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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0 총선이 끝났다. 국회에 입성한 당선인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모든 후보자에게도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선거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는 선거기간 동안 흩어졌던 지역주민의 마음을 한곳으로 모으고,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향해야 할 시간이다.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인구의 수도권 유출, 지역 불균형 심화가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와 경제 소득,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으며, 작년
기고
김헌영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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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오늘은 향후 4년간 국가입법기관을 이끌어 갈 국회의원을 뽑는 날입니다. 강원유권자는 도내 8석의 지역구 의원 및 46석의 비례의원을 선출하는 1인 2표제를 통해 국민의 대표를 선출합니다. 여야 간 ‘국정안정론’대 ‘정권심판론’이 뜨겁게 불붙으며 민심을 끌어당긴 가열찬 선거운동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유권자는 중차대한 시기에 민심을 제대로 수용해 실천할 수 있는 적합한 후보와 정당을 바른 판단으로 선택해야 합니다.재외국민 투표를 시작으로 지난 5, 6일 사전투표에서도 역대 총선 최고의 투표율을 보임으로써 유권자 관심이 남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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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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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주민을 대상으로 했던 상권 범위를, 외지인이 찾을 수 있는 관광시장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합니다. 특히 5일장이나 주간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밤 시간대에 맞춘 시장을 속속 열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야시장은 지역 전체 경기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정책이 결실을 보기를 기대합니다.강원 도내 야시장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엽니다. 춘천 후평어울야시장은 12일 개장,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9월까지 운영됩니다. 야채 밀쌈과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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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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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얘기다. 1985년 12대 총선 당시 필자는 군 복무 중이어서 부재자투표를 했다. 부재자투표는 어떤 사유로 거주지에서 투표가 불가능할 경우 사전에 신고해서 선거일 전에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부재자투표는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폐지되고 사전투표제가 도입됐다. 지금은 해외 거주자의 재외선거와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우편을 이용해서 투표하는 거소투표제가 있을 뿐이다. 1985년 부재자투표 당시에 대한 회고다. 부대장은 장병들을 소집해 특별교육을 했다. 선진국을 향해서는 정국이 안정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여당이 다수당이
명경대
천남수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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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가운데 떡시루처럼 앉아 있는 연못연못은 세상을 읽어내는 거울이다바닥에 쌓인 세월을 딛고 선 무량수 한 그루봄밤 같은 수면에 생가 지붕이 내려와 기지개를 켜고처마끝 바람소리 하늘을 날아 오른다마당 뒤편 생강나무가연못으로 풍덩- 뛰어 들면바람이 수면 속 풍경화를 흔들어별이 빛나는 밤*처럼 추상화를 만들기도 하지만천 년 세월 삼라만상을 해학으로 담아내는 그 익살, 그 천진천심이 피워내는 실레마을 이야기꽃반야바라밀을 간직한 연못처럼소리 없이 번지는 바람이 적막을 조율하듯연못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 없는 종소리에봄밤이 큰 산을 흔들고
독자시
고순용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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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春川)’이라는 한자 지명에서 보듯이 춘천은 봄과 강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도시다. 소양강변을 따라 만개한 벚꽃 길을 걸으며 춘천의 봄 향기와 정취에 흠뻑 젖어 든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의 어느 날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펼쳐진다.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오, 그러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라고 말했다. 민주주의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정치 참여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을 강조한 말이다.정치에 참여하려면 스스로 후보자로 출마해 선거에 나서는 방법, 정치적 견해가 자신과 같
기고
부상준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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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석탄공사 태백 장성광업소에 이어 내년 상반기 삼척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는다. 그렇게 되면 국내에는 민영탄광인 도계 경동 상덕광업소 1곳만 남게 된다.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삼척과 태백, 정선, 영월 등 강원 남부권은 한국 석탄산업 중심지로, 국가 성장의 중요한 발판 역할을 했다. 하지만 1989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정책 이후 160여곳에 달하던 탄광들이 모두 사라지고, 이제 가행탄광 1곳만 남게 된다. 그것도 국내에서 유일한 탄광으로 말이다.폐광은 곧 실직으로 이어진다. 1988년 4만 5000여명에 달했던 도내
데스크눈
구정민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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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국회의원 선거일을 앞두고 중앙정부가 장담해 온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에 파열음이 생기고 있습니다.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와 예비의사를 달래기 위해 정부 측에서 증원 숫자에 대해 재검토 여지를 열어놓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2026학년도로 1년 연기해 시행해야 한다는 등 여러 주장이 우후죽순으로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료 파업이 두달 가까이 계속되는 데다가 의대 증원을 요청한 대학교 총장에게 철회 요구 등의 압력이 가중되기는 하나, 이미 의대별 정원 배정까지 마친 상태에서 정부가 오락가락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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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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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곳곳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대형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영서 남·북부와 영동 북부를 중심으로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시군은 선거가 치러지는 해 산불 징크스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소방 당국은 예방과 조기 진화 등 산불에 대비한 대처 시스템을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원·장비 동원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특히 등산로와 관광지를 중심으로 사전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를 바랍니다.지난 휴일 도내에서 일어난 산불은,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하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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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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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이 많았던 동해안에서도 그 피해가 막심해 ‘천화(天火)’라고 기록된 산불이 있다. 조선 철종 때인 1860년 3월 1일(음력)에 발생한 산불이다. 강릉 임영지(臨瀛誌)에는 “그해 3월 초하루에 엄청난 산불이 일어나 남으로는 평해(울진), 북으로는 흡곡(통천)까지 불에 탔다. 화마에 휩싸여 불탄 길이가 천 리나 됐으며, 대개 이를 천화라고 했다”는 기사가 나온다. 피해 상은 민가 7000여 호에 이재민이 1만 명에 달했다고 하니 역사상 최대 규모 산불이라고 할 수 있다. 동해안의 대형산불 악몽은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 향토 사
명경대
최동열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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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정치인으로부터 감명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다만 근자에 기억나는 일이 있다.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다. 2006년부터 미국의 스탠퍼드 대학에 잠시 몸담기도 하며 미국에 살고 있었다. 이때는 미국의 큰 전환기였다. 9·11 테러와 이라크전쟁, 그리고 금융위기로 미국이 뒤숭숭했다.그런데 달리는 차량과 거주하고 있던 캘리포니아 동네 집마다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는 것이었다. 아는 미국인 교수에게 질문해 보니 “미국은 많은 나라들처럼 전쟁을 통해 독립한 나라다. 전쟁이 나면, 여야를 떠나 뭉친다. 국민들은 집과
기고
윤태일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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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쌓여 거슬러 흐른다봄꽃 가득 가꾼들판을온몸으로 끌어안는 흐느낌들과 손잡고 피워 올린꽃들의 미소에윤슬로 답하며인연의 실타래 곱게 풀어가던 강폭우에 길이 막혀강물에 쌓인다쌓인 강물이 거슬러 흐른다들판을 끌어안고 노을빛으로 뒹구는 범람
독자시
최인홍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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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을 보면서 ‘지역소멸’을 떠올립니다. 합계 출산율 0.72명!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소멸국가! ‘아이의 울음’이 사라진 우리의 현실입니다. 국가 비상사태나 다름없지요.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요. 선거가 막바지인 데도 이 문제는 뒷전입니다. 공멸의 길로 나아갈 뿐이죠. 안도현 시인은 말합니다.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말이죠. 시인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대놓고 ‘무식한 놈’이라고 질책합니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칼럼
강병로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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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이 있는 4월이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를 더욱 상쾌한 초록색으로 물든 것은 국민 모두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우리 결실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울창한 산림을 더 이상 잃지 않기 위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산과 아름다운 녹색 동행을 이어가야 한다.이런 아름다운 동행 중의 하나가 산불 방지다.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는 ‘산불조심기간’이다. 이때를 특별히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한 것은 전체 산불의 66%가 집중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산불 대응과 복구 현장에서 산림청과 소방, 지자체와 칸막이 없는 협업을 하다 보
기고
황종환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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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먹어야하는 식료품 및 외식비 상승폭이 커지면서 먹거리 비용 부담에 대한 압박감이 녹록지 않습니다. 물가가 3%대로 다시 상승했으며, 외식물가 상승률은 4%대를 나타내며 가계 부담을 가중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에서는 물가를 내리기 위해 유통업체 할인 등을 통해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체감하는 장바구니 및 외식 물가에서는 인하의 폭을 느끼기에는 거리감이 있습니다.강원통계청이 이달에 발표한 ‘3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의하면 작년 같은 달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3.2% 올랐습니다. 특히 식품 생활물가지수는 5.5%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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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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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기업의 의약품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바이오 의약에 대대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분야는 지역의 성장 동력을 창출할 산업으로, 도민들의 기대도 지대합니다. 신뢰를 보장할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경우,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점유할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업계와 지자체의 전략적 대응이 뒤따라야 합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바이오 제조 경쟁력 강화 회의’를 개최하고 혁신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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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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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2월 2일자 신문에 지금의 국회의원인 민의원이 사고로 절명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2월 1일 정선군 지역구 이종형 의원이 탄 지프가 서울에서 수원으로 가던 중 전복돼 숨을 거뒀다는 것이다. 눈길에 미끄러져서 차가 뒤집히려 할 때 이종형이 차에서 내려뛰었는데 지프가 그 위를 덮치면서 40여분 후 사망했다. 대동신문사 정치부장이 동승하고 있었는데, 설날 사흘을 앞두고 사냥 가던 길이었다는 설명도 있었다.이종형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를 탄압 고문한 경찰 김덕기, 노덕술, 하판락 등에 비해 낯선 이름이나 그의 악질적인 행각은 이
명경대
박미현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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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춘천이 2024년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었다. 연구개발특구, 교육발전특구, 기업혁신파크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지방시대 엑스포는 대한민국의 지방 정부, 지방시대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형 전시 이벤트다. 이 행사는 지방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지방 자치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 매년 개최된다. 말하자면 우리나라 지방 자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이다.엑스포에는 개막식, 전시회, 정책 콘퍼런스, 국민 참여 행사 등 다양한 프
기고
육동한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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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춘천이라도 가는 날이면권 시인이나 이 시인이 보고 싶기도 하지만거진 반은 소양강가 작은 카페에 앉았다가 온다어쩌다 춘천이라도 가는 날이면나처럼 어쩌다 춘천에 온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지는 것인데소양강이 저녁놀에 붉어지도록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와도춘천은 왜 야속하지 않은지춘천은 또 왜 그리워지는지소양강가 작은 카페에 앉아안개가 피어오르거나마음 가득히 수평선처럼 차올랐던강물소리 들은 것만으로도봄물처럼 푸르러지는 것인데어쩌다 춘천이라도 가서어찌 사연이 없겠냐는 듯 밀려오는 푸른 발자국이나안개에 인이 박힌 나무들이나물소리에 늘 젖어 있
독자시
허림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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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도박 하면 성인들의 도박을 떠올린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설마 우리 아이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도박이 젊은 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 매체의 빠른 발전 속도와 휴대전화를 이용한 쉬운 접근, 정식 인증 절차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게임 도박을 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도박은 형법 제246조(도박·상습도박)에 의거, 불법 도박으로 단속되면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상습으로 도박을 했을 경우 3
기고
박찬숙
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