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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이 고용률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살펴보면,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 노동자의 취업 증가세가 기대에 못 미친 반면, 고령층의 취업이 늘어났습니다. 서비스업 고용 비중이 높은 것도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연령별, 업종별로 균형을 이루는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때입니다.강원 지역 고용률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강원통계지청의 ‘2023년 연간 강원특별자치도 고용동향’을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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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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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1960년대 태어나 1980년대에 대학을 다녔다. 어려서부터 줄곧 강원도에서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다. 강원도 소재 대학에 다니던 중 동료 학생들과 함께 민주화 시위를 주도했다. 당시 교내에 사복 경찰들이 상주하고 있었는데, 이들에 의해 체포돼 불법 구금된 상태에서 4일간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4일째 아침, 경찰 간부로부터 군대에 입대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날 저녁 필자는 화천 전방부대 신병교육대로 ‘공간 이전’했다. 아니, 공간 이전을 당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신체검사도 없었다.
칼럼
천남수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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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에서 논란 중심에 섰던 여러 사안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올 1월 도교육청의 전자칠판 보급사업 추진과 통일교육단체 민간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강원연구원에 대해 감사를 벌였으며, 원주시의 직원 다면평가 폐지 및 직후의 인사권 행사 논란에 대해서도 도감사위가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국민권익위에서 작년 말 발표한 청렴도 수준이 강원은 대개 하위권에 머물기에 도감사위 활동에 더 관심이 쏠리는 것입니다.도감사위는 작년 6월 출범 후 진행한 감사 내용을 간략하지만 공개해 왔습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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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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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반 약화와 젊은 층 이탈 등 악재로 강원도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접경지를 비롯해 군 단위 인구는 매년 줄어, 공동화를 우려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신산업 발굴과 교통망 확충을 통해 지역을 회생시키는 일이 지상 과제입니다. 반면 강원특별자치도 시행으로 각종 규제를 걷어내 지역을 부흥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면에서는 기회로 인식됩니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이 시기에, 강원 제조업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자료가 발표돼 관심을 끕니다.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강원 미래 산업의 방향을 가늠하게 하는 조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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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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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fado)는 1820년대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탄생한 음악 장르로 알려졌다. 처음엔 노래와 춤을 함께 했지만 점차 노래 위주로 정착되었다. 애절한 멜로디와 바다의 고된 삶, 빈자들의 인생을 다루는 가사로 공감을 얻어 왔다. 운명을 감수하고 체념과 슬픔이 불어 넣어진 음악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다. 짝사랑과 질투, 향수, 외지 생활의 어려움 같은 서글픈 감정뿐 아니라, 즐거운 일상도 노래한다. 파두 음악을 감상하려면 포르투갈 사람들의 정서인 ‘그리움, 향수, 갈망, 애틋함’의 정서를 담고 있는 사우다드(Saudade) 를 먼저
명경대
이수영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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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문장을 낳는 거대한 낱말밭저문 강으로 하나둘 물고기별이 뛰어내리면떼를 지어 떠오르는 은어 같은 비문들얼마나 많은 밤의 주름을 접었다 펴야한 줄 문장이 파닥거릴까나는 시방당에 주저앉아 등 굽은 관념을 썼다 지우며째깍거리는 어둠만 훌쩍거린다생각의 수위가 범람할수록 날파리처럼 따라다니는 단어들밤새 별의 부리로 쪼은 어둠의 문장이꼬리지느러미 흔들며 시어(魚) 떼처럼 떠 오른다
독자시
정클잎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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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아시아 동계청소년올림픽, 최초 국제종합대회 디지털 성화, 최초 올림픽 메타버스 출시, 역대 최다 인원 참가,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청소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재사용’ 등 전세계 언론들은 이번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한 칭찬을 타이틀로 하여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역사상 가장 디지털화된 동계청소년올림픽이라는 극찬도 있었다. 필자 또한 강원특별자치도민으로서 감격스럽고 자랑스럽다.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과정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강원특별자치도는 대한체육회로부터 2019년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국내 유치 희망도시
칼럼
박기영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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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강원대학교를 이끌 총장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나, 교수 교직원 학생 사이에 투표 반영 비율 문제가 여지껏 조정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2월 20일 치르는 첫 통합 강원대 총장 선거 유권자는 모두 학내 구성원이지만, 거대 국립대학교의 운영력과 비전 실천력은 강원지역사회의 오늘과 내일 향방을 가늠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본지에서는 ‘강원대 총장 후보자 릴레이 기고’를 실으며 강원도민의 높은 관심을 반영 중입니다.내일(2월 2일)은 예비후보자 등록 마감, 후보자 등록 신청은 5, 6일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이미 5명이 총장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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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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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지방재정 확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제도는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농업을 비롯해 주민 소득 창출에도 기여합니다. 도내 일부 지자체는 1년 동안 4억을 상회하는 등 안착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출향 도민들의 관심도 커 향후 지자체 재정에도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정책적 제약이 있어 기부제를 확산에 제약이 된다는 지적입니다.지난 1년 동안의 성과는 주목할 만합니다. 강원특별자치도청과 도내 18개 시·군이 시행 첫해인 지난 1년 동안 고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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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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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들개(Lycaon pictu)가 있다. 학명 리카온의 의미는 얼룩진 늑대라는 뜻이다. 정말 이름처럼 얼룩무늬가 얼루룩덜루룩하다. 아프리카 야생 갯과 동물 중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키 60~80㎝, 몸길이 76~120㎝, 몸무게 18~36㎏의 몸집을 갖고 있다. 크고 강한 앞어금니는 뼈처럼 단단한 음식도 와지끈와지끈 잘 씹어 넘길 수 있다.서식지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로 알려져 있다. 열대 초원이나 수목이 적은 지대에 주로 분포한다. 1990년 이후 국제자연보존연맹(ICUN)의 적색 리스트에 등재된 멸종위
명경대
남궁창성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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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고환하게 웃었다착각은 순간밖에 위안하지 못한다는 말에내일이 까마득해졌지만잘못을 시인하고 싶지는 않았다전등 불빛이 뿌옇게 흐려졌다부둥켜안고 바라보고만 있었다시간이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었다
독자시
정중화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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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세계인의 시선이 다시 강원특별자치도로 모아졌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첫번째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 위에서 열리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올림픽 베뉴도시로서 우리 군은 대회 붐업과 함께 개최도시 횡성을 알리기 위해 주력해 왔다. 마스코트인 뭉초 조형물을 청사 입구에 설치해 적극 홍보하는 한편 거리마다 대회를 알리는 가로기를 설치하고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대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성화 투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올림픽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우리
기고
김명기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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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스포츠 글로벌 유망주들이 강원에서 한바탕 기량을 겨룬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내일 대장정의 막을 내립니다. 75개국에서 모여든 청소년들이 1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도내 4개 개최지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 지구촌 축제이자 관중에게는 역동적인 즐거움을 선사한 장이 됐습니다. 이제 2월 1일 오후 8시 강릉올림픽파크 무대에서 폐막식을 하고 4년 뒤 2028년 동계올림픽을 기약하게 됩니다.폐막을 앞두고 오늘과 내일 메달 색을 가리는 결승, 준결승 등 여러 종목 경기가 이어집니다. 강릉에서는 아이스하키와 컬링 등이, 평창에서는 크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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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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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은 석회 광산 일대를 관광지로 조성하는 동해 무릉별유천지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1단계 사업 후 숙박·교통·수변·특화시설을 대폭 확충·보강하는 2단계 개발 사업이 본격 착수됩니다. 무릉별유천지는 기능을 잃은 광산과 주변지를 단장해 명소로 만드는 정책으로, 도내 시군은 물론 전국 자치단체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광업소 폐쇄 등으로 산업의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폐광지역에는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업의 성패 여부가 폐광지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색적인 소재를 개발하고 홍보 활동을 강화해 폐광지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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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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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개그콘서트가 한창 인기를 끌던 시절 ‘나를 술푸게 하는 사람들’이란 코너에서 취객이 던진 말이다. 이 말은 “국가가 나한테 해 준 게 뭐가 있냐”는 대사와 함께 사람들의 입길에 많이 올랐다. 술에 취한 사람이 뜬금없이 던진 말이지만, 승자독식, 국가 책임 부재 등 불합리한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풍자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1등이 되기를 원한다. 가장 앞서가고 싶은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1등은 곧 1인자를 향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1인자가 되고 싶은 사람의 욕망은 민주사회라고
명경대
천남수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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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곳에바람을 초지로 빌려 쓸 수 있다면그늘과 햇볕이 환승하는 곳마다꽃들과 초록이 야단스러워도 괜찮은이만금의 그늘과저만큼의 한 때를오후로 거느렸으니이제 맹지에 묻어두었던 약속을 하나씩 꺼내 볼 차례너무 이른 너의 말과 한참 지난 나의 말 중어떤 말투를 우리의 주소지로 정해야 할까도처에 출몰하는 서로의 이면들아무때나 정차하는 마음이 바람으로 분다면거기, 그곳에 폐각처럼 싸 놓은 그늘을 모두 버리고 올 수 있을까바람의 천성은 부순 걸 또 부수는 일산산이 부서져 다시 맨 처음이 되는 일그런 바람을 빌려 쓸 수 있다면
독자시
김정미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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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40만명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5년 후에는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25만명 미만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청년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와 인공지능은 기존의 대학을 대체할 정도의 지식과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대학 강의에 강의실과 강의 시간이 필수라는 기본 개념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대학의 존재에 대한 의문, 특히 경쟁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대학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 커가고 있습니다.저출생 고령화라는 인구구조의 변화, 지속되는 수도권 집중, 다양한 대학 대체제의
기고
주진형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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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들면서 강원주민 삶이 더 고단해진 것으로 나타납니다. 취업자는 줄고 실업자는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역시 부진 현상이 심화됐습니다. 24년 소상공인 경영 전망 실태조사에서 소비심리 위축이 경영 악화의 큰 원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한국은행 강원본부에서 최근 내놓은 ‘강원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에서도 같은 맥락의 수치가 드러났습니다.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최신 동향에서 12월 중 강원지역경제는 11월에 비해 다소 부진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차 통행량이 줄어든 점 등에 비춰볼 때 제조업 생산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될 뿐만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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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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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도내 여성의 출산 연령도 높아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강원지역 여성이 엄마가 되는 나이가 지난 12년 새 2세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20대 산모가 절반 이상 줄어들고, 40대 이상 산모는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고령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내 합계 출산율도 매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어 인구 소멸 위기를 부추깁니다. 하지만 산모를 위한 의료 환경은 만족스럽지 못해 정책적인 대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산모의 고령화입니다. 도 여성가족연구원이 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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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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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8월 9일, 올림픽 마라톤 경기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악조건의 집합체였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다 습도까지 높아 가만히 있어도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였다. 코스도 순탄치 않아 저 유명한 ‘몬주익 언덕’을 비롯해 오르막 구간이 곳곳에서 선수들을 힘겹게 했다. 세계 언론은 ‘최악의 난코스’라고 했다. 유력 우승 후보는 강원도 삼척 출신인 황영조 선수와 일본의 모리시타 고이치가 꼽혔다. 예상대로 두 선수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고, 나란히 금·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런데 경기 중 뭇시선을 사로잡은 의외
명경대
최동열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