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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자살 등 정신건강 문제를 문화예술로 풀어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강원지역 문화예술계에서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춘천영화제는 올해 ‘치매’를 소재로 한 영화 공모전을 처음 마련, 지난 22일 작품 접수에 들어갔다. 국내 영화 공모전 중에서 ‘치매’를 주요 테마로 잡은 사례는 춘천영화제가 최초다.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넓히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연다. 공모전 이름은 ‘치매가 있지만 다양한 행복과 희망 이야기’라는 의미를 담아 ‘다행희야’로 정했다.치매 인식개선 의도와 치매를 소재로 예술적 표현을 시도한 영
문화일반
김여진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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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활동하는 염동규(사진) 시인의 시 노래비 ‘옥천나루’가 오는 27일 세워진다. 염동규 노래비 제막식이 이날 오후 2시 강릉 옥계면 금진 1리의 주관으로 금진초교 앞 소공원에서 열린다. 노래비는 주민들의 기부금 800만 원을 통해 제작됐다. 염 시인의 시 ‘옥천나루’는 옥계면의 옛 지명이다. 나룻배로 이곳을 드나들던 조상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이 시를 노랫말로 삼아 배원호 작곡가가 동명의 곡을 작곡했으며 가수 리앙이 노래했다.염 시인은 원주 출신으로 문학그룹 샘문 부이사장, 샘문그룹 문인협회 부회장, 현대차 울산노조 사무국
문화일반
김진형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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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아가갤러리(관장 권영순)가 내달 13일까지 갤러리에서 제13회 부활절 특별 초대전을 펼친다.원주 출신 김병호 작가 초대전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김기동, 김명숙, 김선옥, 김은애, 김현숙, 백은주, 이상근, 이희숙, 조미형, 조영순, 홍연화 작가가 참여한다. 백석대 기독교미술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병호 작가의 ‘God s Time(하나님의 시간)’을 비롯해 백석대와 인연을 가진 12명의 작품을 전시한다.김병호 작가의 최근 작품 경향은 단순화된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작품 ‘God s Time’은 재해의 요소로 여겨지던 비
미술/전시
김진형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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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항 밖 세상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을까. 이처럼 사소한 상념에서 출발해 인간의 존재 이유를 묻는 연극 공연이 마련됐다. 어항을 우주로, 어항 속 물고기를 인간으로 비유함으로써 인간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극단 굴레씨어터는 연극 ‘어항’을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춘천예술마당 아트프라자에서 선보인다. 1975년 초연된 작품 ‘어항’을 창단 50주년을 맞아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초연 당시 멤버와 극단의 신입 단원이 현재의 인식을 새로이 반영해 다듬었다. 기획에 오일
연극/공연
최우은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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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뮤지컬 ‘썸데이’가 3차 공연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정상급 걸그룹 멤버들이 배우로 포진, 눈길을 끌고 있다.춘천의 사회적협동조합 무하가 제작한 ‘썸데이’는 작품은 5월 1일 서울 동숭동에 위치한 전용관 ‘무하아트센터’에서 3차 공연을 시작한다.특히 3차 캐스팅에는 모모랜드의 이혜빈, 나인뮤지스의 표혜미, 다이아의 이주은이 배우로 합류했다. 이혜빈과 이주은은 딸, 표혜미는 어머니 역할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썸데이’는 지난 해 9월 공연 시작 후 오픈런 평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음악을 꿈으로 품고
연극/공연
김여진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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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살 위험률을 낮추기 위한 심리치료 지원 등 강원지역 청소년 안전망이 강화된다.강원특별자치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장동현)는 22일 춘천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도는 최근 재단법인 춘천가톨릭청소년회에 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을 재위탁, 2026년까지 3년간 운영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센터는 청소년 자살 위험을 낮추기 위한 고위기 청소년 맞춤지원사업을 진행, 학교·가정폭력, 자해, 우울감 등의 경험을 가진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리평가와 치료를 돕는다. 지난 해 강원 청소년
문화일반
김진형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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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현미 신임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 지휘자의 취임연주회 및 29회 정기연주회가 내달 18일 오후 5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사랑의 노래’라는 주제 아래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브람스의 ‘사랑의 노래, 왈츠’와 비틀스의 명곡을 선보인다. 길 지휘자는 중앙대 대학원을 거쳐 이탈리아 노르마 일 세미나리오 음악원을 졸업했고, 서울신학대에서 지휘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김포시립, 마포구립, 안산시세계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를 역임했다. 속초시립합창단 지휘자, 서울신학대 외래교수, 한
음악
김진형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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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시대의 풍향계. 예측불가능한 사회에서 나를 지키고 싶을 때, 우리는 가끔 옛것으로 돌아간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고전이 삶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고, 내일 갈 길을 밝혀주기 때문이다.여현 황선희 서예가가 관객을 ‘율곡의 숲’으로 초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황선희 개인전 ‘율곡관풍- 율곡·바람을 보다’가 26일 춘천미술관 전관에서 개막, 5월 1일까지 열린다. 대작 3점을 비롯해 액자와 부채 등 150여점을 거는 그의 다섯번째 개인전이다.40여년간 서예를 해 온 황 서예가는 자신의 작업이 기술과 예술 사이 어
미술/전시
김여진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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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 환경, 초고령사회, 관계인구, 우울감 등 춘천이 마주한 과제를 해결할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됐다.춘천문화재단은 최근 ‘2024 일당백 리턴즈: 도시를 바꾸는 딴짓’ 참여자를 모집, 25명을 최종 선정했다. 일명 ‘프로딴짓러’로 불리는 이들은 춘천시공연예술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해 자신들의 기획을 공유했다.집중 멘토링으로 채워진 워크숍에서는 기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다. 박도빈 총괄 멘토와 프로젝트 참여 경험이 있는 선배 멘토 5명이 멘토링을 진행했다.길고양이 프로젝트 ‘길냥에서 묘생역전’을
문화일반
최우은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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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해 보세요. 가 나 다 라…”춘천시청 공무원들이 지역 농업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지역 적응을 돕기 위해 동아리를 구성, 무료 한국어 교육에 나서 눈길을 끈다.지난 18일 춘천 사농동에 위치한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 캄보디아에서 온 계절근로자 12명이 모였다. 춘천시청 소속 동아리 ‘봄내한글터’가 주최한 무료 한국어 교육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이날 교육은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최인숙 춘천시 투자유치과장을 비롯해 유연순 전략홍보팀장, 이승희 여성친화팀장이 진행했다. 이들 공무원과 근로자들의 원활한 소통을
문화일반
최우은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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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두 마리로 밭을 갈고 제누리(농사꾼들이 끼니 외에 먹는 곁두리를 뜻하는 강원 방언)를 먹던 정겨운 강원의 전통 농경문화가 새봄을 맞아 춘천 사암리에서 되살아났다.춘천 사암리농악보존회(회장 오선주)는 최근 동내면 사암리 마을회관 앞에서 제누리 두레농악놀이 행사를 열었다. 오일주 춘천문화원 이사가 총연출과 감독을 맡아 발굴한 이번 행사는 홍천 겨리농경문화보존회의 협력으로 ‘겨릿소 논갈이’ 시연회를 가져 특히 눈길을 끌었다. 겨릿소 논갈이는 거친 땅을 가진 영서 산간 지역에서 소 두 마리와 함께 쟁기를 끌던 전통적인 영농법이다. 농
문화일반
김진형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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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밀본스님)가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5월 15일)을 앞두고 석가모니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봉축 점등법요식을 춘천 소양로 칠층석탑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춘천불교사암연합회장인 밀본스님(정법사 주지)을 비롯해 삼운사 주지 월중스님, 석왕사 주지 편백운스님, 부흥사 주지 법선스님, 보타사 주지 진철스님, 봉덕사 주지 혜욱스님 등 불교계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김진태 지사, 신경호 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허영·한기호 국회의원, 김진호 춘천시의장, 김윤호 춘천불교사암연합회 신도회장, 석영기 천도교 춘천
종교
김진형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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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문화재단은 제54회 지구의 날(4월 22일)과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22∼ 26일 친환경주간을 운영한다. ‘친환경 경영 확산’을 목표로 삼은 재단은 이 기간 계단 이용을 생활화하고, 일회용품 제로 캠페인, 도심 쓰레기 줍기 등을 한다. 22일 오후 8시 전국 소등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앞서 재단은 청년예술단체 강원첼로앙상블과 함께 ‘ESG 봉사단’을 출범시켰다. 도내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부족 문제 해결 등을 목표로 활동한다. 첫 일정으로 원주시장애인복지관에서 공연한 것을 시작으로 도내 장애인·청소년을 위한 봉사를 이어간다
문화일반
김진형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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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창환)와 종로문화재단(대표이사 유광종)이 문화예술과 언론의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지난 19일 종로문화재단에서 업무협약을 갖고 △문화예술과 언론의 상생 △각 분야에서 구축한 전문성 및 인프라 지원 △언론과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한 공동 전략 구축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협력사업 추진 △문화·홍보 콘텐츠 상호 활용 등을 약속했다.한국편집기자협회는 오는 7월 종로에서 열리는 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전시를 비롯해 종로문화재단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김창환 한국편집기자협회장은 “대
문화일반
노현아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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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가 연극 무대를 통해 ‘주민참여예산’ 제도 홍보에 나섰다. 이런 형식의 시도는 전국 최초다. 춘천시는 18일 춘천 봄내극장에서 육동한 시장과 주민참여예산위원, 시민주권위원, 읍·면·동 주민자치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주민참여예산학교’를 개최했다. 주민참여예산제의 내용을 연극으로 알린 자리다. 봄내문화창작소가 기획하고, 신준철 시민주권위원장이 연출한 이번 연극은 ‘주민참여 성공시대’를 주제로 마련됐다. 초등학생과 청년, 중장년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직접 다양한 역할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주민참여
문화일반
최우은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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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소방관 나눔리더가 탄생했다. 횡성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최일순(54·사진 왼쪽) 소방위가 18일 도내 소방공무원으로는 처음 ‘강원특별자치도 2024 나눔리더 챌린지’에 참여했다.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계식)는 이날 횡성소방서 둔내119안전센터를 방문, ‘소방관 1호 나눔리더’ 가입식을 가졌다. 최일순 소방위는 이날 사회복지기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리더’는 1년 이내 100만 원 이상 기부한 개인에게 붙여지는 호칭이다. 최 소방관은 “119구급대원으로 현장에서 근무하며 주변에 어려운 환경에 놓인
문화일반
강주영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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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시·도의 여성가족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거점기관 16곳이 춘천에 모였다. 2024년 전국여성정책네트워크 정기총회가 18일 강원특별자치도여성가족연구원에서 열렸다. 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김숙영)이 지난 해 정책네트워크 제18대 회장 기관으로 선출된데 따른 것이다. 부회장 기관은 전북여성가족재단(원장 전정희), 감사기관은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연희)과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원장 정순천)이 맡았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전국 연구기관들의 교류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지역여성정책 연구기관 미래전략 포럼’도
젠더/여성
김여진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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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이 다가오는 가운데 성인 강원도민 중 62.2%는 지난해 책을 한 권도 안 읽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인 57.0%보다 높은 수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이 분석을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은 37.8%에 그쳤다. 지난해 도민들의 독서량은 5.5권이었으며 전국 평균은 3.9권이었다. 성인 연간독서율은 조사할 때마다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조사가 처음 시행된 1994
문학/출판
김진형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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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신고 들어오세요. 난지도가 따로 없어요.”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60대 중증 뇌병변 장애인 이정희 씨의 집에 들어서자 그가 말했다. 장애인의날(4월 20일)을 앞두고 최근 기자가 방문한 이씨의 집 곳곳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었다. 환갑의 나이가 된 그는 10년째 홀로 살아 왔지만, 이처럼 생활 관리가 되지 않기 시작한 것은 1년전 부터다. 지난 해 백내장 등 노인성 질환을 앓으면서 건강보험공단이 관리하는 장기요양보험 대상자로 전환,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아 온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는 끊겼기 때문이다. 중복수급
문화일반
강주영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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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극·이승훈·전상국·한수산·황원갑·최승호·박찬일·박상우·최수철·최계선·김도연…. 모두 국내 문학 선집이나 문단사에서 기록될 만한 중량감 있는 문인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춘천고를 졸업했다는 것이고, 그들의 작품은 단연 ‘명문’으로 통한다.춘천고등학교문인회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 문집 ‘상록’을 펴냈다. 시·수필과 소설 분야 2권으로 발간됐으며 시중에 유통되는 주요 문학상 수상작 단행본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작품이 곳곳에 보인다. 시 47명, 소설 14명, 에세이 14명 등 75명의 작품을 실었고, 동문 문인 99명의 명단도
문화일반
김진형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