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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문화명인’ 지준학 푸드카빙 작가의 첫 개인전이 오는 10일까지 원주 학성갤러리에서 열린다.30년 이상 요식업에 몸 담아온 지 작가는 손끝에서 탄생하는 정밀한 작업을 통해 과일과 야채를 하나의 예술으로 승화시킨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사과, 당근, 배, 모과 등 흔히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이 그의 손을 거쳐 생명력을 가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식재료 특성상 오랜 시간 보관이 어려워 실물과 작품 사진들로 만나볼 수 있다. 지 작가는 원주 지박사막국수를 운영 중이며, 상지대 평생교육원에서 푸드카빙을 가르치고 있다. 권혜민
미술/전시
권혜민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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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건축 거장 안도 타다오가 강원도를 찾았다. 자신의 국내 첫 개인전에 맞춰 ‘청춘의 사과’라고 부르는 푸른 사과 조형물을 공개하고 “살아있는 동안은 모두 청춘”이라며 관객들을 초대했다. 원주 뮤지엄 산 개관 10주년 기념 ‘안도 타다오-청춘’이 지난 1일 개막했다. 푸른 사과는 자신 안에 단단히 자리한 ‘청춘’을 상징, 전시 타이틀과 직결된다. 3m 높이 조형물에는 ‘영원한 청춘’이라는 문구를 직접 써 넣었다. 올해 만 81세의 그는 앞으로도 건축을 통해 사회에 보낼 메시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연·젊은 세대·도시 공간과 대
미술/전시
김여진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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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겼다. 청춘을 상징하는 ‘푸른 사과’다.원주 뮤지엄산에 약 3m 높이의 푸른색 사과 조형물이 자리했다. 이 미술관을 상징하는 빨간색 조각작품 ‘아치웨이’ 뒤쪽, 미술관 입구 앞에 위치한 작품이다.이 작품은 원주 뮤지엄산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31일 개막한 세계적 건축 거장 안도 타다오의 국내 첫 개인전 ‘청춘’에 맞춰 새로 선보였다. 푸른 사과는 올해 81세인 안도 타다오 안에 단단히 자리하고 있는 ‘청춘’을 상징, 이번 전시 타이틀과 직결된다.이와 더불어 안도 타다오의 대표작 ‘빛의 교회’의 축소버
미술/전시
김여진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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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출신 국민 화백 박수근의 작품들이 국내외 경매에서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박수근 화백의 회화 ‘앉아있는 세 여인’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44만 1000달러(약 5억 8000만 원)에 낙찰됐다. 유럽의 소장자가 출품한 1962년 작품이다. 박 화백의 미공개작도 오는 29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케이옥션 3월 경매에 나왔다. 1964년작 ‘무제’로 그의 작품에서는 드물게 남여인물이 함께 등장한다. 노상에 하는 일 없이 앉아 있는 듯한 두 남자와 머리에 짐을 이고 일을 나가는 것으로 보이는 두 여인, 아이들 등
미술/전시
김여진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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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돌이 나무 위에 앉자 사람처럼 춤을 춘다. 강원의 자연을 보고 자란 한 수석가의 엉뚱한 상상으로 전국의 돌들이 모였다. 자연이 만든 표정과 모양 그대로의 모습이 천태만상. 단 한 점도 같은 작품이 없다. 자연을 닮았다.정선 그림바위예술발전소 전시관은 오는 31일까지 정선 출신 수석가 이국환 초대전 ‘천태만상’을 연다. 총 22점의 조각이 천 가지 모습과 만 가지 형상이라는 뜻의 ‘천태만상’을 주제로 전시된다.작품은 돌멩이와 나뭇가지로 만들었다. 표정이 담긴 돌이 얼굴, 나뭇가지는 몸통이 된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줄 아는
미술/전시
강주영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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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와 예술사이. 최근 국내외 해외에서 다양하게 주목받는 그래피티 작가들의 작품이 강릉에 모였다. 기획전시 ‘그래피티: 스트리트 아트(Graffiti: Street Art)’가 오는 4월 30일까지 강릉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그래피티 작가 Me ME(미미), ORIGINAL PUNK(오리지널 펑크), STONROK(스톤락), XILLO(실로) 등 4명의 작가가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그래피티’는 벽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 래커(lacquer)를 이용해 낙서처럼 긁는 형태의 그림을 의미한다. 특히 경
미술/전시
이연제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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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부터 청년시절까지 인도와 호주에서 오랜 이주생활을 한 박진흥 서양화가가 안착한 곳은 강원 양구. 조부인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의 고향이다.박진흥 개인전 ‘흙결의 시간, 그리고 목련’이 오는 13일까지 서울 갤러리 더원 미술세계에서 열린다. 작가의 열한번째 개인전으로 회화 38점, 설치 1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흙’이라는 심상은 조상의 뿌리, 귀향과 맞닿아 작가만의 시·공간적 감각을 보여준다.특히 흙과 목련, 두 가지 주요 소재는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으로 모아진다. 한국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채소장사, 재봉틀로 삶을
미술/전시
김여진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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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후 2년만에 다시 예술가로서 붓을 잡으면 어떤 기분일까.춘천 기반으로 활동하는 1980년대생 여성 예술인 모임 ‘산들손들’이 12일까지 춘천 개나리미술관에서 전시 ‘공감의 공간’을 잇는다.마혜련·박온·신리라·이은정 등 4명의 작가가 4개의 공간을 채우는 전시로 회화와 설치, 디지털프린팅,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작품을 선보인다. 공감을 잃어버린 세대를 만나 공감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엄마’ 혹은 ‘예술인’ 등 각기 다른 사회적 지위와 역할 아래 놓인 현대인들의 수많은 자아를 고민한 결과다. 지난 해 결성된 ‘산들손들
미술/전시
강주영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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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노년은 어떤 모습일까. 이같은 질문을 던지는 이탈리아계 미국작가 이사 레슈코(Isa Leshko). 그는 공장식 축산으로 병든 동물의 노년을 조명한다. 2019년 시카고대학언론을 통해 첫 출간된 책 ‘늙을 때까지 살도록 허락된(Allowed to Grow Old)’이 최근 ‘사로잡는 얼굴들’로 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고기와 달걀을 생산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돼지와 닭은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 춘천의 한 서점에서 여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춘천 책방 바라타리아는 최근 이사 레슈코 작가의 책 ‘사로잡는 얼굴들’ 출간
미술/전시
강주영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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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노년은 어떤 모습일까.이 질문을 던지는 이탈리아계 미국작가 이사 레슈코(Isa Leshko). 그는 공장식 축산으로 병든 동물의 노년을 조명한다.2019년 시카고대학언론을 통해 첫 출간된 책 ‘늙을 때까지 살도록 허락된(Allowed to Grow Old)’이 최근 ‘사로잡는 얼굴들’로 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고기와 달걀을 생산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돼지와 닭의 얼굴들은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춘천의 한 서점에서도 여기에 대해 물어볼 수 있다.춘천 책방 바라타리아는 최근 이사 레슈코 작가의 책 ‘사로잡는 얼굴들’ 출간기념
미술/전시
강주영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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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갤러리 카페 ‘바탕’이 오는 3월 2일부터 4월 14일까지 이현정 작가의 개인전 ‘동쪽 바다가 건네는 말’을 개최한다.이현정 작가는 바탕의 작가 지원 프로젝트인 8번째 ‘이달의 작가’로 선정됐다. 주로 강릉, 양양 등 로컬의 특별한 매력이 느껴지는 소재로 작업을 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창작 활동과 더불어 문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로컬 크리에이터로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행과 일상에서 마주한 바다 풍경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꿈에서 봤을 법한 몽환적이고 평화로운 풍경을 그려낸 작품
미술/전시
권혜민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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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송시열 문집 등 조선후기와 일제강점기를 전후한 동해시 관련 고문서 2000여점이 최초로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동해문화원은 조선 후기 유학의 거두 송시열의 ‘송자대전’ 간소기록을 비롯한 동해시 관련 고문서들을 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공개하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시는 조선 후기와 일제강점기 전후의 고문서 자료들로 구성돼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화양·소제 고적 보존회’와 동해시 송정동 지역의 유림이었던 홍재모 유생이 교류한 통고문·간찰·입회원서 등 문서 99점을 볼 수 있다. 송시열 문집 송자대
미술/전시
전인수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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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국 작가는 동양화가다. 붓으로 그리는 대신 한지 조각을 한올 한올 쌓는다. 한지를 찢는 시간만 꼬박 15시간. 찢어낸 한지를 하나 둘 덧대고 덧붙이면 울퉁불퉁한 표면이 만든 근사한 단색화가 완성된다. 조 작가의 그림은 이렇게 한지 고유의 색이 가득 채워지고 나서다. 그 위로 자작나무와 동백꽃, 산중턱 초가집들이 앉았다. 쌓아 올린 형형색색의 한지들은 평면회화보다는 살아있는 입체에 가깝다.조 작가는 작품을 위해 필연적으로 원주에 들른다. 장응열 원주한지장이 손수 만든 한지를 얻기 위해서다. 장 한지장은 강원도무형문화재 제32호로
미술/전시
강주영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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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작가들이 서울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올해 하반기 마련된다.한국미술협회 강원도지회(회장 이종봉·이하 강원도미술협회)는 19일 춘천 아트프라자에서 올해 첫 이사회를 열었다. 지난해 사업·결산 보고와 올해 사업계획을 공유한 이사회에서는 올해 처음 추진되는 서울 갤러리 대관 전시 ‘강원 미술관’ 운영계획도 논의했다. 도비 2억 50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서울 라메르갤러리와 인사아트갤러리의 전시 공간을 대관해 진행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DMZ학생미술공모전과 제19회 강원아트페어, 제51회 강원미술대전, 제61회 강
미술/전시
강주영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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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상류에 들어선 대형 댐은 단란했던 마을과 그곳에 살던 사람들의 기억을 물 밑으로 잠가버렸다. 50년간 묻어둔 그리움을 쏟아낼 수문이 전시장에 열리고, 고향에 대한 기억이 층층이 고인다.소양강댐 준공 50주년을 맞아 수몰민들의 기억을 꺼내는 전시가 춘천에 마련된다. 춘천미술관 1층에서 17일 개막, 22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연연戀戀- 잠겨버린 그리움’은 회화, 사진, 소설, 뉴스 아카이빙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수몰지역을 이야기 하는 자리다. 치열한 삶에 파묻혀 떠나온 고향을 가슴에 묻었던 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전시 타이틀
미술/전시
김여진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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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솔섬.삼척 원덕읍 월천리에 있는 강원 최남단 육지 섬이다. 하천 한가운데의 이 작은 섬은 가곡천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모래가 쌓여 만들어졌다. 소나무 300여 그루가 군락을 지어 수려한 경관을 이뤘다.이곳이 널리 알려지고 사라질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사진 1장의 힘이었다. 풍경사진의 대가로 불리는 영국 출신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가 촬영한 단 한장의 사진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자연이 빚은 비경을 보여주는 케나의 작품 전시 이후 국내외 사진작가들의 출사가 줄이은 것은 물론 TV 광고에 등장하고, 한국관광공사의 여행정
미술/전시
김여진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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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화가’, 양구 출신 국민 화백 박수근의 작품을 중국에 소개하는 전시가 최초로 마련됐다.주중 한국문화원과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 뿌리 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를 주제로 한 전시를 내달 31일까지 베이징 한국문화원 1층 갤러리와 지하 1층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박수근 작품의 첫 중국 전시다.박 화백의 대표작 ‘나무’, ‘빨래터’를 포함해 박 화백의 드로잉 원화, 독보적 질감을 살려낸 회화 오프셋(원판 손상을 줄이고자 중간에 고무판을 넣어 인쇄)작품, 작가 사후에 1판 1색으로 찍은 판화, 영상 등 8
미술/전시
김여진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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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가 나를 침범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싶지 않고, 자발적 고립으로 편리를 누리고 싶지만 애정의 달콤한 맛을 보고싶어 하는 현대인의 모습은 마치 인스턴트 음식을 생각나게 한다.”다른 사람 없이도 살 수 있는 세상이다. 몇 번의 클릭으로 지구 반대편 소식을 알 수 있고,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한 끼 식사부터 세계여행까지 가능하다. 춘천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이내(본명 장소영·27)는 현대인에게 ‘인스턴트 러브’의 현실을 제시한다. 편의점에서 쉽게 사는 인스턴트 음식처럼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감정, 작가가 상상한 신개념 ‘사랑, 휴
미술/전시
강주영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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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건축 거장 안도 타다오의 국내 최초 개인전이 오는 4월 원주에서 열린다. 안도 타다오가 본인이 설계한 공간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는 세계 최초의 전시회이기도 해서 이목을 끈다.원주 뮤지엄 산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안도 타다오(安藤忠雄)의 대규모 개인전 ‘안도 타다오-청춘’을 오는 4월 1일 개막, 7월 30일까지 개최한다. 2017년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중국 상하이·베이징, 지난 해 대만에 이은 일곱번째 국제 순회전이다.안도 타다오가 지난 반세기 동안 선보여 온 250여점의 작품을
미술/전시
김여진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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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정희 대통령 영결식에 쓰인 영정, 경남 통영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 등을 그린 ‘인물화의 대가’, 강릉 출신 정형모 화백이 3일 낮 12시 10분쯤 별세했다. 향년 87세.1935년 12월 20일 강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초등학교 때 서울로 이사한 후 경기 수원 등에서 성장했다. 신문 배달과 나무 일을 하며 고학을 했는데 그림 외에 서예와 글 등에 모두 능했다고 한다. 인창중·고교를 다니며 황금찬 시인에게 국어를 배우기도 했다.고인은 1950년대 당시 서울의 동화백화점(현 신세계백화점)의 미술품 거래 코너에서 초상화를 처음
미술/전시
김여진
202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