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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중국 다색 목판의 아카이브를 추진한다.고판화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색목판 100여점을 인출하는 작업으로 중국 국가급 판화 전승인인 우창 마시친과 제자인 쉬샤오이가 최근 내한, 내달 2일까지 박물관에 머물면서 인출 작업을 진행한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는 일반에 제작 과정도 공개한다. 이들 전문가들의 고판화박물관 방문을 통해 제작되는 다색 판화 작품들은 내년 11월 말 중국에서 발간되는 ‘동방고판화-한국고판화장품집’ 전집 8권에도 수록될 예정이다.한선학 관장은 “흑백이 주류를 이루는
미술/전시
김진형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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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강원봉제주식회사 체육대회, 1994년 춘천 ‘마당놀이 뺑파전’ 등 춘천의 근현대 생활사가 페넌트를 통해 공개됐다.페넌트(Pennant)는 ‘가늘고 긴 삼각기’라는 뜻으로 과거에는 승리의 징표인 우승기를 의미했지만 점차 친선·교환경기 등이 시작될 때 서로 인사를 나눈 뒤 기념으로 교환하는 다양한 형태의 소형깃발을 아울러 이르게 됐다.춘천문화원은 시민 이춘희씨의 기증을 통해 마련한 춘천의 근현대 생활사 ‘수집 in 전시’를 문화원 1층 로비에서 선보이고 있다. 사진 4점, 문서 70점, 페넌트 79점 등으로 구성된 전시다.기
미술/전시
최우은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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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긴 강원 관동팔경과 창령사 터 오백나한.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재열)을 대표하는 대표 브랜드이자 문화재다. 두 주제를 대표하는 주요 전시품들이 최근 박물관 전시장에 새로 들어와 봄날의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박물관은 본관 2층 상설전시실의 브랜드존 ‘이상향으로의 초대: 금강산과 관동팔경’의 서화 전시품과 ‘창령사 터 오백나한: 나에게로 가는 길’의 전시품을 최근 일부 교체해 새 단장했다. ■ 새로 펼치는 그림 속 관동팔경브랜드존에 새로 전시된 11건의 작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전시품은 ‘총석정도’다. 윤익성·윤광자씨의 기증
미술/전시
김여진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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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바다 옆에서 사는 작가가 보는 세상에는 소박한 일상과 자연이 늘 함께한다. 강릉 소집갤러리는 오는 31일까지 선미화 작가의 개인전 ‘초록이 머무는 자리’를 연다. 평창에 사는 선 작가가 그간 출간해온 여행 그림에세이 속 삽화를 두루 선보인다. 동해 풍경이 보이는 작품 ‘다정한 산책’에는 마실 나온 가족이 모래밭에서 고요함을 즐기고, 작품 ‘소풍’을 보면 산과 하늘이 채운 화면에 관객이 손님으로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주는 경치가 가로지른다.선 작가는 “자연이 만들어낸 색을 가까운 곳에서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자 기
미술/전시
강주영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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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세대 여성 조각가로 양구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윤신 조각가의 개인전 ‘Kim Yun Shin’이 19일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 서울관에서 문을 열었다. 40년간 남미에서 활약해 온 그가 한국에 터를 잡고 갖는 첫 개인전이다. 전속계약을 맺은 국제갤러리와의 첫 프로젝트이기도 하다.1935년생으로 올해 89세인 김윤신 조각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 分一)’을 주제로 한 자신의 목조각 대표 연작과 회화 작품 등 50여점을 선보인다.1984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이후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를
미술/전시
김여진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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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에 ‘따로 또 같이’ 머물며 작업했던 작가들의 시간을 오가며 관찰하는 전시.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연호)는 최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춘천예술촌 입주작가 2기 기획전시 ‘내일을 보는 오늘’을 개막, 이달 30일까지 잇는다. 춘천예술촌 입주작가 2기의 작품 결과를 공유하는 전시다. 루시·박소영·박시월·송신규·이광택·이효숙·장승근·전영진·홍준호 등 입주작가 9명이 그동안 예술촌에서 작업해온 작품 81점을 선보인다. 전시장 공간은 총 9개의 아치형 문으로 구성해 작가들의 삶을 오가는 느낌을 주도록 연출했다. 시간과 공간 속 존재를
미술/전시
강주영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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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와 입체조형으로 지역과 또 다른 지역의 문화를 잇는 전시가 열린다.춘천미술협회(회장 김윤선)와 대구 한유미술협회(회장 김유경)는 최근 춘천미술관에서 2024 상설 기획 초대 교류전 ‘C.C.D.G(춘천·대구)전’을 개막, 20일까지 잇는다. 춘천미술협회 내 한국화·조소 분야, 한유미술협회 서양화 분야 소속 작가 총 65명이 대거 참여하는 전시다. 춘천미술협회는 6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대구 한유미술협회도 40여년간 활동해 온만큼 오랜 기간 한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활동해 온 예술단체가 협력하는 전시다.평면과 입체를 두루 선보
미술/전시
강주영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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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도시 강릉에서 차(茶)를 주제로 한 전시가 공연과 함께 어우러진다.강릉아트센터가 차의 정신과 얼을 담고 있는 세계 각국의 주전자 전시와 공연, 다도 시연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기획사업을 마련해 주목된다.강릉아트센터는 오는 12일 센터 제2·3전시실에서 특별기획 ‘주전자, 차(茶)분하게’를 개막, 이달 26일까지 관객을 맞는다.차 문화 발상지인 아시아부터 유럽까지 시대별 향유하던 문화양식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차’를 즐기던 당시 차의 종류부터 계층별 문화가 담긴 주전자 80여점이 전시된다. 나라별 차문화
미술/전시
강주영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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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에서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활발하게 작업하는 현대미술가 4명이 정선에 모였다.정선 삼탄아트마인이 봄맞이 기획전으로 마련한 ‘사대천왕(四垈薦旺)’이 오는 4월 10일까지 삼탄아트마인 현대미술관 캠(CAM)과 삼탄뮤지움에서 열린다. 삼탄아트마인이 주최하고 예술법인 가이아 주관, 정선군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재중교포 화가 권학준, 생태미술가 박봉기, 한중 아트프로젝트 사야(SAYA), 위세복 조각가 등 4명이 참여한다.권학준 화가는 하얼빈 예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북경 송좡예술가마을 화실에서 작업하며 사실주의 묘사력
미술/전시
유주현
20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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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지 않아 고양이도 올라타고, 겨울 눈도 소복하게 쌓였던 옛 춘천 소양로 일대의 담벼락. 당시 기와집골을 기록한 사진들이 시민의 시간을 되돌린다.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춘천지부(지부장 김홍주)는 8일 춘천 갤러리공간제로에서 사진전 ‘소양로 기와집골’을 개막한다. 사진작품 40여점과 영상 등을 선보이는 가운데 춘천민예총 소속 김하정·박인호·이수환·하종범·함영식·홍기원 등 사진가 6명이 기록에 참여했다. 재개발로 사라진 춘천 소양로 일대, 일명 ‘소양로 기와집골’을 조명한 전시다. 19년 전부터 아파트 신축 중인 최근까지를 기록한 사진들로
미술/전시
강주영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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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닿지 않은 섬을/그 섬에 부는 바람을/ 앉아서 기다리느니/먼저 나서기로 한다. /일상으로 많이 본 듯한 풍광들/아주 낯설게 비틀면서/촘촘히 다시 일으켜 세우면서” - 윤용선 시, ‘길 종갑’ 중 일부# “안개 속에서 흐린 풍경이/양철 지붕처럼 녹슬고 삭아 마침내 함몰되어도/그는 끄덕하지 않고, 여전히 깊은 잠 속에서 턱을 괸 채/ 흐르는 시기간의 실체를 물끄러미 내다보고 있다./그리하여 그가 그기는 세상은/슬픔처럼 순결하고, 가득하고/끝내 따뜻하다.” - 윤용선 시, ‘황 효창’ 중 일부시인, 교육자로 활동했던 윤용선
미술/전시
김여진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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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작가의 첫번째 개인전 ‘한국화 이야기’가 28일 강릉명주예술마당 컨벤션센터홀에서 개막, 3월 3일까지 열린다.다채로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한지에 표현한 전시 작품들은 사계에 따른 계절의 감각과 함께 그리움의 정서를 담은 한국의 산하가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풍광을 담았다. 또 작가가 품어 온 대자연의 섭리를 따뜻한 정광과 아름다운 미감으로 표현, 편안한 안식처 같은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이 작가는 “전공자는 아니지만 그림 그리는 시간만큼은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맑아진다”며 “한국화의 은은한 매력을 많은 분들이 느끼길 바라
미술/전시
이연제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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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사회, 터부시된 이미지를 직면하거나 현지인이 기억하는 역사와 시선을 간접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각예술 전시가 춘천에서 이어진다. 춘천문화재단의 전시기획자 양성사업 ‘큐레이터 아카데미’의 결과물이다. 최강빈 기획자의 전시 ‘집/밖’이 오는 25일까지 춘천의 복합문화공간 737.Point에서 열린다. 강릉과 서울에서 모인 작가 3인의 기획전이다. 약자 혐오 사회와 남성 관점의 미디어 이미지 등을 짚어내는 날카로운 시선을 엿볼 수 있다. 회화와 도자·조각·영상·설치 등 10여점을 볼 수 있다. 집의 안팎을 각각 다른 세계로 상정해 ‘낯
미술/전시
강주영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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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조각 아트페어에 춘천지역 조각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가 펼쳐졌다. 춘천문화재단은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15일부터 나흘간 열린 제13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 후원부스를 설치, 특별전을 통해 지역 조각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조각가협회 주최로 국내외 조각가 3000여명과 전시부스 140여개가 마련된 이번 페스타에서 춘천지역 부스는 단연 돋보였다. 김수학·박재현·백윤기·이상윤·이완숙·이정혁·정춘일·빅터조·최중갑 작가 등 지역 조각가 9명이 이 공간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춘천문화재단 특별전 마련 호응조각 장르에
미술/전시
김여진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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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조각 아트페어에 춘천지역 조각가들의 작품세계가 펼쳐진다.춘천문화재단은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D홀에서 개막한 제13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 후원부스를 설치, 특별전을 통해 지역 조각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참여 조각가는 김수학·박재현·백윤기·이상윤·이완숙·이정혁·정춘일·빅터조·최중갑 작가 등 9명이다.조각 장르에 특화된 전시 통해 관련 장르 성장 방안을 모색해 온 재단은 지역 조각예술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페스타에서 별도 부스를 운영한다. 춘천 차원에서 진행해 온 다양한 문화정책과 사업도 함께 알릴 계획이다.
미술/전시
김여진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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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작가 개인전이 오는 11일까지 강릉 대추무 파인아트에서 열린다. 강릉시와 전문예술법인 대추무 파인아트가 지난 해 처음 마련한 ‘2023 내일의 작가상’ 선정 작가 전시다.고사리 작가는 일상 속의 평범한 소재를 활용해 공감각적 경험과 인식의 변화를 물리적으로 보여준다.작가가 자신의 숨을 불어 넣은 비닐 봉지들을 시멘트로 캐스팅, 오브제로 시각화한 작품 ‘숨’ 등이 눈에 띈다. 사람의 생각과 정신이 담긴 숨의 무게를 드러냈다. 관객들이 얇고 긴 비닐을 헤치고 들어갈 수 있는 설치작품 ‘무제’에서는 비닐들이 마찰하며 만드는 사그락
미술/전시
김여진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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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 20가지 다양한 풍경이 펜 그림으로 펼쳐진다.권대영 서양화가의 어반스케치전이 오는 14일 원주에서 개막한다. 원주문화재단이 작가를 초대, 원주아트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올해 두 번째 전시다.내달 9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는 원주 곳곳의 건물과 문화유산, 도심 거리, 경관·풍경을 기록한 권대영 작가의 작품 20여점이 공개된다. 작가는 도심 속 건물·경관을 스케치하고 색을 입히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냈다.국가지정문화재 강원감영 선화당을 비롯, 포정루, 원동성당, 원주역 급수탑 등 원주가 자랑하는 문화유산을 그림으로 만날
미술/전시
권혜민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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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문화재단(대표 박창호)이 오는 14일부터 3월 9일까지 원주아트갤러리에서 서양화가 권대영 작가 초대 어반스케치전 ‘펜으로 기억하는 원주풍경 20선’을 개최한다.올해 도심 속 문화쉼터 원주아트갤러리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전시로, 원주 곳곳의 건물과 거리 경관, 풍경 등을 기록한 권대영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공개한다. 작가는 도심 속 건물이나 경관을 스케치하고 색을 입히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냈다.국가지정문화재 강원감영 선화당을 비롯, 포정루, 원동성당, 원주역 급수탑 등 원주가 자랑하는 문화유산을 그림으로 만날 수
원주
권혜민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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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군립 박수근 미술관은 12일까지 미술관 내 현대미술관과 박수근파빌리온에서 ‘2023 박수근미술관 미석예술인촌 입주작가전’을 이어간다. 2019년 이후 4번째 열리는 전시다. 올해는 박성남·박인숙·박진흥·김덕호·이인화·김형곤·노영신·박무숙·박미진·박병일 작가 10명이 참여한다. 1년간 작업한 도자와 수묵화, 서예 등 75점을 펼친다. 박 화백의 서민적 삶과 예술 가치를 전승한다. 인간의 선, 진실성 등을 녹여냈다. 박 화백의 손자 박진흥 작가를 비롯, 김형곤·박병일·박미진 작가 4명은 현대미술관에서 수묵화, 유화 등 회화를 선보
미술/전시
강주영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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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문화유산과 관동팔경 풍경이 한국을 대표해 필리핀으로 간다. 국립춘천박물관이 강원의 문화유산 등을 기반으로 제작한 디지털 실감영상이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 펼쳐진다.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9일 필리핀 마닐라의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에서 ‘상상의 풍경, 디지털로 만나는 한국 미술’(Endless Landscape: Digitally Reimagined Korean Art) 전시를 시작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춘천박물관이 제작한 영상을 각 2편 씩 골라 모두4편으로 구성, 우리 문화유산을 주제로 만든 영상을 디지털 화면으로 풀어낸 기
미술/전시
김여진
2024.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