적인 카르스트지형인 동강변은 석회암동굴이 산재해 수몰 시 지반 붕괴 등 위험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이는 동굴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71개의 동강변 천연동굴 중 침수가 예상된 동굴만 30여개가 넘었다.당시 김 박사는 “천연동굴을 콘크리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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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용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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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댐 건설을 저지한 중심에는 세계 유일 희귀 식물종인 동강할미꽃이 있다.동강할미꽃과 함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석회암 지대인 자연지형 조건이다.절벽에 피는 동강할미꽃의 생태와도 관련 있다.정선과 영월,평창 3개 군의 5개면,17개 마을을 관통해 흐르는 동강변은 석회암 지대라 곳곳이 동굴이다.댐 백지화 이후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의 조사에서 모두 71개의 동굴이 확인됐다.정선 34개와 평창 21개,영월 16개 등이다.뼝대(절벽) 상층부에 발달한 동굴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늘어날 수 있다.지금도 발견되지 않은 천연동굴이 동강변에
기획
윤수용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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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아우라지에서 시작된 조양강이 동강으로 이름을 바꾸는 정선읍 귤암리(동강할미꽃마을) 주민들은 물줄기를 상징하는 마스코트 ‘동강할미꽃’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주인공은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동강할미꽃 보존·연구회(회장 최완순)다.동강이 시작되는 정선 귤암리와 가수리는 동감댐이 건설되면 당시 수몰되는 지역이었다.댐 백지화 후 동강 상류를 지켜야하는 의무가 생겼다.주민들은 동감댐 건설을 막은 주인공인 동강할미꽃이 댐 백지화 이후 멸종위기종 위기에 놓이자 ‘동강할미꽃보존회’를 결성(2005년)한 후 씨를 받아 모종을 기르고 공급하는 일에
기획
윤수용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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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 사람들은 ‘동강 할미꽃’이 피기 시작하면 유난히 긴 겨울이 물러간 것으로 여긴다.동강에 봄을 전하는 동강할미꽃은 동강 뼝대(바위절벽)에서 수줍게 미소를 지으며 물줄기를 보듬는다.올해 코로나19에도 꽃을 피웠다.동강할미꽃은 다른 할미꽃과 달리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도감을 뒤적여도 찾을 수 없는 세계 유일종인 동강할미꽃의 힘이 동강댐 건설을 막았다는 방증이다. 동감댐 건설이 취소된 가장 큰 이유는 희귀 생물종 보호였다.당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식물은 188종으로 보고됐다.현재는 천연기념물 10종을 포함해 1840종의 동물과 956
기획
윤수용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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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의 상류인 정선 아우라지에는 골지천과 송천이 만나는 물줄기를 건너는 나룻배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정선아리랑의 유래가 고려말인 만큼 이 노래가 불리기 시작한 것은 적어도 600년 이전부터다.정선아리랑의 구전가사에 나룻배가 나오는 만큼 긴 세월을 동강사람들과 같이한 역사다.옛날에는 유일한 교통수단으로,현재는 관광선인 ‘아우라지호’가 그 주인공이다.주민들은 대를 이어 나룻배 뱃사공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일제강점기 아우라지에는 ‘지장구’ 라는 뱃사공이 있었다.성은 지 씨이고 장구는 별명이라고 전해진다.본명은 지유성이다.장구를 잘
기획
윤수용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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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윤수용 기자] 동강은 그런 강이다.다양한 사연과 아픔은 물론 추억까지 간직한 작은 강들을 품은 동강은 정선에서 영월까지 100여리가 넘는 물줄기를 만들었다.5개 지류의 물줄기는 정선,태백,강릉,평창,삼척의 속살을 탐닉하며 정선 조양강을 흘러 동강으로 합류해 바다로 나아간다.동강의 물줄기를 잉태한 아우라지는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다.그 만큼 동강은 정선아리랑을 닮았다.현재 동강은 아리랑처럼 애환을 품고 흐른다.지난 20년 전 강의 허리를 끊는 댐이 백지화 됐지만 아직도 인간은 물줄기를 간섭한다.그러나 동강은 아낌없이 베풀고
기획
윤수용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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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방기준 기자] 동강댐 백지화 2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이 지난 5일 제25회 환경의 날을 맞아 영월동강생태공원에서 열려 동강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지속가능한 보전과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동서강보존본부(이사장 정의목)와 강원도민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김중석 강원도민일보사장과 최명서 영월군수,손경희 군의장,이한호 교육장,조경희 농협군지부장 등 지역 각급 기관·단체,환경운동연합과 5대강유역협의회,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등 국내 환경 관련 단체들이 대거 참석했다.참가자들은 반송 기념식수에 이어 동강의 자연석에 새겨진
기획
방기준
202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