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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전 국민의 절반이 몰려 생활하고 있다.대학과 기업이 집중되어 있으니 시골에서 상경한 많은 젊은이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면 자연스럽게 수도권에 정착을 하게 되어 인구 편중 현상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따라서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는 시기가 도래하면 거의 전 국민이 움직이는 귀성 또는 귀경 전쟁이 벌어진다.명절이 아니면 부모와 형제,친척들을 만나볼 기회가 드물고 고향의 정취도 느껴볼 새가 없기 때문
요즘에
김성일
20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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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활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가계,기업,정부,국외부문과 같은 경제주체들이 이상적으로 맞물려서 돌아가야 한다.어느 한 부문에도 차질이 생기면 국가 경제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지역경제도 마찬가지다.지역특성을 고려하고 각 경제요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여 적절한 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강원경제의 특징을 몇 가지 꼽으면 첫째,내수중심이다.총생산은 전국의 2.5%를 차지하지만 수출은 ...
요즘에
조규산
20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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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금까지 3단계의 산업혁명을 거쳐 왔다.1차 산업혁명은 기계적 발전시대,2차 산업혁명은 대량생산 시대,3차 산업혁명은 자동화 시대였다.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현상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4차 산업혁명이란 기업들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산업발전을 일컫는다.독일에서는 ‘인더스트리(Industry) 4.0’이라고 표현하고,한국에서
요즘에
김인배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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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의 새해가 밝았다.닭의 해이다.갑과 을은 푸른색을,병과 정은 붉은색을 의미하니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이다.12 지지 가운데 열 번째인 닭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동물이다.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울음소리가 새 아침과 새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닭의 울음소리는 어둠을 걷고 뒤이어 도래할 빛의 출현을 알린다.만물과 영혼을 깨우는 희망과 개벽을 의미한다.‘붉다’는 것은 ‘밝다’,‘총명하다’는 의미로도 사용하므...
요즘에
이진모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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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안 6개 시군 해맞이 명소에 35만 5000여명이 찾았다고 한다.매일 뜨고 지는 태양이지만 이날만큼은 그 의미가 다르다.격랑을 넘고 있는 2017년에 거는 기대가 간절하기 때문이리라.함께 하는 기대는 어둠 속을 견뎌내는 힘이다.겨우내 차가운 땅이 봄볕과 만나 생명을 품는 것,마른 나뭇가지가 따스한 햇살로 싹을 틔우는 것,여
요즘에
정금자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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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AI)는 최근 강원도 인제농가까지 발생하며,새해 들어서도 그치지 않고 있다.곧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일찍이 덴마크 출신의 목사는 경건한 동물로 닭을 꼽았다.그 이유는 한 모금 물을 마실 때마다 하늘을 향해 우물우물 감사의 기도를 드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적이 있다.동물성식품으로 계란과 닭
요즘에
송영한
201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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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농촌에서 보냄으로써 농촌경제를 살리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매년 캠페인으로 실시되는 것이지만 올해의 ‘여름휴가 농촌에서 보내기’ 슬로건은 더 절박하고,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 도시와 농촌은 자전거에 비유된다. 넘어지지 않으려면 앞바퀴와 뒷바퀴가 유기적으로 잘 돌아가야 한다. 또한 도시의 소비가 농촌의 생산으로 이어진다는 공동생산자 관계라는 말
요즘에
임창덕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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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에도 이런 공연문화가 다양하게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번 주는 어떤 공연을 보러 갈까? 여기 갈까, 저기 갈까? 하고 고민하는 날이 왔으면 해요.”‘여행자노래 놀이 장터’(이하 여놀장) 무대에 선 사회자의 말이다.숨통이 트인다. 여유도 생긴다. 지난주 토요일 여놀장 콘서트를 본 뒤부터는 무대에서 들었던 곡들,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시나위 ‘크게
요즘에
김광선
2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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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상살이에서 제일 겁나는 것을 세가지 꼽으라면 전쟁, 천재지변, 전염병의 유병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게 되기 때문이다.요즈음은 그 세 가지 공포를 다 함께 느끼게 하는 때인 것 같다. 북측의 군사적 행동이 마음을 거스르게 하여 개운치 못한 터에 가뭄이 끝을 모르고 지속되어 특히 하늘을 쳐다보고 사는 농
요즘에
이흥우
20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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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위대한 사람들의 하인, 모든 실패한 사람들의 주인’. 그리고 ‘처음에는 거미줄 같다가 나중에는 쇠줄처럼 된다’는 스페인 속담. 이것은 ‘습관’에 관한 명언이나 속담이다. 습관은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말이 있다. 몸이 생각을 바꿀 수도 있지만 생각이 에너지 덩
요즘에
임창덕
20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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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어 하는 마음을 궁금증 이라 하고, 알고 나서 마음이 후련해지는 것은 사람들의 본초적 본능이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알고 나면 모르던 지식을 더 하게 되고 어떤 일에 대하여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으니 유익한 것이 궁금증 풀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최근 한문글자 하나, 산(山)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여러 날 책을 뒤적이고 전문가에게 묻고 정리하는 수고
요즘에
김기태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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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전철이 운행되면서 시작한 서울 산행이 몇 해 되다보니 이제는 전철이 닿는 곳의 여러 산을 찾게 되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김유정 역에서 내려 금병산을 올랐다. 산 정상에 마련된 전망대에 올라서 간식으로 준비한 빵과 물을 꺼냈다. 빵을 한 입 물었을 때 어디선가 직박구리 한 마리가 날아와서 전망대 난간에 거침없이 앉아서는 머리를 갸웃거린다. 조금 있자니
요즘에
이흥우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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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을 지난 지 며칠 되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백두대간 고원의 땅에는 비닐하우스들이 허물을 벗은 채 속대만 앙상하니 드러내 더욱 스산하다. 모정 탑 간판이 보인다. 대관령면 횡계리 황병산에서 발원하여 수하리 도암 댐을 거쳐 흐르는 물이 물이끼를 머금은 채 유유히 송천에 놓인 세월교를 빠져나가고 있다. 다리를 건너니 문을 열지
요즘에
이흥우
20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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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한(冬寒)이 모질게 차다.예전 북풍한설에 문풍지가 몸태질을 하고 윗목에 요강이 얼고, 짜 논 걸레가 돌덩이가 된다. 길고 긴 겨울밤 삼태성이 척 기울어지고 첫닭이 울면, 서둘러 군불을 때시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금석지감(今昔之感)을 느낀다.TV는 물론 번듯한 라디오도 없어, 거미줄 같은 안테나에 광석으로 전파를 잡는다. 레시버로 모기 소리만한 방송을 듣고
요즘에
이응철
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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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끝자락, 12월이다. 겨울추위와 더불어 이곳저곳에서 송년회 모임을 갖는다고 야단법석이다. 마지막 달력을 눈앞에 두고 일정을 체크하기에 바쁘다. 욱일승천(旭日昇天)의 희망을 담아 목표를 세우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으니 오호, 통제라! 세월의 흐름을 누가 막을 수 있으리오? 미래지향적인 사람은 흘러간 시간을 거울삼아 ‘오늘
요즘에
이상길
20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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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토성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의 얘기이다.올해 4회째인 정월대보름맞이 토성면민 화합 노래자랑 대회가 폭설로 인해 연기를 거듭하다가 지난 3월2일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온 면민의 흥겨운 노래소리와 함께 희망의 등불 날리기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 행사에 소요되는 비용이었다. 그동안 면민의 호주머니
요즘에
김창인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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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둔지촌길 43-11, 까만 기와집 앞뜰에는 아름드리 은행나무들이 노랑 옷을 홀랑 벗어 놓고, 알몸으로 파란 하늘꽁무니를 찌르고 있다. 주목과 소나무들은 겨울철에 들어섰는데도 뼈대를 지킨다고 늘 푸르다. 산뜻하게 단장된 앞채가 참나무 토막 가득안고 반긴다. 드넓은 마당에는 아침햇살이 간들바람과 소곤거리고 있다. 오늘은 이 댁 50년 지킴이이셨던 원 여
요즘에
황장진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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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창밖을 내다보니 두툼하게 길바닥에 내려앉은 눈이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얼굴에 대충대충 물 바르고, 주섬주섬 옷을 껴입고 나간다. 온천지가 하얀 세상이다. 길바닥엔 고양이 발자국 하나 안 보인다. 이대로 두고프기도 하지만 아침만 되면 발자국이 수없이 날 테니 얼른 치우자. 듬직한 넉가래 두 개를 앞세우고 앞마당과 앞길부터 밀어나간다. 대 여
요즘에
황장진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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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갱상도 보리문둥이’이다. 백발이 성성한대도 한창 바쁠 때는 경상도 사투리가 발 벗고 튀어나온다. 풋내기 청년, 군에 입대하기 전의 일이다. 형님께서 동해안 어느 항구에서 연탄공장을 하며 재미를 볼 때다. 우리 집 먹는 입은 연탄공장 종업원들을 포함해서 20명이 넘었다. 형수씨께서는 삼시 세끼 식사 장만해서 먹이느라 발바닥에 불이 나고 허리를 펼 새도
요즘에
황장진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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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씨네 어머니 88회 생신날이다. 3남 2녀, 5남매의 아들·딸 내외가 모이니, 15명이나 되어 모처럼 거실이 그득하다. 5남매 가운데 셋째를 제외하곤 모두들 직장을 잡거나, 낭군 따라 서울 인천 대구 등지로 나가 그런대로 아쉽지 않은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막내는 3형제 가운데 공부를 제일 못해서 취직시험 칠 능력이 없었다. 그러니 어머니께서 경영
요즘에
황장진
201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