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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0월 3일 그리스에서 채화한 성화 불꽃이 11일 서울광장에서 힘찬 국내 여정을 시작해 부산·세종·제주·광주에서 불을 밝히고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을 모두 순회한 이후 마지막 도시인 강릉에 지난달 28일 도착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매주 대회 준비 점검회의를 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고, 티켓 예매율은 64%에 달하며 대회의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개최 이래 최대 규모로, 선수 1900여 명과 전 세계 80여개국 관계자
기고
심오섭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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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로 옷을 갈아입은 2023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10일 제정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올 6월 11일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라는 지향점을 내세우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강릉에 도청 2청사 격인 글로벌본부가 설치되고, 지역별 첨단산업 특화를 위해 필수인 국가전략산업 유치 확보를 향해 다방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국가반도체산업은 경기도 용인 중심으로 한 대단위 조성으로 결론났으나, 강릉 물바이오산업에 이어 어제 원주·춘천·홍천 등지에서 오랫동안 축적해온 정밀의료산업 고도화 일환으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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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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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에서 강원이 17개 시도 중 꼴찌 불명예를 썼습니다. 2021년에는 15위였는데 이번 2022년도 조사에서는 맨 밑바닥 17위로 떨어졌습니다. 노동시간은 길고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짧으며, 육아휴직과 육아기의 근로시간 단축제 등 여러 제도 이용에서 뒤처진 곳으로 강원이 악명을 얻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최하위에서 벗어나려면 지방자치단체에 전담 조직이 있어서 관련 정책을 홍보하고, 필요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관내 사업장 및 시민 대상으로 개선해 가야 하는데 강원도는 지자체 관심도에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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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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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님에게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았는지, 한 아이가 훌쩍훌쩍 울고 있다. 그런 친구의 모습이 재미있어 입을 가리고 킥킥대며 웃는 아이의 모습도 보인다. 장가를 들어 갓을 쓴 학생도 눈에 띈다. 김홍도 그림은 문외한이 보기에도 뛰어난 솜씨가 돋보인다. 천재 화가인 그의 그림이 높이 평가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조선 시대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풍속화를 그렸기 때문이다. 그 시대 기록과 그림이 주로 산수화와 왕가, 양반들을 주제로 다루었으나 김홍도는 서민들의 일상을 놓치지 않았다. 그 중 ‘서당’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당시 훈장
명경대
이수영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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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해를 결산하는 송년 뉴스 속에서 필자의 눈길을 끄는 소식이 있었다. 강원도 내 초등학교 18곳이 ‘나 홀로 졸업식’을 한다는 기사였다. 지역별로는 홍천과 정선이 각각 4곳, 화천 3곳, 삼척·횡성 2곳, 강릉·양구·고성이 각 1곳으로 파악됐다. 11곳은 본교이고, 7곳은 분교장이다. 분교장의 경우 본교와 함께 졸업식을 하지만, 평소 다른 공간에서 수업했기 때문에 자신이 다닌 학교가 아닌 곳에서 졸업장을 받는다고 한다.기사를 읽으며 잠시 쓰린 상념에 잠겼다. 강원도 대다수 시·군이 당면한 가장 큰 위기인 인구 감소와 농·
칼럼
최동열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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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 달력에 시선이 머무는 까닭은 무엇일까. 올해 끝자락에 서고 보니 누군가에게 피해 준 것은 없었는지, 상처와 고통을 주지는 않았는지, 이런저런 채널로 알게 된 애·경사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닌지…. 지나가는 해를 깔끔하게 정리하고픈 마음에 스쳐 갔던 일들을 되돌아본다.이루지 못한 크고 작은 바람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나만의 통 안에 가득 채워야 할 행복을 채우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긴 채 행복의 갑진년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아주 작은 것에 감사하고 소중히 여긴다면 그것이 행복의 시작 아닐까.매서운 한파가 몰아치
기고
김상주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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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을 대표하는 그림 가운데 하나가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Liberty Leading the People)’이다.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년)가 1830년 7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그렸다. 그림 한 가운데 여성은 ‘자유’를 상징한다. 한 손에는 프랑스 국기를, 다른 손에는 총검을 거머쥐고 있다. 시민의 탄생은 시민혁명을 예고했다. 태양왕 루이 14세로 상징되는 절대 왕정기 중상주의 정책으로 급성장한 부르주아 계급은 봉건제 타파에 나섰다. 1688년 영국 명예혁명, 1776년 미국 독립혁명을 거쳐 1789년
명경대
남궁창성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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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프로젝트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받은 제2경춘국도 건설 사업이 5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첫삽조차 뜨지 못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총사업비가 당초보다 50% 이상 늘어 장기 표류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중앙부처의 협의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착공이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춘천 등 강원 영서 북부권과 수도권의 접근성을 개선할 이 사업을 지연시키면 안 된다는 것이 지역 여론입니다. 공사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비용 부담이 늘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정부는 더 이상 사업을 지체하지 말고 착공을 서둘러야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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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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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실린묵직한 어둠이아직둔치 언저리에 머물러 있는데머리에 가슴에삶의 보따리를무겁게 이고 온 어머니차가운 시장 바닥에밤새 보듬었을 손길을포르스름 풀어놓으신다.한숨의 무게만큼 투박한 손길로한 잎, 한 줄기고옵게 단장해 놓으시고무릎 앞에 놓인 당신의 삶이소리 따라햇살 따라일어나 사라질 때 까지아직 새벽잠 깊이 들어있을자식 생각에사그라지는 목소리를더 힘주어 일으켜본다.
독자시
윤월희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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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언론계의 한길을 걸어온 한 원로언론인의 아름다운 행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이분은 중앙일간신문에서 신문기자의 꽃이라 불리는 편집국장을 세차례나 역임하며 격동기의 역사를 기록해 온 진기록을 세운 분이기도 합니다. 한국일보에서 편집국장을 두차례 역임했고, 서울경제에서도 편집국장 및 사장을 거쳐, 1998년 한국일보 고문을 끝으로 언론계에서 은퇴한 권혁승(90) 고문의 얘기입니다.권 고문이 고향 강릉 핸다리마을에 조성한 사모정공원에 세운 시비 속의 어머니가 그분의 필생 사업의 모티브입니다. 내가 이 시를 처음
기고
임종건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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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의 총소득이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지만,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1인당 개인 소득도 지역 평균을 밑돕니다. 장기간 지속됐던 각종 규제가 개발에 발목을 잡아, 이렇다 할 산업을 일으키지 못했던 점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여기에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자본 공동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제 강원도의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할 때입니다. 첨단·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강원지역 총소득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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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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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가 강원지역 농어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동해안에서 잡히는 주요 어종이 변화해 수산업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과의 주산지가 경북에서 충북으로 옮겨갔고, 양구 등 도내 농촌으로도 북상하는 추세입니다. 기후 변화는 온난화에 따른 어종과 작물의 영향뿐 아니라 폭염, 폭우, 한파 등 이상 기후로 인한 농어업 피해로 이어집니다. 온난화와 이상 기후에 대한 대응이 농수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산업을 보호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기후 변화와 관련한 산업 변화는 동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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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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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한말 사상가 곽태(郭泰)가 산책 중 한 사내가 지고 가던 지게에서 시루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지게꾼 사내는 이를 무시하고 그냥 가던 길을 갔다. 이에 곽태는 사내에게 “여보시게 자네 시루가 떨어져 깨어졌다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사내는 태연하게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곽태는 “자네 전 재산이 다 날아갔는데, 왜 돌아보지 않는가?”라고 묻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의 대답은 이러했다. “이미 깨어졌는데 돌아보면 무엇 합니까”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전 재산인 깨어진 시루를 바라보면서 한탄했겠지만, 그 지게꾼
명경대
천남수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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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도 졸고 있는 애막골 새벽시장길가에 눌러 앉아 생生을 지배하는 주름사람들은 저마다 이른아침 인사를 묻고목마른 눈길을 나눈다묵직한 시간을 들어 올리는 햇살서로의 인생을 펼쳐 놓고 주고받은 흥정은서로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지만서로에게 남는 것은 덤이다부지런한 입심으로 채워지는 주머니에서연신 함박웃음 새어나오고새벽시간의 질긴 사람냄새는햇살처럼 달라붙는 인심 때문이다
독자시
이영수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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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부터 두달 예정으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체류하고 있다. 8년 전부터 즐기는 탱고를 즐기려고 왔다.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지만 탱고에 푹 빠져서 주변 여행이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관광조차도 못 해 보았다. 비행기를 2번에서 3번 갈아타야 하고, 30시간 이상 비행기에 갇혀 있어야 도착할 수 있는 지구 반대쪽에 있는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 그래서 사람들이 묻는다, ‘그 먼 곳까지 뭐 하러 갔냐?’고, 나는 답한다 ‘그냥 좋으니까’직접 경험한 아르헨티나의 현실은 이렇다. 5년 전 처음 방문했을 때 1달러에 100페
도민시론
이종화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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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전국 시도 및 도내 시군 간 고향사랑기부금 1년 성적에 관심이 쏠릴 때입니다. 12월 중순 들어 시군별로 모금액을 공개하면서 막바지까지 독려에 나선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모금액 규모는 천차만별이어서 희비가 엇갈립니다. 강원지역은 대개 군 단위 1억원, 시 단위 2억원을 목표액으로 정하고 추진해 왔습니다. 도내 시군은 대개 그 이상 모금 성과를 보인다는 발표이나, 올해 첫 고향사랑기부금 결산 성적표 공개가 임박하면서 타시도에서는 강원을 능가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어 더 긴장하게 됩니다.충북 진천군에서는 2억원대인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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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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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만나는 반가운 음식으로 어묵만 한 것이 또 있을까. 아니 ‘어묵 국물’이라고 해야 정확하겠다. 칼바람이 옷섶까지 파고들어 한없이 몸을 움츠리다가도 뜨끈한 어묵 국물 한 컵에 기지개를 켜듯 따스한 온기가 온몸을 녹이니, 겨울을 위해 태어난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깊게 우러난 국물 맛은 또 어찌나 진하고 구수한지. 서민들의 ‘소울 푸드’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은 것이 아니다. 흔히 일본 냄비 요리의 하나인 ‘오뎅(おでん)’으로도 혼동해 불리는 어묵은 사실 그 역사가 꽤 오래됐다. 조선 숙종 45년(1719년)의 연회 기
명경대
최동열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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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이 예측하는 내년 경기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 등 악재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영업 수지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합니다. 경기 악화로 매장을 유지하기조차 힘들다는 하소연입니다. 도소매업 등 자영업은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경제 기반입니다.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이 나빠지면 지역 경기도 활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현재의 악재들은 자영업자들의 자구책만으로는 개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최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는 이런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을 비롯한 전국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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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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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또 저문다. 자선냄비가 성금을 기다리고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면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가 하는 삶의 가치가 화두다. 올해도 이웃돕기성금 모금캠페인이 전개된다. 어려운 이웃 돕기는 함께 사는 사회의 바탕이다. 남을 돕는 것은 부유층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어려운 사정을 잘 알고 있을 때 더 값진 나눔을 할 수 있다. 오늘도 어려움에 허덕이는 이웃이 많다. 외로움에 가득 찬 어린이, 노인, 장애인들이 있고, 생계를 잇기 어려운 노숙자들도 거리를 헤매고 있다. 난치병에 걸렸으나 치료비가
기고
장세호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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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이 2006년 이후 또다시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습니다.2년 전 용문∼홍천 철도의 예타 면제를 위해 6만명 이상의 홍천주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이는 균형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용문∼홍천 철도사업을 시행하라는 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이었습니다. 용문∼홍천 철도 사업의 예산은 8537억원으로 국가재정법상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입니다. 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지속해서 문제가 됐던 것은 낮은 경제성 점수입니다.경제성은
칼럼
최이경
202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