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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연중 강원을 찾은 외지 관광객은 1억5233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제 방문 인원이 아닌 2시간 이상 강원지역에 머문 외지 관광객, 해당 관광지에서 30분 이상 체류한 관광객 빅데이터를 강원관광재단에서 분석한 수치로 2022년에 비해 111만명이 줄었습니다. 1%에도 미치지 않은 감소여서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길 수 있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심상치 않은 변화가 감지됩니다.감염병에서 벗어나 스키장 리조트가 정상 운영되면서 관광객 숫자를 끌어올린 겨울철을 중심으로 늘어났을 뿐 1년 열두달 중 7개월에 걸쳐 2022년보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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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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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와 도내 시·군의 고향사랑기부금 1년 모금액이 52억원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광역시 중에서도 비교적 좋은 실적을 냈다는 것이 도의 자체 평가입니다. 아직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지만, 제도가 안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한편으로 도와 지자체에서는 기부금 활용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시군은 구체적인 사용 방안까지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활용안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어렵게 모은 기금을 규모가 커지기도 전에 산발적으로 사용하는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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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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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보이. 박찬욱 감독·최민식 주연의 21년 전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55일 앞으로 다가온 따끈따끈한 총선 논픽션이다. 여·야 모두 올드 보이가 고민거리다. 국민 눈높이 공천이 대의명분이다. 세대 교체와 세력 교체도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나서 올드 보이 교통정리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2017년 대선 캠프 초창기 멤버인 문학진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용퇴를 요구했다고 한다. 연장선에서 서울 도봉갑 3선의 인재근 의원과는 따로 면담을 가졌고 인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386
명경대
남궁창성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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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고 사신 덕에산 하나 얻으셨네.엄마 몫의 나즈막한태백산맥 보다 더한뭘로도견줄 수 없는꽉 차고도 텅 빈 충만.
독자시
이향미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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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종목인 알파인스키, 프리스타일 스키대회가 지난달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정선군은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성공 개최에 이어 이번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까지 3개의 세계대회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낸 지자체로, 지역의 브랜드 파워를 크게 높였다. 대회 성공을 위해 남다른 열정을 쏟은 조직위와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그리고 주민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국민고향 정선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산림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며, 대한민국 산림의 중심이자 아리
기고
최승준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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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을 기존보다 2000명 증가한 5058명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의사 부족에 따른 지역 의료시스템의 위기를 반영한 결정으로 판단됩니다. 추진 과정에서 기존 의료계의 반대 의견과 대안을 수렴해 안정적인 의료 기반을 구축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정부는 정원 확대와 함께 지역인재 전형 비율도 60%로 늘리기로 해 강원 의료인 확충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끕니다. 그러나 도내 입시생들의 수능 최저 등급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강원 교육 당국과 지자체는 지역 인재를 육성할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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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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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명절 선물 중에서 비교적 저렴한 것이 김 선물세트였다. 참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려 살짝 구운 김은 고소한 맛이 기가 막힌다. 당연히 밥상에서도 가장 귀한 반찬이었다. 요즘은 기계로 구워 나오는 김이 워낙 많다 보니, 맛도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김의 맛을 결정하는 어머니의 정성이 빠진 까닭이 아닐까 싶다. 김 요리의 으뜸은 김밥이다. 예전에 소풍 갈 때는 김밥 도시락이 기본이었다. 김이 귀했던 시절이었지만, 소풍을 가는 날이면 어머니는 김밥을 준비해 주셨다. 그런데 집마다 김밥의 수준은 달랐
명경대
천남수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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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의정활동비 인상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해 의정활동비를 도의원은 최고 월 200만원, 시군의원은 월 150만원까지 올릴 수 있도록 높였기 때문입니다. 도시군의회마다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가동 중이고, 의정활동비 인상 정도와 관련된 공청회 및 여론조사가 이어지며 속속 결정되고 있습니다. 강릉시의회는 월 25만원을 올리기로 결정했으나, 강원특별자치도의회를 비롯한 대부분 시군의회는 최고액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지방의원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월정수당, 의정활동비, 여비 3종입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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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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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사회에서 의료는 경제 및 복지 문제와 더불어 국민의 실생활에 깊이 관여된 주제다. 최근 얼마나 많은 수의 ‘의대 정원 증원’이 이뤄질 것인지가 세간의 이슈가 됐고, 2월 6일 의료계와 사전 합의 없이 전격 2000명 증원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언론과 방송은 연일 의대 정원 증원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주입하려는 듯 열을 올려 보도하지만 정작 우리 사회가 의사 수를 늘려야 할 근거와 타당성에 대한 팩트체크를 해보려는 시도가 없음이 안타깝던 필자는 의료인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오랜 기간 의료정책에 관여해 왔던 만큼 충격에 휩싸인 의
기고
김택우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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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권 중진료권 치료가능 사망률이 도내 평균치보다 높은 52명에 달한다는 보고입니다. ‘치료가능 사망률’이란 의료적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조기 사망’을 가리키는 수치입니다. 2021년 기준 인구 10만명 기준으로 강원은 비수도권 시도 중 가장 많은 49.61명이 발생해 열악한 의료서비스 환경이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치료가능 사망률 전국 평균은 43.7명이고, 의료기반이 월등한 서울의 경우는 38.56명으로 나타납니다. 곧 삼척, 동해 등 강원지역에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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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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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오래 묵은 병이 다 나았다고 하니 기뻐하옵니다.’ ‘새해에는 무병장수하고, 재채기 한 번도 하지 않고, 날래게 뛰어다닌다고 하니 더없이 치하한다.’두 글은 조선시대에 실제로 사용됐던 새해맞이 연하 편지글의 내용이다. 앞의 것은 조선 19대 임금인 숙종이 고모인 숙휘공주에게 보낸 새해 덕담이고, 뒤의 것은 18대 임금 현종의 비인 명성왕후가 셋째 딸 명안공주에게 새해를 맞아 보낸 편지글의 일부이다.그런데 글의 표현 시제가 단추를 엇끼운 듯 어색하다. 현대적 인사 방식으로 본다면, ‘새해에는 묵은 병이 완쾌하기를 기원합니다’
명경대
최동열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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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총사업비 2조437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수도권 강원시대’를 앞당길 교통망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노선은 경춘선 종착역인 춘천역에서 출발해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까지 총연장 93.7㎞를 연결합니다. 2027년 노선이 개통하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39분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개통과 함께 서울과 속초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기차가 정차하는 지역의 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도 개통에 대비한 전략적인 대안이 마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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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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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달을 피해 양지쪽으로 나앉은 촛불 방석의 두 줄 행렬빈 식용유 깡통 속에 촛불 한 자루씩 켜고 앉아 호객 중이다촛대 위의 경건한 촛불은 기도와 추모의 장소가 어울리고종이컵 속의 촛불은 혁명과 함성의 기호로 변용된 광장이 어울리고하루 벌어 하루 입을 사는 시장 통 엉덩이 아래 촛불은1인용 추위를 녹이는 간당간당한 난방촛불 방석에 걸터앉아 발갛게 언 손을 엉덩이 밑에 찌르고눈으로 입으로 오가는 사람들 뒤꿈치를 좇는 불의 사용법당신에게 초 한 자루 사용법을 묻는다면다락방에 두고 온 삼중당 문고와목침으로 베시던 아버지의 고물 옥편의 거처
독자시
박재연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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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24년. 뉴스에서 로봇에 대한 소식들이 쏟아진다. 일론 머스크가 자랑하는 로봇 옵티머스2가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차근차근 개고, 이에 질세라 피규어 AI가 만든 로봇 피겨원은 ‘인간’ 동료의 부탁에 커피머신에 캡슐을 넣고 완벽한 조작으로 커피를 내린다. 영국 국립로봇박물관 최고경영자는 이런 로봇의 빠른 발전에 대해 휴머노이드(Humanoid, 인간과 비슷한 기계) 로봇을 잘 활용하면 인간은 자신이 잘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기계가 잘하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될 것이라 한다. 다만 몇가지 성장통을 겪을 것이라는
도민시론
박응석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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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어느 날. 춘추관 앞 한 카페에서 기자들이 봄볕을 즐기고 있었다. 경복궁 후원과 청와대 앞 광장은 화려하게 피어났던 벚꽃들이 무심하게 흩날리고 있었다. 정치부 기자들의 화제는 차기 대권주자였다. 반백의 한 선배가 입을 열었다. “문재인은 문종, 김경수는 단종, 결국 수양대군 세조는 이재명이 아니겠어?” 모두 박장대소했다. 당시 세간에는 사람 좋은 문재인 대통령이 386 운동권과 시민단체 출신 참모들에게 휘둘린다는 인식이 없지 않았다. 세종의 맏아들로 재위 2년 4개월 만에 병사한 문종과 문재인은 오버랩되고 있었다.
명경대
남궁창성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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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경제와 인구 버팀목의 한 축인 강원관광대가 결국 폐교됐습니다. 강원관광대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에서 법원에 폐지인가 집행 중지 가처분신청을 낸 가운데 엊그제(2월 6일) 교육부 측에서 전격적으로 폐교인가를 했습니다. 태백지역사회에서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업에 유리한 간호학과마저도 지켜내지 못하고 폐교되고 말아 아쉬움은 더 큽니다. 대학 유지를 위해 그동안 태백시에서 100억원 정도 지원했으며 일부 주민은 부지를 내놓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기에 더욱 상실감이 큽니다.강원관광대의 폐교는 인구 유입 요인이 사라졌다는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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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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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겨울 관광 1번지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도내 곳곳에서 열린 눈·얼음 축제에 힘입어 숙박 여행지 점유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호텔과 펜션 등 숙박시설 예약도 쇄도합니다. 강원도가 4계절 관광지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추세가 꺾이지 않도록 명절 연휴 특수 창출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해변 등 주요 관광 시설 가동을 멈추지 말고,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운영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교통과 주차, 안전 관리도 여름 피서철에 못지않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지속되는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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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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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끝자락 새벽녘 알싸한 찬 공기를 마시며 원주 봉화산을 올랐다. 오를 때는 캄캄하던 하늘이 정상에 다다를 때쯤 치악산에서 불그스레한 여명이 비춘다. 산에 오를 때는 가끔 보는 중년 부부가 손전등에 의지해 정상에서 내려올 뿐 정상에는 아무도 없다. 오랜만에 속 시원하게 야호 소리를 내지르며 봉화산 전망대에서 멀찌감치 치악산에 올라오는 붉은 기운을 휴대전화에 담았다.요즘 걸을 때 유튜브를 통해 읽어주는 소설을 듣곤 한다. 오늘은 박완서 작가의 겨울 나들이를 1시간여 들었다. 6·25 전쟁 때 북한에서 피난 온 가난한 화가 남편이 전
칼럼
김의도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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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일 원주 태장동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집주인 A씨는 집 안에 있는 가정용 소화기로 화재 확산을 막았다.소방청 통계를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체 화재 건수의 약 18%인 반면,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47%가 주택화재에서 발생하고 있어 다른 화재에 비해 인명피해가 상대적으로 크다. 주택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2017년 2월 소방시설법을 개정, 배터리를 전원으로 간편히 설치해 화재를 알려주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주택용 소방시설로 명명하고 설치토록 법
기고
이강우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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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이 2000명 늘어납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발표했습니다. 작년 11월 정부에서 대학 측을 상대로 증원 수요를 파악한 결과보다 적은 숫자이지만, 번번이 의사단체 요구에 밀려 증원에 실패해 온 오랜 관행을 단절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급속한 고령화와 보건산업수요에 대응할 의료 인력까지 포함하면 2035년까지 약 1만5000명의 의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혀 점진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이번 의대 증원은 실상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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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