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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신봉승 선생(1933.5.23∼2016.4.19) 별세 이후 올해로 꼭 6주기가 되었다. 선생은 강릉 옥계면에서 태어나 이 나라의 문학계와 영화계에 큰 업적을 남긴 한 시대를 앞서간 걸출한 인물이다. 그분이 남긴 전 48권으로 짜여진 실록대하소설 ‘조선왕조 오백년’은 불후의 명작이며 남긴 저서만 해도 150여 권에 이른다. 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비롯해 한국시나리오작가협의회회장, 대종상청룡상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우리나라 예술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위인임에 틀림없다. 선생이 젊은 날 쓴 시나리오가 영화화 작품은 당시 대중의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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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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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제42회 장애인 날을 맞이하는 주간이다. 강원도 발달장애인 등록 수 는 지적장애 8541명, 자폐성장애 873명, 전체 9414명이다. 2021년 통계에 따르면 강원도교육청 특수교육대상자는 2869명이며, 강릉시의 경우 발달 장애인 등록 수 지적장애 1059명, 자폐성장애 113명, 뇌병변장애 1186명 등 총 2358명이다. 발달장애 자녀(지적장애)를 양육하며 강릉에서 부모활동가로 30년 가까이 활동하며 어머니로서 피부로 와 닿은 감정은 “아직이다”라는 사실이다.오는 6월 강원도와 도내 18개 지자체 단체장 및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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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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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4·16이다. 8년 전 4월 그날, 진도 인근 바다가 삼킨 250명의 단원고 학생과 11명의 교사를 포함해 사망하거나 실종된 304명의 희생자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다.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각심은 많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하루가 멀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신축 중이던 아파트가 붕괴해 노동자 6명이 숨져 전국적으로 큰 논란이 됐던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도 그렇고, 며칠 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영등포 고시원 화재사고도 그렇다.세월호 참사 이후 각 시도교육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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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호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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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어촌 인구 소멸로 인한 지역의 위기의식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강원도내 지역마다 이미 문을 닫은 폐교 재산의 보존 및 관리에 대한 고민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다. 양구 지역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폐교의 효율적 관리를 구실삼아 폐교된 학교를 돌아볼 기회가 생겼다.서호분교장. 이름조차 생소한 학교다. 잠시 연못에 목욕하러 내려왔다가 승천한 선녀와 나무꾼의 슬픈 이야기처럼, 교육이란 이름으로 잠시 태어났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아주 작은 학교였다는 것만 기록으로 남아 있을 뿐, 누구도 이 학교의 존재에 대해 아는 사람조차 없다.양구읍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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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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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언젠가 한 번쯤은 큰 고통을 겪는다. 어떤 충격적인 사건 후 지속되는 고통과 정신적 혼란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알려져 있다. 심각한 질병이나 자연재해, 사고, 전쟁 등을 경험한 사람들은 유사한 상황을 접하거나 기억할 때마다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며 인간관계에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그러나 이에 굴복하지 않고 삶의 가닥을 붙잡으며, 충격에서 벗어나 이전과 같은 삶을 회복하는 경우도 많다. 다행히 더 많은 성취를 이루며 성공적인 삶을 사는 ‘멘털’이 강한 사람들도 있다.참혹한 사건의 충격, 트라우마를 꿋꿋하게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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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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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은 이번 동해안 산불로 강원 동해안 지역 농가에 대한 사상 최대의 피해복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잠정 집계된 피해면적(2만4923㏊)이 서울시 면적의 40%에 이르고, 각종 시설물만 908개가 불에 탔다고 하니, 경제적 타격은 물론 심리적 상실까지 더한다면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코로나로 잔뜩 위축된 경기에 엎친 데 덮친 격이어서 재난을 바라보는 심경이 그 어느 때보다 착잡한 것은 비단 필자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농어업이 강원지역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2020년 기준)로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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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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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기상 업무를 담당한 기관은 관상감(觀象監)이었다. 관상감은 의정부 최고의 중앙 관직인 영의정이 겸직해 맡았는데, 이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기상현상을 얼마나 중요한 정보로 여겼는지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조선시대 관상감이 지금의 기상청처럼 날씨를 예측하는 일만 했던 것은 아니다. 그 외에도 천문학과 지리학, 그리고 사주에 근거하여 운명을 예견하는 명리학 등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업무를 관장했다. 천문·기상 현상을 일종의 ‘하늘의 뜻’으로 여기고 그 의미를 해석하여 나라의 길흉을 점쳤던 것이다.왕조의 정치체제를 벗어나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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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석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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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경남 함양군에서 농촌지도자 양성을 위한 ‘농촌유토피아(農村有土彼我) 대학’이 개교했다.이 대학은 캠퍼스와 강의, 등록금이 없는 3무(無), 창조적 상상력과 지역 리더십, 기본소득이 있는 3유(有)를 추구하며 월 1회 현장에서 전공 분야 전문가와 수행과제를 평가·토론하는 대안학교다. 기본소득 명목으로 학생에게 매달 30만원씩 지급된다. 학생들은 수료 후 3년간 농촌에서 봉사해야 한다.농촌유토피아 대학은 3년 과정이며 온라인 비대면 강의로 수업이 진행된다. 대학재정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과제 수행으로 나오는 수익과 자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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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윤숙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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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이 제정된 이래 행정안전부가 접경지역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주민복지향상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으나 접경지역은 여전히 경제력과 생활수준에서 낙후돼 있다. 지난 50여년간 개발제한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의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과 개발은 미미한 수준이다.균형발전과 낙후지역 지원 강화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추진하는 다른 사업의 경우 새만금개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청’ 단위의 개발전담기구를 갖추고 지원체계를 가동중이나,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의 경우 행안부에 접경지역발전기획단만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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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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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은 제3회 ‘세계 물의 날’이다. 세계 물의 날은 1992년 유엔총회에 의해 선포되었으며 같은 해 개최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회의에서 21개 의제 중 하나로 채택됐다. 이어 1993년에 처음으로 세계 물의 날이 제정된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다.□인류의 무분별한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고 주변 강이나 바다가 오염되면서 먹을 수 있는 물이 점차 줄어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협력함으로써 물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수자원을 보호하며 이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것이다. 세계 물의 날이 지정된 이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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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묵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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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경칩 지나고 양지바른 곳에는 매화가 만발하더니 남쪽에서부터 벚꽃이 서둘러 올라오고 있다. 올해는 별다른 꽃샘추위도 없이 따스한 봄이 왔다.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는 겨울이 일찍 지나가는 게 반가운 일이겠지만, 이 현상이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이라니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큰 희망을 안고 출발한 흑호랑이해 임인년이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거기에 사상 최악의 산불까지 겹쳐 국민의 걱정은 한 점도 덜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지난 대선에선 0.73% 차이로 당락이 갈렸다. 정확하게 반으로 쪼개진 국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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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스님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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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을 돌아보면서 많은 사건이 스쳐 지나갔다. 코로나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선거 막판 후보 단일화까지 우리는 한 시기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건을 경험했다. 나는 청년이다. 강원도에서 서울로 매일 출퇴근 하는 롱러셔(장시간 러시아워 출퇴근)다. 생존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출퇴근 각 3시간 씩 6시간을 이동한다. ESG가 어떻게 생활 속에 스며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다 문득 주변에 널린 플래카드를 보고는 몇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탄소중립에 진심인 현 정부에서도 해마다 전국의 플래카드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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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호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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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추위로 잔뜩 움츠렸던 계절이 끝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이 다가오면 자연은 잠시 잊고 있던 활기를 되찾는다. 산과 들에 꽃망울과 새잎이 움트고 한동안 모습을 감추었던 동물들도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낸다. 사람들의 야외활동도 늘어나며 전국의 산으로 상춘객들이 모여든다. 이렇듯 봄은 새로이 활력이 피어나는 시기이지만, 그 아름다움이 한순간 재앙으로 뒤바뀔 수 있는 위험 또한 도사리고 있다. 바로 산불이다.2020년 산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산불의 약 60%가 봄철에 발생했다. 피해 면적으로 보면 봄철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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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석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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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만 되면 포퓰리즘 복지 정책이 남발됩니다. 경제와 복지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균형감을 갖추지 못하면 나라가 망하는 쇠퇴의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기원 후 212년 로마 카라칼라 황제는 안토니누스 칙령을 발표하며 제국 내 모든 자유인에게 시민권을 부여했습니다. 당시 이런 파격적 정책은 시민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역사학자는 이를 기점으로 로마가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합니다. 새로 로마시민으로 편입된 자유민들이 기존에 내던 직접세를 내지 않게 되며 국세가 급격히 줄어든 것입니다. 재정에 대한 대안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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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용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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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지휘관은 밤낮 할 것 없이 주민을 상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방 행정의 고객이자 자치권의 원천이기 때문이다.속초시의 경우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해하는 속초’라는 시정 구호를 내걸었다. 자치단체가 서비스 기관으로서 고객인 주민을 만족시키려면 주민들의 의식과 행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특히 부정적 의식이나 행태에 대한 분석이 무엇보다 깊게 이뤄져야 한다. 행정기관에 대한 주민의 불신, 무관심과 비협조, 무조건적인 저항이 나타나는 원인을 찾아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주민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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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호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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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조 시절 당대 문장가 송강 정철은 강원도 관찰사 당시 훈민가 16수를 지어 백성을 교화하고자 했다. 첫수 부의모자(父義母慈)는 다음과 같다.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두 분 아니면 이 몸이 살았으랴/하늘같은 은덕을 어디 다해 갚사오리.” 이 글은 미군정하 1950년대 초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돼 있었다. 당시 나는 이 글에 의문을 갖고 “나는 어머니께서 낳으셨는데 잘못된 글 아니냐”고 여쭸다. 나보다 여덟 살 많았던 선생님이 얼굴을 붉히며 전전긍긍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우리 조상들은 매우 현명했다. 생
요즘에
이흥우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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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8일 오후 2시 30분.지루한 기다림 끝에 경영본부장의 “잔금이 입금됐습니다”라는 보고를 듣고 나도 모르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드디어 11년 동안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 나아가 도정 전체에 걸림돌이었던 알펜시아 매각이 ‘정말 끝났구나’하는 생각에 전신에 맥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알펜시아는 동계올림픽을 위해서 강원도를 대신해 강원도개발공사의 이름으로 지었기 때문에 알펜시아 채무는 강원도와 공사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였다.그러나 2011년 행정안전부의 경영개선 명령으로 시작한 알펜시아 매각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요즘에
이만희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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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개가 높고 국가사회를 위해 봉사하려는 포부가 큰 사람을 ‘지사’라 하고 절개가 굳은 사람을 ‘열사’라 하며 어떤 주의나 이론 투쟁에 나서 행동으로 싸우는 사람을 ‘투사’라고 부른다. 이들은 지사불굴이라 하여, 죽는 한이 있어도 대의를 위해 꿋꿋함과 바른 조행의 지조를 생명으로 여긴다. 이처럼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지조 있는 위인들이 많을수록 국가의 미래는 주야장천 발전한다. 얼핏 생각할 때는 매우 쉬운 일 같지만 지조를 지키기는 것처럼 이 세상에서 어려운 일이 어디 또 있을까 싶다.지조를 지키기 위해 뱃가죽과 등가죽이 맞붙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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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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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민들이 코로나에 의한 피로감을 숲에서 푼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헨리(O Henry)의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에서 폐렴으로 죽음을 앞둔 여성화가 존시(Johnsy)가 같은 집에 사는 노화가(老畵家)가 그린 담쟁이덩굴 잎 하나를 보며 삶의 희망을 찾았던 것처럼 우리들도 푸른 숲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있다.하지만 우리들은 큰 위안을 주는 숲이 많은 시간과 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을 잊고 사는 것 같다. 과거, 우리들의 아버지들은 일제 수탈기와 비극의 한국전쟁을 거치며 극도로 황폐해진 산지에 땀과
요즘에
김경구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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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삶이 언제 마무리될지도 예측할 수 없다. 원하는 것 중에서 세상이 내게 허락하는 것은 언제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누구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질 수 없다. 우리는 한정된 자원으로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채울지 선택해야 한다. 식당에서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는 순간에도 고민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 어떤 직업을 택할지, 결혼을 할지, 누구랑 할지, 자녀를 낳아야 할지 등도 결정해야 한다. 주변 시선을 의식하거나 욕심이 지나치거나 기준이 모호하면 선택은 더 힘들어지고 결정을
요즘에
김성일
202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