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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에게 ‘엄마’ 이전과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다를까. 작품활동만으로 오롯이 쌓아온 이전의 세계, 그리고 수많은 감정과 예측불가능한 순간을 맞닥뜨리는 엄마로서의 일상은 대조적이다. 하지만 결국 두 세계 사이에서 작가들의 상상과 현실은 함께 넓어진다.여성 시각예술작가들이 함께 꾸린 ‘예술을 사랑하는 우리엄마’가 춘천 사북면 이상원미술관에서 2월 1일 개막한다. 같은달 26일까지 평면과 입체 작품 30여점을 볼 수 있다.루시(Lucy)·김경옥·서슬기·신리라·이효숙·지유선 등 참여작가 6명 모두 육아와 작품 활동을 함께 하는 ‘엄마’들
미술/전시
김여진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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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고 출신의 근대조각 거장 권진규 작가가 세상을 떠난지 올해 꼭 50년이 됐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해온 권 작가가 남긴 작품들을 올해부터 서울의 상설전시관에서 한 눈에 만날 수 있게 됐다.서울시립미술관이 최근 공개한 2023년 전시 계획에 따르면, 권진규 상설전이 오는 6월 1일부터 남서울미술관 1층에서 개막한다. ‘권진규 상설전시장’이라는 이름 아래 권 작가의 작품들을 공개하는 전시다. 미술관은 이를 위해 미술관 1층에 있는 5개의 전시실을 권 작가의 작품 전시를 위한 상설 전시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첫 상설전에는 6
미술/전시
강주영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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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춘천박물관이 설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와 문화행사를 마련,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새해 희망을 전한다. 국립춘천박물관이 마련한 특별전시 ‘미물지생(微物之生), 옛 풀벌레 그림’이 설 연휴 기간에도 활짝 열린다. 진경산수화로 유명한 정선과 풍속화가 김홍도. 이들이 그린 작은 생명의 모습은 어떨까. 두 사람이 그린 초충도가 강원 춘천에 와 있다. 온 가족이 교훈과 소망을 담은 풀벌레 그림을 보며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다시 다듬어 보기를 권한다. ■작지만 위대한 풀벌레 세계 어릴 때 누구나 제 몸보다 10배는 큰 부스러
미술/전시
김여진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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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지혜와 복덕의 상징으로 꼽힌다. 옛 선조들은 토끼 관련 판화를 대문에 붙이거나 몸에 지녔다. 토끼를 재난을 극복하고 소원을 성취하게 해 주는 수호신으로 여긴 것이다. 둥근 달 속 토끼, 한복 입은 토끼 등 계묘년 설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토끼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총명하게 빛나는 토끼의 눈동자와 귀여운 생김새를 옛 선조들의 시선에서 감상하며 새해 복도 기원하는 자리다. ■ 원주-판화로 보는 토끼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21일 부터‘계묘년 소원성취 기원:토끼 그리고 부적 판화’전을 연
미술/전시
김여진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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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이 참여한 야외조각전(본지 1월 4일자 26면)이 호평에도 불구하고 주차민원과 전시 안내 부족 등으로 아쉬움을 사고 있다.춘천문화재단은 내달 15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야외 조각전 ‘내 마음에 한 조각’을 개최, 작가 19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회관 2층 전시장 ‘갤러리 문’에 이어 기존 주차장이었던 야외공간에서도 전시를 열어 눈길을 끈다. 회관 활용도와 접근성을 높인다는 기획 아래 예술성 높은 작품을 유치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주차장으로 오래 인식돼 왔던 공간 특성상 차량주차로 인
미술/전시
강주영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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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비장애, 장애와 장애 사이의 벽을 허무는 일련의 과정을 전하는 전시가 춘천시청에서 열린다.춘천 공연예술단체 텐스푼은 9일 춘천시청 1층 로비에서 ‘헬로프로젝트 안녕’ 전을 개막했다.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텐스푼이 2019년부터 지역 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모아 춤과 연극, 시나리오 쓰기 등의 활동을 한 장애인창작공연예술워크숍 ‘헬로 프로젝트(2019)’, ‘나는야 연기왕(2022)’ 등의 결과 공유 자리다.20여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3년간 진행해온 공연 영상과 자신을 표현한 자화상 등을 선보인다. 시각·청각·
미술/전시
강주영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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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물자를 화성으로 보급하는 ‘나’는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하던 중 풀숲에서 바스락 튀어 나온 오리와 대치한다. 그리고 신비로운 ‘Mars_CC’에 한동안 남아 ‘이곳’을 관찰하기로 한다. 화성과 춘천을 병치한 것이 분명한 ‘이곳’. 지난 3일 성료한 전영진(31)·김수영(28) 2인전 ‘빤타지아’ 속 세상이다.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에서 열린 이 전시에서는 ‘정착과 이주’, ‘환상과 현실’, ‘현지인과 이방인’ 등 양면의 세계에 두 발을 각각 딛고 춘천을 바라보는 두 젊은 작가의 영리한 시선과 마주칠 수 있었다.김수영 작
미술/전시
김여진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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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 새해, 꽃과 함께 피어난 토끼 한쌍이 춘천의 한 미술관에서 밝고 또렷한 기운을 전하고 있다.강릉 출신 최윤정 서양화가의 개인전 ‘관동유랑(關東流浪)’이 춘천 이상원미술관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금강산 자락과 동해안 등 영동지역 풍경을 독자적 감수성으로 캔버스에 담아 온 작품들이 펼쳐진 공간이다.2020년 시작한 ‘관동산수’ 시리즈의 평면, ‘관동유람’을 주제로 한 설치 작품들이다. 채도를 낮춘 파스텔톤의 몽환적 색채 속에 삼척 죽서루, 강릉 안반데기 등이 환상적으로 그려져 있다. 안정감을 주는 수평적 구도는
미술/전시
김여진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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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려지는 것임을...지난 3년 동안은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나에게도 역시 힘든 시간이었다. 삶의 방향성을 찾는 일, 변화해야만 하는 부담감과 불편함, 그 순간에 다가온 ‘그려짐’은 나에게 치유의 처방이었다”고성군 죽왕면 구성리 고성문화마을에서 정소영 작가의 사계절 아트힐링캠프 겨울기획전 ‘관조觀照’하다. 바라보다’가 2023년 2월 28일까지 계속된다.“그림을 배워본 적이 없고 전공도 아니며 그림 작가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자신을 소개한 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표 그림 ‘경계’를 필두
고성
지산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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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초록색일까. 강원도에 돌아온 청년작가가 본 생명은 그보다 더 현란하다. 평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마혜련 작가의 전시 ‘레이어 어펀 레이어(Layer upon layer)’가 27일 춘천 개나리미술관에서 개막했다. ‘관계의 온도’를 주제로 생명이 가진 온도와 존재 간의 관계를 탐구한 평면회화와 부조 등 23점을 선보인다.푸른 ‘산’보다는 산 속에 사는 생명체 하나하나를 주목했다.그린워싱 등 자연을 ‘초록색’으로 국한하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작가는 빨강, 보라색 등의 색을 뽑아냈다. 최근 귀향한 작가가 평창의 계절과 생명의 순환을
미술/전시
강주영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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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역사박물관(관장 차순덕) 분관인 임윤지당선양관이 오는 23일부터 2023년 1월 6일까지 선양관 전시실에서 ‘규수들의 나들이展’을 개최한다.임윤지당 캘리그래피 교실 및 규방공예 강좌 수강생 20여명이 캘리그래피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소품과 손바느질로 만든 햇볕가리개, 무지개보, 사선단보 등 17점의 규방공예 작품을 전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선양관(737-4707)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혜민
원주
권혜민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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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인들의 열정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2 내설악 예술인전(展)이 오는 20일까지 인제군 내설악미술관에서 열린다.내설악예술인전은 2015년 처음 시작된 이후 지역에서 활동하며 예술을 사랑하는 미술인들의 자기계발의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시, 새 희망’ 을 부제로 마련된 올해 전시에는 서양화 28점, 한국화 15점, 조각 1점, 도예 3점, 목공예 1점 등 총 48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걸렸다. 진교원
미술/전시
진교원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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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마당을 나온 암탉’ 원화 전시회가 양구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어린이미술관 특별전 ‘그림책 작가 김환영 원화전’이 어린이미술관 기획전시실 2곳에서 최근 개막돼 오는 2023년 6월 25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정겹고 소박한 어린이들의 일상을 그렸던 박수근 화가의 선한 시선을 이어가는 현대작가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수근 화가는 동화책 한 권을 사줄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던 시기에 고구려인의 용맹한 기질과 가족애를 담은 동화 일곱 편을 그려 자식들에게 선물했다. 박수근 화가의
미술/전시
이동명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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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시각예술 작가들이 모여 60년의 역사를 되짚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예총 강원도연합회(이하 강원예총)는 오는 14일까지강원 도사진작가협회와 강원도미술협회의 주관으로 ‘법고창신 강원 미술·사진 100년의 봄’을 갖는다. 도내 시각예술인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작품 104점을 춘천미술관과 춘천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각각 선보인다. ‘강원예총 창립 60주년 문화예술 대축제’의 일환이다.지난 10일 춘천아트프라자갤러리 앞 예술마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재한 도예총회장과 장흥균 도사진협회장, 이종봉 도미술협회장을 비롯해 육동한 춘천시장,
미술/전시
강주영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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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조각가들이 모여 화단을 꾸렸다. 기존 한국조각가협회 소속 작가를 비롯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젊은 작가도 합류해 세대를 아울러 눈길을 끈다. 강원조각회는 지난 6일 강원대학교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창립전을 개막, 활동에 들어갔다. 강원도에 연고가 있거나 도내에서 활동을 이어온 조각가 총 29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한국조각가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중인 양재건 조각가가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사무국장은 빅터조 작가가 맡았다. 도내에서 수십년간 작품활동을 이어온 작가부터 협동조합을 꾸려 활동해온 청년작가들도 참여했다. 강신영·
미술/전시
강주영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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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로 구성된 전문미술단체 아트인강원의 정기 회원전이 국립춘천박물관 복합문화관 전시실에서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올해 주제는 ‘깨어있는 꿈(Lucid Dream) 그리고 드로잉’이다. 예술철학자 아서 단토가 예술을 ‘깨어있는 꿈’이라고 정의한데서 착안, 예술가들의 상상력과 자유로운 표현을 펼쳐내는 전시다. 지난 10년간 대작 중심의 전시를 선보여온 아트인강원은 올해 드로잉으로 주제의식의 예술적 구현에 집중했다. 작가 28명이 참여한 가운데 작가마다 드로잉에 대한 생각도 다양하다. 최승선 작가는 “일기처
미술/전시
김여진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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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역사박물관(관장 차순덕)이 오는 8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 공간에서 ‘아펜젤러, 존스 선교사 원주에 가다’ 기획사진전을 개최한다.원주시 기독교연합회와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에서는 포드 자동차를 싣고 여주강을 건너는 모리스 선교사 일행과 봉산동 당간지주와 거북바위 사진 등 선교사의 눈을 통해 일제강점기 원주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 1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1년 뒤 발송되는 느린 우체통 체험도 마련된다.이 밖에도 1년 뒤 발송되는 느린 우체통 체험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원주시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크리스
미술/전시
권혜민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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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역사박물관(관장 차순덕)과 한국미술협회 원주지부는 내달 4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 공간에서 ‘박물관 속 미술 산책’ 전시를 갖는다.박계숙·양현숙·한미영 작가 등 원주미협 회원들이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현대미술작품 15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박물관에 대한 편견을 깨고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작가와의 만남은 30일 오후 2시, 3일 오전 10시 에 열려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권혜민
미술/전시
권혜민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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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여성 서예인들이 일본, 대만의 여성서예인들과 향기로운 문장을 나눴다. 각국의 개성있는 서체들이 박물관 전시장 안에서 살아난다.강원도여류서예가협회(회장 박경자)는 국립춘천박물관 열린전시실에서 한국·일본·대만 교류전 ‘고문진보(古文眞寶)’를 오는 4일까지 선보인다. 해외 서법예술의 흐름을 살피면서 우리 전통문화도 함께 선양하기 위해 국제교류를 이어온 도여류서예가협회는 올해 일본 도야마현서도연맹, 대만여서법가학회와 서법교류를 했다. 한국 서예·문인화 61점, 일본 전각 등 31점, 대만 작품 30점을 모았다.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
미술/전시
김여진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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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도시 강릉에서 전통 종이 ‘한지(韓紙)’를 이용해 미(美)의 신세계를 그려냈다. 강릉 한지그림연구회는 30일 강릉시립미술관에서 4회 회원전을 개막한다. 내달 6일까지 회원 13명이 30여점을 선보인다. 보리밭과 자작나무 숲, 들꽃, 눈 쌓인 겨울, 소나무 등이 자연 그대로생생하게 살아났다.한지 그림은 섬세하고 지난한 극세사 예술혼의 산물이다. 보리 한알, 솔잎, 들꽃을 모두 한지로 구현해 낸다. 물감을 사용하지 않고, 염색된 한지를 한올 한올 실을 뽑듯이 찢거나 늘려 붙이면서 고유의 결을 살리는 노력과 시간이 더해져야 생명을
미술/전시
이연제
202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