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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정신질환자를 수용할 응급병상 부족 사태로 일선 경찰관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지만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도내 단 4개 지역에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급작스러운 사태 발생 위험성이 큰 만큼 즉시 입원이 필요하지만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병원은 단 한곳에 그치고 있다.23일 본지 취재 결과 강원도내 정신의료기관이 위치한 시·군은 8개 지역으로 춘천 14곳,원주 13곳,강릉 7곳,속초 3곳,동해·태백 2곳,삼척·홍천 1곳 등 총 43곳의 의료기관이 운영되고 있다.이들 중 입원병상이 없는 의원급 병
보건/의료
구본호
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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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선을 지나 20분 남짓,창문을 내리고 내린천 계곡길의 흐르는 물소리를 듣다 보면 어느새 인제읍 하추리 산촌마을에 도착해있다.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이 마을은 산골 중의 산골,오지 중의 오지다.가파른 경사와 험지로 인해 농사가 도통 쉬운 게 아니지만 이 마을에는 50여 명의 주민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하추리 산촌마을은 화전민들이 일군 마을이다.6·25 전쟁 이후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은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산을 태워 농사를 지었다.험지인 탓에 쌀농사는 상상도 못했고 이들은 들깨,조,수수 등 잡곡
기획
양희문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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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사는 최대영(40)씨는 직장은 강남에 있지만 대부분의 업무를 집에서 처리한다.5년 전부터 재택근무의 비중을 점차 높이기 시작해 코로나19 이후로는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보다 집에서 일을 하는 비중이 더 늘었다고 한다.최씨는 “출퇴근 시간이 사라지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업무를 보기 때문에 업무 효율도 높은 것이 재택근무의 장점”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는 노마드 워킹의 시대를 앞당겼다.만남과 외출이 자제되는 시대는 역설적으로 정해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노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사무실에 출근하기 위해 거주지와
창간
김민정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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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이승은 기자]1차 산업인 농업을 가공산업(2차),서비스업(3차)과 융합해 농촌에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6차산업은 농업의 종합산업화를 지향한다.강원도민일보는 6차산업을 확대·보급하기 위해 정책 발굴과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창출에 힘쓰고 있는 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센터장 이종인)와 함께 도내 농촌체험 농가 세 곳을 소개한다.횡성IC를 통과해 20분 남짓,횡성호와 산세를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갑천면 구방리 마을에 도착해있다.산좋고 물좋은 구방리 마을에서 지난 1995년부터 25년간 한과를 만들어온 권기순(69)대
기획
이승은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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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이승은 기자] 1차 산업인 농업을 가공산업(2차),서비스업(3차)과 융합해 농촌에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6차산업은 농업의 종합산업화를 지향한다.강원도민일보는 6차산업을 확대·보급하기 위해 정책 발굴과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창출에 힘쓰고 있는 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센터장 이종인)와 함께 도내 농촌체험 농가 세 곳을 소개한다. 춘천시내에서 20㎞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 찾아간 상걸리 두메산골에 마음으로 장을 담그는 곳이 있다.지난 2009년 농촌진흥청의 농촌여성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11년간 장을 담가온 변
기획
이승은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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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이종재,구본호 기자]4개월이상 지속되는 코로나19 감염병의 공습은 우리의 삶을 뿌리채 흔들어 놓았다.예고없이 도민들의 삶을 흔들어놓은 코로나19 감염병은 초기 강원 의료시스템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으며,이후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마스크 착용 등 건강·위생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고,‘사회적 거리두기’로 시작된 재택·원격근무 등의 비대면 시스템은 어느새 일상화됐다.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강원도민 10명 중 5명은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나 멘탈데믹(Menta
기획
이종재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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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이호 기자]매년 5월이면 ‘광주’는 되살아난다.1980년 ‘광주’의 가치와 의미가 2020년 5월 동시대를 살아가는 강원도민에게 어떻게 다가올까.5·18의 심장인 광주와 지리적,심리적으로 동떨어져 있는 강원도는 여전히 거리만큼 멀었다.강원도는 사회변화와 민주화,그리고 시대흐름에 변방으로 머물렀고 때로는 국외자이기도 했다.권위주의 정권시절 ‘사건’은 왜곡되고 ‘가치’는 폄훼됐던 그해 5월 광주는 40년 세월만큼 재조명되고 재해석되며 한국 민주주의의 심장이 됐지만 강원도에서만큼은 광주의 시대가치인 ‘통합’의 정신조차도 인
기획
이호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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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김민정 기자] 1980년 4월에 정선군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에서 어용노조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사북노동항쟁이 일어났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4월 21일부터 4일간 광부와 그 가족까지 6000여명이 시위에 참여했다.사북에서의 파업이 끝난 다음날인 25일 하루동안 전국 8개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투쟁을 벌이고 계엄령이 확대되기 전인 5월 17일까지 공장에서 노동쟁의가 이어지는 등 사북항쟁은 노동운동의 단초가 됐다. 1985년 국내 최대 규모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와 1986년 삼척 도계의 경동 탄광에서 노동조건 개선
기획
김민정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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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구본호 기자]작가 최인훈은 4·19혁명 직후인 1961년에 발표한 소설 ‘광장’을 통해 남북한의 이데올로기 대립을 파헤쳤다.북한의 폐쇄성과 집단의식의 강제성을 고발하고 남한의 사회적 불균형과 방일한 개인주의를 정면비판했다.50여년이 지난 2019년도 ‘광장’이었다.광화문에서 서초동에서,그리고 강원도 ‘광장’ 곳곳에서 ‘태극기’와 ‘촛불’의 물결이 넘실거렸다.보수와 진보,세대간의 다른 목소리가 광장을 울렸다.‘촛불’과 ‘태극기’를 들고 ‘광장’을 찾은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촛불’ 최강희 씨강원대 재학 중인 최강...
창간
구본호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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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강원도민은 올 한해 유독 심기가 편치 않다.뭐 하나 제대로 풀리는 일들이 없다.대형산불과 수해 등 각종 재해로 멍든 가슴에 무산,제동,불발,제외 등 부정적인 단어들이 더 해졌다.오색케이블카 설치 무산,정선 가리왕산 곤돌라 존치 불발,국방개혁2.0에 따른 접경지역의 소멸위기,갈수록 꼬여가고 있는 남북관계,갈수록 축소되는 강원정치권 등 답답함과 속터짐이 이어지고 있다.강원도가 너무 힘이 없어서라는 자조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도민들이 ‘광장’으로 달려나 간 이유다.올 한해 생존을 위한 절박함으로 울분을 ...
창간
이종재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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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교육’을 기치로 내건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3기가 출범 1년을 맞았다.지난 1년 동안 민 교육감은 14개 분야,62개 공약을 이루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었다.특히 기초교육 강화,미래학력을 위한 학교혁신,안전한 학교,공교육비 부담 경감,교육복지,민주시민교육,남북교육 교류사업 등에 공을 들였다.민병희 교육감은 강원도민일보와 3기 출범 1주년 인터뷰를 갖고 “약속드린 공약을 점검하며 일련의 추진과정을 착실히 이행해 왔다”며 “교육의 질적 변화를 일궈내 공교육의 책임성을 완수하고 싶다”고 했다.민병희 교육감으로부터 지난 1...
교육/입시
김정호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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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최초 전사자는 경찰…역사 속 강원경찰의 활약 재조명‘12명 vs 3천명’ 내평전투…국군의 첫 승리인 춘천대첩의 초석결사대 47명과 영월화력발전소 사수…양구 주민 2만 명 대피시키고 전사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6·25 전쟁 69주년을 맞아 역사 속에 숨겨진 강원 경찰의 활약이 재조명되고 있다. 21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의 최초 전사자, 첫 승리인 춘천지구전투의 초석을 마련한 내평전투, 전략적 중요한 거점을 사수한 전투 등 전쟁의 고비마다 강원경찰의 활약이 두드러졌다.우선 ...
기획
연합뉴스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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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민들이 대기오염을 비롯해 맹방 어업,관광 피해 등을 감내하면서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받아들인 건 지역경제 활성화가 절실했기 때문이다.5조억원대 사업인 만큼 건설업을 비롯한 제조업,도소매업 등 전 업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이다.그러나 지역 상공인들 사이에서는 “포스파워가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정희수 삼척상공회의소 회장은 “2년전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건설이 무산 위기에 있을 때 시민들은 십여차례 상경집회까지 가졌고,이는 발전소 건설을 통한 지역발전을 믿었기 때문인데 요즘 상공...
삼척
김정호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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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포스파워 화력발전소로 맹방해역은 수산 기능에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발전소 부대시설인 항만 공사 중 부유사가 발생,플랑크톤이 줄어들고,어류 산란율과 성장률 감소 등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부유사 확산 범위 및 농도는 저감시설을 설치해도 표층의 경우 최대 3.56㎢,1㎎/L로 예측됐다.이 구역에서 1L당 1㎎의 부유사가 검출된다는 것이다.2㎎/L,5㎎/L 최대 확산 범위는 각각 1.78㎢,0.34㎢로 예측됐다.발전소 가동 뒤 맹방해역으로 배출될 온배수가 수중 생태계 교란을 가져와 어족자원 감소를 초래할 수...
삼척
김정호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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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포스파워 화력발전소가 지역경제에 1조원이 넘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발전소를 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되는 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가면 건강과 직결되는 대기 오염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때문이다.발전소는 시가지와 불과 5㎞ 거리에 위치해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발전소가 가동되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인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아황산가스(SO2),이산화질소(NO2),오존(O3) 농도가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포스파워가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에 따르...
삼척
김정호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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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포스파워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맹방해변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게된다.발전소 부대시설인 항만이 맹방해변 앞으로 들어서기 때문이다.한재밑,상맹방,하맹방,맹방해수욕장으로 이뤄진 맹방해변은 백사장 길이가 5㎞에 가깝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겨찾는 명소다.또 콘도와 골프장 등을 갖춘 종합리조트가 들어서 있는 데다 울창한 소나무숲과 마읍천도 있어 해수욕,삼림욕,담수욕이 한번에 가능,여름 피서철에만 연 평균 114만547명(2014~2018년)이 찾고 있다.이는 도내 해변 90곳 가운데 5번째로 많은...
삼척
김정호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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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대의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삼척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부지 조성을 마치고 오는 8월쯤 발전소 본체인 플랜트를 짓는 공사에 돌입한다.지난해 8월 기반 공사로 첫 삽을 뜬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이다.이에 따라 공사 현장에 투입되는 장비와 인력이 크게 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공사로 인한 소음·진동·분진 피해와 맹방해변의 관광 및 어업권 보상을 둘러싼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기대와 우려 속에서 본 궤도에 오르는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의 추진 현황과 과제 ...
삼척
김정호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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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엄마인 직장인 A씨는 최근 학교로부터 등교시간 교통지도 봉사를 권유받았다.결국 직장 때문에 주변 학부모에게 사례비를 주고 교통지도 단속 봉사에 참여해줄 것을 부탁했다.#영동지역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B씨는 새학기 학부모들에게 교통지도에 나서줄 것을 부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다양한 이유로 거절,업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아이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학부모들이 직접나서 교통지도를 실시하는 녹색어머니회 봉사를 두고 학부모들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직장에 다니는 일부 학부모들은 자원 봉사의 개념이지만 교사들의
사회일반
김도운
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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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노숙인 일시보호소가 당초 취지와 달리 술에 취해 길을 잃은 ‘주취자들의 유치장’으로 변질되고 있다.지난 5일 오후 11시 춘천의 한 노숙인 일시보호소.이날 만취 상태로 경찰에 의해 이곳 보호소로 옮겨진 A(62)씨가 갑자기 “수면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A씨는 남녀수면실 출입문을 발로 걷어차며 수면실 내 입소자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이 같은 난동에 노숙인 입소자들은
기획
윤왕근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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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자치경찰제 특별위원회가 발표한 자치경찰제 도입방안이 강원경찰에 적용될 경우 현행 지구대·파출소와 교통 등에서 근무할 인력으로 최소 1500여명이 자치경찰로 우선 전환될 전망이다.강원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강원경찰 정원은 4179명으로,자치경찰제가 시행된다면 최소한 현재 인력의 36%인 1504명이 자치경찰 전환대상이다.이들은 자치경찰본부와 자치 경찰대,지구대·파출소 등에서 근
자치/행정
윤왕근
201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