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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안보윤(사진) 소설가가 선정됐다. 이효석문학재단은 안 작가의 소설 ‘애도의 방식’이 올해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뽑혔다고 16일 밝혔다. 상금은 5000만원.수상작은 학교폭력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섬세하고 윤리적인 시선을 통해 시대적 문제에 대응하는 문학적 방식을 탁월하게 보여준다.심진경·이경재·박인성 평론가, 정이현 소설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관성에 짓눌려 있는 폭력의 굴레와 그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강요된 질문에 다른 방식으로 응답하고자 노력한 소설”이라며 “소설적 주제와 동시대적인 메시지를
문학/출판
김진형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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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문인협회(회장 남진원)는 강원문단 3호 등단 추천작가 5명을 15일 선정했다. 수상 작품은 강원문단 3호 신인 추천 작품으로 수록된다. 시 부문은 노혜숙(연륜 외 2편), 이정희(달빛갈대 외 2편) 시인이 선정됐다. 수필 부문은 안치진(미네르바의 부엉이), 최임규(폼페이의 최후) 수필가가 뽑혔다. 동화 부문에는 배정순(임금님의 단오 선물) 아동문학가가 이름을 올렸다. 김진형
문학/출판
김진형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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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단의 신인 등용문으로 꼽히는 ‘2023 김유정신인문학상’이 오는 8월 18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올해 제29회를 맞은 ‘김유정 신인문학상’은 한국소설문학사의 새 지평을 연 춘천 출신 김유정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한국문학 발전과 신인 발굴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1995년 김유정소설문학상으로 출발한 이후 2012년 시, 동화 부문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상금은 소설 부문 1000만원, 시 부문 300만원, 동화 부문 300만원이다.과거 발표됐거나 타 공모전 입상작, 표절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하며 당선작은 1
문학/출판
김진형
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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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 조실·백담사 주지 등으로 활동했던 설악당 무산대종사는 속초와 인제 지역에서 ‘존경할 동네 어른’으로 기억된다. 스님은 특히 백담사가 있는 인제 지역 주민을 위해 장학사업 등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스님이 돌아가시자 가장 섭섭해 한 사람은 평소 스님과 가깝게 지내던 지역 주민들이었다고 한다. 스님은 평소 교구 사찰 승려들에게 “절 동네 주민들을 부처님처럼 모시라”라고 주문했다. 문단에서는 무산 스님을 현대 선시조를 개척한 ‘시인 조오현’으로 기억한다. 스님은 사람을 만날 때 종교나 지역을 따지지 않았고, 오직 인간됨과 뜻을 보
문학/출판
김진형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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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원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혜원 동화작가가 ‘모여라, 아침 바다 민박’을 펴냈다. 지난해 출간한 ‘아침 바다 민박’의 후속작이다.전편에 나왔던 등장 인물들과 함께 새로운 손님들과 만나는 ‘환대’라는 의미에 초점을 뒀다. 아침 바다 민박에는 아픈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지만 ‘기정’이 모자의 배려와 응원으로 새 희망을 품고 다시 길을 떠난다. 불어난 빚으로 인해 희망이 사라진 가정 환경을 비롯해 각자품은 고민은 무겁지만 민박집은 여전히 ‘친척 집’처럼 따스하다. 어머니의
문학/출판
김진형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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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활동하는 한창원 시인(기호일보 사장)이 다섯 번째 시집 ‘길’을 펴냈다. 아들 한시훈 씨의 작품을 함께 싣고, 부인 김계하 씨가 표지화와 삽화를 그려 낸 가족 공동 시집이다.10년만에 들고 나온 이번 신작 시집은 4부로 구성됐다. 한 시인이 길을 혼자 걸으며 느낀 외로운 마음, 우도와 연평도 등 섬을 여행하면서 쌓아온 감성,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등을 담은 시를 1·2·3부에 나눠 실었다. 모두 51편이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 시훈 씨 작품 13편은 4부에 실렸는데, 한글 시 7편, 영역 번역시 6편이다.한 시인은
문학/출판
김여진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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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작가’라는 이름을 얻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오늘도 문학상 공모 일정을 확인하고 쓰고 또 쓴다. 문학상 공모전을 진행하다 보면 등기 우편봉투에 적힌 주소가 얼굴도 모르는 글쓴이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강원도민일보와 김유정문학촌은 올해 김유정 신인문학상 공모작을 오는 18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작품을 보내는 이들의 주소는 바다 건너 미국부터 서울의 어느 고시텔까지 장소도 다양하다. 꼼꼼한 포장부터 털털한 글씨체까지, 원고를 묶어 보내는 형식 또한 각양각색이다. 각자의 사정은 모른다. 분명
문학/출판
김진형
202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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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칸짜리 집을 지은 시인이 있다. 그집 곳곳에는 눈물자국이 남아있다. 하지만 곧 따스한 볕이 들고, 잎사귀의 파안대소로 채워지기도 한다.속초 중심으로 활동하는 채재순 시인이 최근 다섯번째 시집 ‘집이라는 말의 안쪽’을 펴냈다. 시인은 이 책에 “집이 말하려 하는 것을 받아적은 나날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기꺼이 자신의 집이 되어주고 몸을 내어준 이들에 대한 헌사이기도 하다.‘매화나무-집1’부터 마지막 시 ‘흔들리며 흔들리며-집 100’까지 모두 ‘집’을 부제로 한 연작시들이 한 권을 채웠다. 2018년 여동생에게 신장을 이식받아
문학/출판
김여진
202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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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강기희가 떠났다. 3일 정선군립병원에서 발인을 갖고 마침내 덕산기에 잠들었다. 지난 2일 정선문화연대 주최로 고인을 애도하는 추도식이 함께 진행됐다. 고인 주변에는 문인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늘 북적였다. 영화감독, 가수, 농민, 스님 등 사람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었다. 작가가 운영해 온 덕산기 숲속책방에 가면 그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고인의 마지막 저서 ‘정선’을 읽어보면, 그가 자신의 여러 소설에 고향을 녹여낸 이유를 알 수 있다. ‘정선’은 여행 인문서이지만 문학 작품처럼 읽혀진다. 어딜가나 무궁한 절경이 넘치고 아라리
문학/출판
김진형
202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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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습니다. 징징 울지 않습니다. 웃을랍니다.”정선의 오지마을 덕산기 계곡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책방도 운영해온 강기희 소설가가 1일 별세했다. 향년 59세. 1964년 정선에서 태어난 고인은 정선고와 강원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문학 21’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아담과 아담 이브와 이브’, ‘동강에는 쉬리가 있다’, ‘은옥이’, ‘도둑고양이’, ‘개 같은 인생들’, ‘연산의 아들, 이황’, ‘위험한 특종-김달삼 찾기’, ‘이번 청춘은 망했다’와 시집 ‘우린 더 뜨거워질 수 있었다’를 펴냈다. 고인의 마지막
문학/출판
김진형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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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출신 김별아 작가(강원문화재단 이사장)가 쓴 역사 장편소설 ‘미실’이 사극으로 제작된다.콘텐츠 플랫폼 리디는 오에이치스토리와 함께 드라마 ‘미실’을 공동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미실’은 김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화랑세기’에 기록된 동명의 신라여인을 매혹적 인물로 되살려 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문학성과 대중성을 함께 잡으며 베스트셀러가 됐고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미실’이라는 인물은 2009년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의 연기로 대중에 더 알려졌으나, 소설 ‘미실’이나 실제 인물의 일대
문학/출판
김여진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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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출신 강기희 소설가가 1일 별세했다. 향년 59세. 고인은 강원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문학 21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아담과 아담 이브와 이브’, ‘동강에는 쉬리가 있다’, ‘은옥이’, ‘도둑고양이’, ‘개 같은 인생들’, ‘연산의 아들, 이황’, ‘위험한 특종-김달삼 찾기’, ‘이번 청춘은 망했다’와 시집 ‘우린 더 뜨거워질 수 있었다’를 펴냈다. 정선 덕산기 계곡에서 숲속책방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 6월 인문서 ‘정선’을 출간했다. 민족작가연합 상임대표와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유진아(작가
부음
김진형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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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희선 소설가가 SF 단편 한 편으로 이뤄진 짧은 소설책 ‘삼척, 불멸’을 펴냈다. 말기 뇌종양으로 폐까지 망가져 버린 아버지는 죽기 1년 전부터 ‘삼척’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병원 침상에서 우주의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나’에게 말한다. 가족이 살던 사진관 지하, 그곳에서 발견한 캠코더 속 영상 속 남자는 삼척이 ‘발명’됐다고 말한다. 암실 위에 환상적으로 빚어낸 세계의 비밀은 기억과 존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선사한다. 김 작가는 지난 3월 약사로서의 경험을 담은 첫 에세이 ‘밤의 약국’을 펴내기
문학/출판
김진형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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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출간된 강릉 출신 김미월 작가의 첫 장편소설 ‘여덟 번째 방’ 개정판이 나왔다.꿈을 찾기 위해 독립을 선언하고 집을 나온 스물다섯 살 복학생 ‘영대’는 허름하고 비좁은 지하방에서 전에 살던 사람이 남기고 간 노트를 발견한다. 평생 꿈 없이 살아왔던 영대는 자신보다 다섯 살 많은 노트의 주인 지영의 이야기에 홀린 듯 빠져든다.“나는 평범한 사람이다”로 시작되는 노트는 서른 살 청년 ‘지영’이 처음 서울에 올라와 혼자 살게 되었던 스무 살 시절부터 거쳐 온 방들을 추억하며 쓴 글이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인물의 겹
문학/출판
김진형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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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내촌 동창마을에 위치한 척야산. 100년도 넘은 슬픔을 간직한 채, 매년 꽃이 피고 진다. 동학혁명에 가담하고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김덕원(1876∼1928) 의사가 민족혼을 불태우고 슬픔을 달랬던 곳이다. 양반 출신이자 천도교도였던 김덕원 의사는 19세 때 홍천 자작고개 전투에 참여했으며 마방(馬房)을 운영하며 모은 돈으로 동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춘천 출신 가수 김추자가 김덕원 의사의 손녀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여기서 다시 시작된다. 지난 30여년간 김덕원 의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재산을 털어 척야산을 꽃밭으로 일군 102
문학/출판
김진형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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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눈빛도 희미하고 말이야, 이래서 나라를 지키겠어요!”, “6·25 때는 남의 입속에 밥알도 빼내먹었어, 요새 아이들은 밥 귀한 걸 몰라요.”능청스럽게 교장 선생님을 흉내내는 열한살들의 재잘거림. 탁동철 작가의 장편 동화 ‘길러지지 않는다’에 등장하는 속초 아바이마을 아이들의 목소리다. 동명항, 청초호, 명태할복장, 갯배 선착장을 쏜살같이 누비며, 설악산으로 해가 넘어갈때까지 뛰어노는 주인공들이다.탁동철 작가는 이 동화에서 강원도 북쪽 바닷가 마을 아이들의 씩씩한 일상을 마을 골목골목을 따라 펼쳐놓고 있다. 고양이 달님이를
문학/출판
김여진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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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에서 춘천여고 3학년 김하은(사진) 학생이 고등부 대상을 수상했다.제시어 ‘오늘’로 대상을 수상한 김하은 학생은 “상품을 집어 들어 바코드 찍을 때면/청년의 이마에는 오늘이 새겨졌다/청춘의 최저시급은 얼마부터 시작일까”라는 표현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을 응원했다. 김진형
문학/출판
김진형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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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태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이 쓴 책 ‘단단한 고고학’은 구석기에서 출발해 인류의 미래까지 생각하게 하는 교양서다. “고고학자가 발굴 현장에서 집어 든 몇 개의 돌과 나무와 뼈 조각에서 시작한다”고 소개하고 있지만 인류애와 예술의 기원, 역사연구의 이유까지 다양하게 다룬다.인류가 이룬 많은 일들의 힘은 도구에서 나왔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구석기인의 삶 전체를 이해하고 복원해 나가는 일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다.석기와 짱돌의 구별법, 한반도 고인류의 이동경로, 네안데르탈인의 한반도 거주 여부, 인간이 쓴 최초의 석기도구가 무엇인지
문학/출판
김여진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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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서로의 눈빛에 책임이 있어요//거친 여울 저무는 기슭에서/서로의 눈에 스민 계절을 헤아리며/표정이 닮아갈 날들(시 ‘반려’ 중)” 허은실 시인이 20여년 만에 문학의 씨앗을 키웠던 장소인 춘천을 찾았다. 허 시인은 고향 홍천에서 멀리 떨어진 제주에서 6년째 살고 있다. 시인은 최근 춘천 책방 바라타리아에서 ‘회복하는 사람들을 위한 한여름 낭독회’를 가졌다.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춘천에서 낭독회를 갖고 싶다는 소망을 이룬 날이었다. 오래 전 친구를 만난 듯 독자들과 나눈 대화의 농도는 다채로웠다. 평생의 화두로 밝힌 ‘
문학/출판
김진형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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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강원수필문학상에 춘천 출신 이병옥(사진) 수필가가 선정됐다.강원수필문학회(회장 지소현)는 최근 강원수필문학상 심사위원회를 개최, 이 수필가의 작품 ‘옹벽과 담쟁이’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원수필문학회가 주최하는 제2회 선화문학상 수상작에는 위민식 수필가의 ‘아직도 일기장에 고여 있는 눈물’, 윤금옥 수필가의 ‘로드킬’이 선정됐다. 이 수필가는 2004년 월간 문학세계로 등단했으며 춘천수필문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 ‘달과 별처럼 은은한 별이기를’, ‘그리고 더 그리다’ 등을 펴냈다. 이 수필가는
문학/출판
김진형
202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