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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건강하시지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선뜻 전화 한 통화 드리지 못하는 제가 야속하지는 않으신지요. 어쩌다 들르셔도 무릎 관절염 때문에 가게만 잠시 돌아보실 뿐 3층 집엔 계단을 오르시기 불편하시다며 돌아가시는 엄마. 가시는 뒷모습 뵙기가 마음 아파 쉬러 오시라는 말씀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이 딸자식. '아직은 한 푼이라도 내손으로 만들 수 있는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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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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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의대 학생 25명이 자발적으로 만든 의료봉사동아리 '메스(Me.S)'는 지난해 11월부터 춘천지역 무의탁 노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메스'는 지난해 9월 의료봉사에 뜻을 같이 하는 강원대 의학과와 간호학과 학생들이 모여 만들었으며 11월 22일 강원대 의대 조병렬교수(내과)를 초청, 춘천시 효자1동 경로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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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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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주홍, 짙은 노랑, 코발트 등 다양한 색감의 야생 봄꽃이 지천으로 피어날 4월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는 한 부부를 원주 치악산 자락에서 만났다. 문화예술계에 솔솔 화제를 흩뿌리기 시작한 이 부부는 4월 고판화박물관을 개관하는 한선학(48)·김인숙(47)부부다. 한선학씨는 머리를 기르고 있지만 스님이다. 김씨가 남편 한씨를 '법사님'으로 부르며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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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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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내 중앙에 위치한 봉황산을 오르내리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봉황산사랑모임회(회장 김영출·이하 봉사모)는 활발한 생활봉사활동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2003년 2월에 결성돼 에어로빅팀을 비롯 배드민턴팀, 자연보호팀 등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봉사모는 회원수가 70여명으로 매일 아침 6시부터 7시30분까지 아침운동과 청소 등 자연정화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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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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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보세요. 부모가 돼야 부모 마음 이해할 수 있다는 말 이제서야 알겠어요. 잠든 민용이를 보며 '엄마도 나를 이런 마음으로 안고 있었겠지'하는 생각에 전화 한 통 미리 드린 적 없는 제가 죄스러워요. 여자는 아이를 낳을 때 엄마 생각이 제일 먼저 난다지요. 엄마가 하셨던 말이 기억나요. "너희가 딸이어서 낳고 운 게 아니라 나와 같은 고통을 너희도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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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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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내에게 여보! 한해가 가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 지도 며칠이 지났구려. 오늘따라 당신의 그 까맣던 머릿결이 더 하얗게 보이는구려. 항상 부족하기만한 나를 만나서 살아온 지도 강산이 세 번이나 변했구려. 절약만 하라면서 허리띠 졸라매던 그 시절을 나와 함께 살아온 당신. 다툼도, 투정도 많았었지요. 그 흔한 자동차 한 대 없이 짧기 만한 다리로 값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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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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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대 총선 때 낙선운동을 주도한 상지대 정대화 교수(47)가 이번 총선에서는 '2004 총선 물갈이 국민연대'를 발족시키고 '당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서 또다시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물갈이 국민연대 결성을 주도한 정 교수로부터 배경과 활동방향 등을 들어봤다. -'물갈이 국민연대'의 결성배경은. "지난 2000년 총선과 대선 이후 전국을 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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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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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 새해 바다 위로 둥실 떠오르는 첫 태양을 맞기위해 정동진으로 향하는 행렬 틈에 끼어 해돋이 명소 정동진역으로 향하는 7번 국도 해안선을 따라가다 만난 '하슬라 아트월드'. 그곳에서 문향·예향 강릉을 유별나게 사랑하는 40대 조각가 부부를 만났다. 주인공은 최옥영(45·강릉대 교수)·박신정(43·여·(주)정동아트랜드 대표) 부부. 그림같은 정동진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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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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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의 요청에 의해 얼떨결에 시작한 봉사가 벌써 10년이 넘었어요." 양구읍 중앙시장 인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명숙씨(48·양구읍 상리). 이씨 처럼 우연치않은 인연으로 양구읍 소재 '안나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이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봉사모임인 안나회(회장 손영실)의 역사도 올해로 열돌을 맞았다. 안나회는 초대 회원인 고은희씨와 이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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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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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오늘 따라 무척 보고 싶고 부르고 싶습니다. 고생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고생하시는 어머니. 따뜻한 밥 한 끼, 그 좋아하시는 동태국 한 그릇 못끓여 드리는 이 불효자식은 오늘도 그냥 어머니라고 부르기만 합니다. 자식을 위한 길이라면 가시밭길도 맨발로 뛰신다던 우리 어머니 여기 불효자식은 눈물만이 흐릅니다. 그 옛날 땔나무를 하러 리어카를 끌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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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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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전야의 들뜬 분위기와는 달리 차분함으로 다가오는 25일 아침. 기대했던 하얀 눈 대신 우윳빛 안개를 가르고 도심외곽의 한 교회를 찾았다. 원주시 반곡동 예사랑 침례교회. 하지만 교회라는 표지 옆에 쓰여있는 중증요양원 '예사랑원'이라는 이름이 더 크게 시야에 들어왔다. 낯설지 않은 '기쁘다 구주오셨네'가 흘러나오는 교회문을 두드리자 박명수(51)·임은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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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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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가 물질적인 것만 있나요? 저희는 노래로 소외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강원대 음악동아리 보비스쿰(Vobis Cum)은 노래로 봉사를 실천하는 동아리다. 올 6월 15명의 회원으로 창단한 보비스쿰은 라틴어로 '여러분과 함께'라는 뜻으로 '모든 이들을 감싸안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창단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노래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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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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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야! 빨간 입술에 씩씩한 네 모습을 보니 그동안 괜한 걱정을 했나 싶더라. 병실 침대위에 지쳐있는 네 모습을 생각했는데 어쩜 그리도 씩씩하고 밝은지 참 보기 좋았다. 나를 기다리느라 종일토록 창문에 매달려 살았다는 익살스런 한 마디가 얼마나 고맙던지. 오랜 수다에도 환자복 입은 널 혼자 두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지 만은 않더구나. 다음엔 함께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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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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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래로 머리땋고 남의 교문 앞을 지나 학교 다니다가 어느날 이름을 쓰으윽 부르고 지나가는 엄청 불량해 보이던 남학생. 그 첫 인연이 30여년전이었습니다. 철없는 만남이었지만 선 한번 본적없이 흔히 말하는 첫사랑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벌써 우리 아들이 그 시절 그 모습입니다. 사연도 많았고 추억도 많았던 세월은 참으로 빠릅니다. 13년을 사귀고 17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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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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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주천강이 마을을 끼고 도는 영월군 주천면 도천2리(이장 김정교)는 요즘 잔칫집 분위기다. 지난 달 강원도로부터 새농촌건설운동 우수 마을로 선정돼 체험 농촌 마을로의 탈바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도천2리는 원래 태기산과 치악산서 내려오는 섬안이 강이 주천강으로 돼 마을을 돌아서 흘러 '도는내→되내→도천'으로 부르다가 후에 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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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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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천2리 김정교이장(44·사진)은 요즘 살 맛이 난다. 올 한해 동안 마을에 각종 경사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새농촌건설운동 우수마을로 도천2리가 선정된 것이 단연 으뜸. 김이장은 처음에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괜히 주민들만 고생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을 안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제는 우수마을 선정 수상의 기쁨 보다는 그간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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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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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체험학교(교장 김은선)는 마을의 진산인 비산(飛山)명칭을 딴, 문닫은 학교인 도천초등학교에 자리하고 있다. 산이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어 '비산'이라고 하며 이 곳에 검은 구름이 끼면 비가 온다고 하여 일명 '비우산'이라고도 부르는 데 그 모양도 마치 비가 올 때 쓰는 우산처럼 생겼다. 지난 6월 문을 연 비산체험학교는 산과 하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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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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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23기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선출된 원주출신 이윤구 인제대 총장(74)은 “유일한 분단도인 강원도가 하루 빨리 냉전의 모습에서 벗어나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를 서울 명동 세종호텔 한국 청소년 적십자 50년사 출판기념회장에서 만나 총재 취임소감,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당초 정치인들이 물망에 오른 적십자사 총재를 맡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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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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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캐럴 음반을 낸 가족실내악단 '둥지'의 이병욱·황경애부부. 홍천군 서석면 검산리 마리골 인근에 자리잡은 이들 부부는 마리골을 우리 소리, 우리 가락이 있는 골짜기로 만들겠다는 소박한 꿈을 안고 사는 집을 '마리소리골'로 이름 붙이고 7년째 살고있다. 횡성읍내에서 갖가지 농원과 펜션이 길을 따라 늘어선 갑천면, 청일면을 지나 홍천군 서석면에서 56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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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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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한국어린이육영회 횡성군지회(회장 박현숙)는 이같은 말을 묵묵히 실천해오는 여성 사회봉사단체다. 1980년 20명으로 출발해 올해로 23년째를 맞아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미래의 꿈을 잘 키워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주로 모·부자 영세가정,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등에게 장학금 및 생활지원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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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