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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장미와 함께 유월은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호국 보훈의 달,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달이기도 하지요. 우리나라에 대해, 민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달이기도 합니다.아파트 담벼락에, 거리거리에 활짝 피어난 붉은 장미는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습니다. 장미 가운데서도 유독 검붉은 빛깔의 장미들이 눈에 띕니다. 나라와 민족과 민주주의를 위해
교육
주순영
20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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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서 큰 지진이 두 차례 일어난 후, 현장에서는 다시 복구의 손길이 매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힘든 것이 식수와 화장실 문제라고 합니다.마실 수 있는 생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또한 지하수조차도 식수로 사용하기엔 부적합하여 바이러스에 그대로 방치된 생활을 하는 티벳 난민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필자가 10여년
교육
김홍주
20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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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들, 소풍은 잘 다녀왔나요? 어린이날, 어버이 날, 체육대회, 소풍…. 바쁘고 들뜨고 즐거운 날들이 이어지는 5월이지요? 햇살도 곱고 바람도 좋아요. 둘레는 온통 연둣빛 푸르름이예요. 온갖 자연의 빛깔들은 우리를 참으로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요. 우리 친구들도 학기 초 낯선 환경에 적응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한층 물이 올랐어요. 싱싱하
교육
주순영
201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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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활용 시사상식 알기 글쓰는 방법도책·놀이활용 새로운 시각 교육법 소개교육의 근간인 가정에서 올바른 자녀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학부모 멘토링이 5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각 시·군별로 펼쳐진다.강원도민일보와 도교육청은 최근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국적인 지명도를 자랑하는 저명한 강사를 초청, 학부모들에게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교육
이승훈
20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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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팔에서는 대지진의 참사로 많은 희생자를 냈습니다. 네팔에 지진이 발생하던 순간 저는 현지 선교사로부터 카톡을 받았는데 그 제목이 ‘네팔 카투만두 대지진 발생. 긴급 구호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는 편지와 피해 사진 4장 이었습니다.무너진 건물과 수습된 시신들을 넓은 공터에 입관도 못한 채로 사망 당시 옷 입은 그 상태로 몇 백 명을 눕혀 놓은 모습은
교육
김홍주
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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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도 어느덧 지나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자고 일어나면 하루가 다르게 여러 꽃들이 꽃망울을 퐁퐁 터뜨리고 있어요. 새로운 꽃들이 피어날 때마다 신비롭고 기분이 좋아져요. 인디언 달력은 4월을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요? 머리맡에 씨앗을 두고 자는 달(체로키족), 옥수수 심는 달(위네바고 족), 더 이상 눈을 볼 수 없는 달(아니시나베 족), 생의 기쁨을
교육
주순영
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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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의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겨울 내내 죽은 듯 서있던 나뭇가지에 어느새 하얗게 눈꽃이 피어나 그 꽃그늘 아래에서 여학생들이 어울려 사진을 찍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새눈이 나오기도 전에 피는 목련꽃은 정말 성격이 꽤나 급한 듯합니다.목련꽃은 여러 가지 이름이 있는데, 옥처럼 깨끗하고 소중한 나무라고 ‘옥수’라고도 하고, 옥 같은 꽃에 난초 같
교육
김홍주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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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은 조석으로 쌀쌀한 날씨가 남아있지만 한낮 온도는 봄의 기운이 완연합니다. 이제 며칠 후면 온 들녘에 아름다운 벚꽃이 만개하리라 생각합니다. 벚꽃의 개화 시기는 영동 강릉지역이 4월 5일쯤으로 예상되고, 영서 춘천 지역은 4월 12일 정도로 일주일 정도의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의 개화일이
교육
김홍주
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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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년에 올라간 어린이 여러분! 모두 축하합니다. 학년, 교실, 선생님, 친구들이 새롭게 바뀌었지요? 마음가짐도 새로울테고요. 땅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땅 속에서도 새로운 기운이 꿈틀거리고 있어요. 새로운 싹을 틔워내려고 꿈틀거리고 겨울잠 자던 동물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어요. 얼음이 녹고 햇살 머금은 바람도 불어요. 이제 봄을 맞으려는 모든 준비는 끝
교육
주순영
20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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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 끝나고 아이들은 2월에 짧게 학교를 나갑니다. 개학날 우리 반 풍경인데요 방학동안 많이 보고 싶었나봅니다. 서로 얼싸안고 반가워해요. 방학 전에는 자기보다 작았는데 겨울 방학을 지나고 났더니 더 커버린 동무도 있어요. 잘 먹고 늦잠도 실컷 자고 푹 쉬었나봅니다. 방학동안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라요. 개학하는 날은 다른 날보다
교육
주순영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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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이용해 인도여행에서 귀국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남인도에서의 이십 여일 동안 정말 많은 곳을 방문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초등학교 건축 현장을 방문 했을 때의 일입니다.인도는 한국과는 달리 10학년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학교를 졸업해야 상위 초급대학에 진학할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필자가 방문했던 안드라 주 스리카쿨럼 말레
교육
김홍주
20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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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도 며칠 남지 않았지요. 우리 어린이들은 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개학이 기다려지나요? 방학 때 또 다른 학원 다니느라 힘들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방학이라 집에서 푹 쉬었어요. 충분히 놀고 쉬어서 이제는 학교 가고 싶어요. 쉬는 것도 좋지만 친구들이랑 선생님 만날 것을 생각하니 개학이 기다려져요”하는 마음이면 딱 좋아요. 얼마 남지 않은
교육
주순영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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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어오는 추운 겨울도 어느덧 다 지나가는 것 같다. 조금 있으면 초롱초롱 눈망울을 가진 새싹들이 찾아오는 새학년이 시작된다. 매년 바쁜 일상 속에 살아가다 보면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시간은 나의 속도만큼 간다고 했던가, “올해는 철원에 여행온 듯한 느낌이에요”라고 인사말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새학기가 시작되려고 한
교육
박수빈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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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해도 벌써 보름이나 지났어요. 올해는 청양띠해라고 하죠? 청양띠는 깨끗하고 순수하며, 생명을 상징하는 푸른색으로 매우 진취적이며 적극적이고, 순수하고, 차갑고 냉정하면서도 성실한 모습, 젊음과 영원함을 뜻하는 청양의 모습을 뜻한다고 해요. 이렇듯 청양의 기운이 올 한해 우리 사회에 널리 스며들어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친구들은
교육
주순영
20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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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를 맞이하여 필자는 일년만에 서재에서 문방사우를 챙겨 먹을 갈았습니다. 가까운 분들께 새해 인사로 연하장 사군자를 몇 점 그리기 위함이었지요. 그런데 사용하던 벼루를 잘 관리하지 못하여 벼루가 많이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새해 인사를 많은 분들이 컴퓨터 메일이나 카톡으로 주고받지만, 1970년대만 하더라도 크리스
교육
김홍주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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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눈이다. 선생님, 저기 좀 보세요.”교실에서 공부하던 아이들 눈길이 창밖으로 쏠린다. 성긴 눈발이 맹렬하게 빗겨 내린다. “우와~신난다. 눈사람 만들어야지”들썩인다. 아이들 마음은 교실 밖으로 내달린다. “선생님, 쉬는 시간 언제예요?”쉬는 시간을 서둘러 아이들에게 내어줄 수는 없지. “얘들아, 공부 마저 해야지…”흩어진 아이들 마음을
교육
주순영
20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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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시를 쓰고 발표한지 거의 30년이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글을 쓰면서 그동안 깨달은 것은 여전히 글 쓰는 창작의 길은 어렵고 험난한 길이라는 사실입니다. 왜냐면 이 길은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혼자서 가는 길이기 때문이지요. 다른 사람이 지나간 길은 자신에게 잠시 도움은 될 수 있어도 자신이 만든 길이 아니기 때문에 작가는 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야
교육
김홍주
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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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맨 끝자락, 꼬랑지에 매달려있어요. 모든 것을 내어주는 때입니다. 대지의 식물들은 이제 빈 몸이 되었습니다. 봄부터 제 몸에 싹을 틔우고 잎을 내고 실한 생명의 열매로 키워내고는 다 주었습니다. 잎새하나 없이 서 있는 길 위의 나무들이 단단하고 힘있어 보입니다. 의젓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제 세 밤만 자면 11월도 안녕입니다. 우리 동무들도 11월
교육
주순영
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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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전해오는 우리나라의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 입동이 지나고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초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주부들은 각 가정마다 두툼한 겨울 외투를 꺼내어 옷장에 걸고, 여름 내내 입었던 얇은 옷들은 손질하여 정리하는 등 손길이 매우 분주한 때이지요. 입동은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 절기 이후 약 15일이
교육
김홍주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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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 얼마 전에 지났습니다. 높은 산꼭대기에는 첫눈이 온 지도 벌써 꽤 많은 날들이 지났다 하고 아침마다 뚝 떨어진 날씨도 제법 매서워 ‘벌써 겨울인가?’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첫눈을 맞는 상상을 하면 겨울이 빨리 왔으면 하고 기다려지기도 하지만 바닥에 떨어져 바람에 굴러다니는 나뭇잎들을 보면 가는 가을
교육
정유경
201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