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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의 색깔이 크게 변하고 있다. 검은 땅에서 초록색 땅으로의 대전환이 바로 그것이다. 폐광지역의 구동축 역할을 해 온 강원랜드가 국제 규모의 가족형 종합리조트를 꿈꾸며 '2015 비전' 의 중장기 발전전략 중심축인 제2단계사업의 추를 던졌다. 미래의 폐광지역 자생력과 강원랜드 경쟁력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신(新)성장동력' 으로서 그 가치 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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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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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심각한 내홍에 휩싸여있다. 마치 폭풍전야 같은 불안감도 감돈다. 여당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궁색하다. 위기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창당 이후 40번 치른 재보궐선거의 전패, 혹은 지난 5·31 지방선거의 참패 같은 것이다. 10%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당지지도도 위기감을 배가시켰다. 열린우리당의 창당주역들인 당 중진들은 이미 당해체와 신당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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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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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이었다. 계절도 이맘때였다. 금강산 관광선의 첫 출항지로 선택된 동해항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감격과 흥분으로 술렁였다. 도내 최대의 항구라고 해도 취급 화물이라고는 시멘트 클링커가 거의 전부였던 그리 유명할 것도 없는 항구가 하루 아침에 세계 뉴스의 중심으로 부상, 연일 도하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필자는 그때 그곳에 있었다. 그것도 구경꾼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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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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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북한과 세번 만났다. 1984년 대학생 시절 미국방문을 앞두고 안보교육을 받으며 북한을 만났다. 권위주의시대 반공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기자는 열아홉 나이에 유효기간이 1개월 남짓한 단수여권을 받아들고, 첫 외국 방문길에 오르며 정보기관의 안보교육을 받았다. 미국에 체류하며 혹 있을 수 있는 북파 간첩과의 접촉 가능성을 경고 받고, 간첩 식별과 비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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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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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재래시장은 '정과 삶' 을 소담하게 담고 있다. 아직은 풋풋한 인정이 넘치는, 삶과 끈기로 생명을 이어가는 곳이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 재래시장의 북적거리던 장터의 아련한 추억도 그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지만, 2일과 7일에 서는 정선 5일장이나 1일과 6일에 터를 잡는 횡성 5일장 등은 그래도 꿋꿋하게 서민의,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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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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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1762~1836)은 춘천을 사랑했다. 강진유배가 끝난후 춘천을 두번 찾았다. 모두 물색이 곱고, 신록이 짙어가는 봄날이었다. 1820년 음력 3월은 형 정약현을 따라, 1823년 음력 4월은 맏아들 학연과 동행했다. 조카 며느리와 손자 며느리를 얻기 위해 협곡을 거슬러 춘천을 찾았다. 다산은 북한강을 산수(汕水)로, 남한강을 습수(濕水)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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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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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년 전 강릉에는 개혁 사상가 교산 허균((1569∼1618)이 있었다. 8회를 맞는 허균·허난설헌문화제가 지난 주말 초당 솔밭 사이 생가에서 열렸다. 한·중 학술세미나에서는 사대부로 태어났으면서도 당대의 학문적 풍토와 윤리 규범을 뛰어넘은 기인으로, 유교적 신분제약에 반기를 든 개혁적 사상가로 파란만장한 일생을 산 교산의 모습이 400여년의 세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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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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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오락게임으로 전국이 벌집 쑤셔놓은 듯 들끓고 있다. 사행성 오락게임이 사회문제로 이슈화된 것은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고 전국을 도박장화했다는 점 때문이다. 최근 도내에서도 사행성 게임장 업주가 구속되고 일부 업주는 여론의 뭇매를 피해 문을 닫고 있다. 하지만 사행성 오락게임에 대한 태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원주지역에 지역주민에게 레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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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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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지역의 문화가 그 지역의 특성을 잘 설명하는 중요한 지표임에도 불구, 상품가치로서 인정을 받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세월이 걸린다. 지역내 잠재적 가치가 있는 전통과 문화를 표면 밖으로 분출시켜, 하나의 중요한 관광상품으로서 그 효용가치를 인정받기까지, 그 만큼 어렵다는 사실을 대변해 준다고 볼 수 있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전국 및 도내를 비롯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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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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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 민속놀이 중에 격구(擊毬)가 있다. 조선조 초기에 유행했던 격구는 타구(打毬) 혹은 우리 말로 공치기로 불려졌다. 최근 격구에 관한 재미있는 학설이 제기됐다. 조선조 개국직후 말을 타고 하는 기마격구 외에도 막대기로 공을 쳐서 구멍에 넣는 격방(擊棒)이 있었다. 격방이 오늘날 골프형태와 같다는 학설이다. 이 학설은 유럽의 학회에도 소개돼 골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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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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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뿌리 깊은 이념 대립을 경험하고 있다. 전시작전통제권 이관을 둘러싼 논란은 우리사회가 안보에 대해 얼마나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지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안보관과 국가관까지 들먹이며 "한미동맹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고 정부와 여당은 "안보공세는 냉전수구세력이 때만 되면 재발하는 고질병"이라며 전혀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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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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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가 닻을 올린 지금, 지자체의 키워드는 경제에 집중돼 있다.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출마자 대부분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경제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것으로 귀결된다. 스스로를 'CEO 단체장' '경제전문가'로 표현하고, '기업유치에 앞장서겠다' '고용창출에 힘쓰겠다' '재래시장을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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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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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시청사 축소 계획을 피력한 뒤 곧바로 도내에서 가장 큰 18층 강릉시청사에서는 독립된 국장 방이 폐쇄되고 과장실 칸막이도 모두 철거됐다. 국장들은 담당 주무과 한켠에 별도의 근무 공간을 확보, 직원들과 함께 어울려 근무하게 됐다. 어찌보면 그동안 누렸던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이기에 당사자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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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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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주인아저씨와 몇 번 통화도 했는데, 도착하자마자 너무 실망했어요. 9∼10인용 방이라고 했는데 6명이 누우니 딱이더군요. 술이나 다른 먹거리는 싸게 파니 사오지 말라고 하더니 민박에 딸린 슈퍼에서 왜 그리 비싸게 팔던지. (중략) 얄팍한 상술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방안 선풍기는 먼지가 하도 많이 껴서 시커멓고. 마당엔 치우지 않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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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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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민선시대를 맞는 준비가 한창이다. 5·31 지방선거는 여야 정치권에 커다란 변화를 낳았고 현재 진행형으로 그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들어 모처럼 강원도 출신인사들과 광화문에서 만나 지방선거를 복기할 일이 있었다. 각자 다른 영역에서 활동한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담담하지만 우려섞인 반응들을 내놓았다. 대전지역을 취재했던 전국지의 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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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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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5·31'은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도내만 보더라도 도지사를 포함 시장·군수 단체장 19석이 모두 한나라당 소속 당선자들 차지가 됐고, 도의원도 비례대표를 포함해 전체 40석 중 36석을 한나라당이 휩쓸었다. 도내 전체적으로 169명을 뽑은 시·군 기초의원도 67% 113명이 한나라당이다. 이정도면 '싹쓸이'라는 표현을 한다고 해도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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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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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정당 공천도 마무리됐다. 여야와 무소속의 모든 후보자들은 저마다 공약(公約)을 내 걸고, 유권자들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위한 분주한 발걸음을 하고 있다. 유권자들도 후보자들의 행동거지를 면밀히 살피며 -지역을 위한 성실함과 노력으로 자신의 오만과 편견을 버리고 희생과 봉사를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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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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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경기도 파주에 대규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집적단지)가 들어섰다.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직접 고용효과 2만5000명 등 10만명 내외의 인구유입효과가 예상된다고 한다. 준공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공장부지 결정이 국무회의에서 어렵게 결정됐는데 이 자리에 와 보니 잘된 결정"이라고 밝히고 "이 공장의 준공은 한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축복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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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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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독도 주변 수로 탐사라는 위험한 '도발'을 계획하면서 동해바다 밑 중요 해저 지명이 국제적으로는 일본이 붙인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일반인들이 새롭게 눈을 떴다. 우리가 이름을 붙인 '울릉 분지(해분)'가 국제수로기구(IHO) 자료에는 '쓰시마 분지'로, '이사부 해산'은 '순요퇴'로 기록돼 있다는 것은 경악을 넘어 서글픔까지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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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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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봄 남강 연어의 꿈 잔???지난 8일 고성군 DMZ 건봉산 너머 고진동 계곡에서 우여곡절끝에 치러졌다. 강원도민일보사와 국립수산과학원 양양연어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지난 96년부터 해마다 해오고 있는 이 축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에서 연어를 방류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겨울철 기상청 날씨예보에 가장 추운 곳중 한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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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