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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과 야당 가릴 것 없이 신경 쓰이는 부분이 신당 출현 여부다.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시점에서 보면 국민의힘은 ‘이준석 신당’,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신당’이 가장 큰 변수다. 이들 신당은 모두 공천 등 내부 권력투쟁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평론가들은 신당이 총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두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전인수식’ 혹은 ‘아니면 말고 식’ 예측도 난무하고 있다. 실제로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현실화 될 것인지, 그리고 이들 신당이 총선판을 뒤집을 수 있을까.이
칼럼
천남수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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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전국 204개 지역구의 당원협의회 중 하위 46곳(22.5%)에 대해 내년 총선 공천 배제(컷오프)를 권고하는 당무감사 결과를 당 지도부에 보고했다. 당무감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에 꾸려질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해 본격적인 공천 심사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바야흐로 국민의힘 공천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사실 이미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윤핵관 등 영남권 중진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권유로부터 전운이 감돌았다. 이번 당무감사 결과 컷오프 대상이 된 46개의 해당 지역구 현직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
칼럼
천남수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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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식탁에 5월의 봄을 불러냅니다. 어렵다고요? 아닙니다. 산야초 세계에선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염장산채! 사람들은 참 영리합니다. 생존을 위해 융복합 식품을 개발하고 오랫동안 보존하는 방법을 찾아냈지요. 산야초 염장식품도 마찬가지! 몸에 좋은 나물을 오래도록 즐기기 위해 봄에 나는 곰취와 산마늘(명이나물), 두릅, 개두릅(엄나무 순), 눈개승마, 영아자(산미나리) 등 산채를 소금과 간장에 절였습니다. 짧게는 1∼2달, 길게는 1∼2년 이상 지속되는 이 식품은 냉장기기 개발과 함께 그 범위와 쓰임이 크게 넓어졌습니다.어떻게 만
칼럼
강병로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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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한국갤럽은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 국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3%였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은 무려 59%에 달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그동안의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KT 등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4%였다. 자세한 사항은 선거
칼럼
천남수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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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당이 있기는 한 거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이념과 가치를 공유하는’ 정치집단이 과연 존재하는지…. 이야기 끝은 언제나 가망 없는 각자도생! 그렇습니다. 생존이 목표인 패거리 정치와 마주하는 순간, 뭐라 질책할 것도 시비 걸 일도 없지요. 생존에 목숨 걸수록 비전과 윤리는 실종되고 말은 극악스러워집니다.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 오르면 유독 눈에 띄는 식물이 있지요. 어른 손바닥 크기의 잎이 박쥐의 날개를 닮아 박쥐나물로 불립니다. 생김새야 어쩔 수 없지만 이름은 그다지 마음에 닿지 않지요. 낮과 밤이 다른 박쥐의
칼럼
강병로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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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국가의 기틀이 처음으로 잡힌 고조선 시절부터 농업이 국가의 근간이었다. 조선시대에는 ‘농자 천하지 대본’이라며 농업을 제일 중요시했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19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제1의 산업은 단연 농업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근대화를 거치면서 산업화로 인해 농업 비중이 점차 줄었다. 정부는 이중 곡가제 등 농업 보호정책으로 산업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으나, 1994년 우루과이 라운드에 따른 쌀시장의 전면 개방 이후, 우리 농업의 경쟁력 약화가 본격적으로 야기됐다.정부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보조금을
칼럼
최종수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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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석도 가능하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특정 정당이 무려 200석을 차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한 정당에서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점한다는 것은 한국 정치사에 최대 사변이라고 할 수 있다. 200석을 차지한 정당은 독자적으로 개헌을 추진할 수도 있고, 법률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다시 의결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여당 200석은 일방적, 독단적으로 국정운영을 불러올 수 있고, 야당 200석은 식물정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물론 특정 정당의 200석 확보
칼럼
천남수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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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국정 목표를 바탕으로 지방분권 강화, 지자체 재정력 강화, 그리고 지역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만큼 균형발전은 우리 시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지난 7월 10일 시행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 이유를 살펴보면,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과 지방자치분권 등을 통해 국민 모두가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함이다.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칼럼
김홍수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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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황혼이혼’과 ‘졸혼’이 유행처럼 번집니다. 이혼이나 다름없는 별거와 주말부부를 넘어 월말, 연말 부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성격이 맞지 않아서, 살 만큼 살아서, 내 인생을 찾아야 하니까 등 갈라서는 데는 다 그만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30년 넘게 동고동락한 부부가 쉽게 헤어질 수 있나요.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건강하고 경제적 여유가 있어도 버티기 어려운 노년을 어찌 홀로 보내려는지….기후변화 때문일까요. 늦가을에도 봄꽃을 보는 일이 잦습니다. 올해도
칼럼
강병로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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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고령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기대수명의 연장으로 돌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가족구조의 변화로 1인 가구와 노인부부 세대가 급격히 증가함으로써 가족 내 돌봄 기능은 저하되고 있다.강원도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이미 2020년에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2025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2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 내 18개 시·군 중 12개 지역이 인구감소 지역이며, 2022년 강원도
칼럼
정재웅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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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개봉된 영화 ‘더 킹’은 권력을 좇는 검사들의 탐욕과 무자비한 음모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검사들은 자신들에게, 혹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권력에 불리한 상황이 벌어지면, 세간의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해 새로운 이슈를 꺼내 든다. 검찰 캐비넷에 보관했던 것 중 연예인 스캔들 같은 단번에 대중의 관심을 돌릴 수 있는 이슈들이다. 이를 통해 영화는 자신에게 불리한 국면이라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힘이 검찰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 영화의 대사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는 진실마저도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을 상
칼럼
천남수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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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육부는 고육지책으로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권회복 4법’을 마련했고 지난 9월 국회를 통과했다. 빠르게 학교현장에 적용돼 선생님들이 안정적으로 학생을 지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간 학교 교원들의 교권은 심각하게 추락해 왔으며 학생지도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번에 마련된 ‘교권회복 4법’ 중 민원 처리를 학교장 책임제로 규정하고 있다. 종전 학교장의 임무인 ‘학교장은 교무를 통할하고 소속 교직원을 지도·감독하며 학생을 교육한다’에 ‘민원처리를 책임
칼럼
유승현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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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가을. 바람 불고, 어둠이 짙어지면 더없이 쓸쓸합니다. 함께 할 연인은커녕 전화를 받을 친구마저 없다면? 오롯이 술잔을 기울일 수밖에. 이런 날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머피의 법칙’이 철저히 적용되지요. 빈약한 주머니 탓에 막소주 두서너 병에 단무지 몇 조각. 그래도 믿는 구석은 있습니다. 단골집 주인장의 살가운 인심! 그렇습니다. 비 내리는 가을엔 중국집 짬뽕 국물이 최곱니다. 그 어떤 음식도 쓰린 맘을 달래지 못할 때, 칼칼한 국물과 쓴 소주는 기막힌 조합을 만들어 냅니다. 여기에 꼬들꼬들한 목이버섯이 더해지면? 세
칼럼
강병로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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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고 쓰잘데 없는 정보가 넘치는 세상입니다. 온갖 악다구니와 개뼈다귀만도 못한 주의·주장이 폭주하는 세상. 그런 세상을 무심히 살아가려니 에너지 쓰임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런 정보공해를 조리질하는 데 수반되는 비용이 그저 아까울 따름. SNS를 타고 전파되는 신조어 가운데 ‘개’를 접두사로 붙인 말이 의외로 많더군요. MZ 세대들이 즐겨 쓰는 말이라는데 ‘개많다’, ‘개예뻐’, ‘개재밌음’ 등으로 기존에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던 ‘개’와는 의미가 달라 종종 당혹스러울 때가 있습니다.개죽음, 개박살, 개고생 등 접두사 ‘개’가 붙으
칼럼
강병로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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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세 수입이 연초 대비 59조원 가량 부족할 전망이라고 한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세수 또한 연초 대비 4700억원 가량 부족할 전망으로, 이는 전례없는 세수 결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국세 펑크로 지방교부세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방세 세수감소로 강원자치도의 자체수입도 줄어드는 이중고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지방교부세가 줄어들면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사용 가능한 재원이 감소하게 된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아 교부세 의존도가 높은 강원자치도의 경우 더욱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로
칼럼
이무철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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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가 부활했다. 자신의 심복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사라진 그는 어떻게 부활한 것일까. 벌써 44년이 흘렀다. 1979년 10월 26일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됐다.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가 자신의 측근에게 피살되면서 박정희 시대는 종말을 고했다. 독재자의 말로가 그러하듯 박정희 역시 종신 대통령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지만, 그 끝은 비극적이었다. 그리고 그의 딸 박근혜가 남았다.박근혜는 12살부터 청와대에서 살았다. 23세가 되던 1974년부터는 어머니 육영수 여사 대신 퍼스트레이디 역할
칼럼
천남수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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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와 바람, 그리도 낙엽! 여기에 햇볕 조금 보태면 들불처럼 번지며 가을 숲을 점령하는 버섯. 계곡 전체를 뒤덮을 기세로 포자를 퍼뜨리는 이 버섯은 야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왠지 모르게 친근함을 느낍니다.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형태가 위협적이지 않고 포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지요. 햇볕의 강도에 따라 회백색(연기) 또는 짙은 보랏빛을 띠는데 습기가 많은 산기슭과 계곡 근처에 무리 지어 발생합니다. 특이하게도 낙엽 표면에 뿌리(?)를 내리는 경우가 많으며 기온 등 큰 변화가 없으면 같은 장소에서 매년 볼 수 있습니다. 가지 버섯
칼럼
강병로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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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8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치수연구회는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연구 모임이다. 제11대 전체 의원 49명의 27%인 13명이 활동 중이다. 강원의 미래 자원인 수자원을 어젠다로, 수질 개선과 수량 확보를 통한 선진 물관리 체계 구축 및 수자원의 효용성 가치 실현 등 새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정책 발굴 및 입안을 목표로 한다.강원은 도내 18개 시·군 전역이 남한강, 북한강, 한강, 한강동해, 한강서해 등 한강 권역에 속한다. 남한강의 발원지 또한 태백시 금대산 검룡소이다. 강원은 이와 같이 한강 수계
칼럼
윤길로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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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1년 6개월. 임기가 절반도 아닌, 겨우 30% 지난 시점에서 레임덕이라니. 이런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은 무엇보다 30%대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 때문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60%대에 육박한다. 여기에 지난 11일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17% 이상 차이로 완패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내년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전초전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였다. 윤 대통령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사면복권해 다시 선거에 나서게 함으로써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칼럼
천남수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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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여년에 걸친 코로나19의 암울한 터널을 빠져나와 엔데믹 시대에 들어서자 곳곳에서 지역 축제가 한창이다.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 가을의 문턱에 접어든 지난달에는 횡성 더덕축제, 정선 아리랑제, 원주 댄싱카니발, 평창 효석문화제, 동해 무릉제, 인제 가을꽃축제, 평창 백일홍축제 등 도내 대표 축제들이 연이어 열렸고 이달 들어서도 양양 송이연어축제, 횡성 한우축제, 강릉 커피축제, 안흥 찐빵축제 등이 열렸거나 열리고 있다.축제를 개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축제를 통해 각 지역의 정체성을
칼럼
신현태
202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