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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예향’으로 일컬어지는 강릉지역을 중심으로 2017년 11월 사단법인 ‘k정나눔’이 설립됐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세계 100여개 국가의 선수와 IOC 임원, 세계의 언론인들에게 ‘순수한 영혼의 상징’인 눈(雪) 색깔의 흰 털실로 저마다의 체온이 묻어난 손뜨개질 목도리 1만여 개를 선물했다. 한국 고유의 ‘정나눔’을 ‘문화의 바람개비 운동’으로 이벤트화(knitting for you campaign)하여 인류의 평화와 상생에 작게나마 기여하겠다는 그날의 열정은 신선한 감동의 회복이었다.그렇다. 단절의 계절에 얼어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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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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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이 선정한 ‘겨울의 7대 불가사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불리는 2024 화천산천어축제가 오는 28일까지 열린다.2017년 이후 외국인 관광객만 매년 10만 명이 넘으며, 행사기간 많게는 150만 명까지 다녀가는 축제다. 가장 추운 시기에 열림에도 2003년 시작 이후 대형사고 한 건 없이 안전한 축제로 세계적 명성을 유지했다. 화천군과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의 철저한 점검과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군민 모두 하나되어 질서유지에 동참한 결과다.이번 축제 얼음낚시터 면적은 6만1654㎡에 달한다. 주최 측은 방문객 안전에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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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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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존경받는 행복한 강원을 만들기 위해 전념하면서 노인회 발전에 박차를 가해온 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가 2024년 새해에 설립 50주년을 맞는다.코로나19로 인해 취임식도 갖지 못한 채 대한노인회 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장의 업무를 시작해 36만여 어르신들께 인사드린 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도연합회 회장단 및 임원, 시·군지회장과 부지회장, 분회장, 도내 3299개의 경로당 회장, 그리고 회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 노인회 발전의 뒷받침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온 도연합회 사무처 직원들과 시·군지회 사무국장님과 모든 직원들께도 고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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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실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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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전 세계가 하나되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 정선, 평창, 횡성에서 개최된다.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강원도로 모여 14일간 열띤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아름다운 축제가 될 것이다. 전 경기 입장권이 무료이며 다양한 문화생활 겨울스포츠체험까지 할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과 재미있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온국민이 하나되는 축제다. 외국인과 방문객에게 친절과 웃음으로 대하고 바가지 요금은 절대로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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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형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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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강원특별자치도는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준비로 한창 분주하다. 평창·정선·횡성에 위치한 설상 경기장은 지난 12월부터 제설작업이 진행 중이고 강릉의 빙상 경기장도 올해 초부터 제빙작업을 하고 있다.개막을 열흘 앞둔 지금, 경기 시설을 비롯하여 선수촌, 음식, 교통, 안전, 의료, 자원봉사 등 모든 분야에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에서 온 청소년 선수들이 강원의 매력을 발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멋진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대회가 임박하면서 도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림픽 성화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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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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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통합연계훈련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등에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명시하고 지역사회에 직·간접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재난(또는 업무중단 사고) 안전대책을 수립, 재난 크기에 따라 국가, 지자체 및 지역사회 비상행정기관 조직과 연계된 대응계획을 수립해 인력 확보 및 훈련을 하도록 하고 있다.2005년부터 해 온 이 훈련은 상황관리부터 홍보까지 13개 기능 영역별로 융합행정이라는 업무수행을 소홀히 하고 1년에 한번 하는 의례적 훈련의 하나로 너무 쉽게 접근하려는 경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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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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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친근해지면 너와 나의 구분을 짓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혈연이나 지연, 학연을 내세우며 연대감을 강조하기도 한다. 우리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한다. 다른 누군가가 나를 오롯이 봐주는 경험, 내 자존감을 채워주며 다가오는 경험을 통해 진정한 나를 만나게 된다. 장단점, 상대와의 공통점과 차이점, 사고방식의 차이를 알게 된다. 상대가 나를 완전하게 만드는 것이다.그러나 하나가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는 기대는 큰 오산이다. ‘우리는 하나’라고 역설하는 이면에는 ‘내 것은 내 것, 네 것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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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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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8일 국방부가 군 장병용 정신전력교육 교재를 만들면서 큰 실수를 했다. 국가의 영토와 역사를 둘러싼 문제는 정부의 실력과 능력으로 평가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교재에서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이라고 기술하고, 한반도 지도에서 독도를 표시하지 않았다는 것은 정부의 무책임으로 비칠 수 있다.왜 이런 실수를 했을까?먼저, 국방부가 관련 부분에 대한 전문성과 정책대응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역사와 독도 관련 교재를 만드는 과정은 전문가들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예전에는 국방부의 동북아 담당관들이 전문가들과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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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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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국은행에서 5만원과 10만원을 함께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10만원권 발행 추진은 중지했다. 정부에서 물가 상승 우려와 뇌물로 인한 부정부패 등을 이유로 반대했기 때문이다. 10억원을 1만원권으로 만들려면 사과박스 5상자가 필요하지만, 10만원권은 007가방 하나 정도면 충분해 10만원권 발행 시 불법 정치자금 거래가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지금도 여전히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소식을 자주 접한다. 국민들도 정치자금이 뇌물·부정청탁 등 부정부패의 주요 요인이 된다는 인식을 하고 있고, 이는 선거의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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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세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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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6일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다. 1971년 제7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은 40대 기수를 표방하면서 제1야당인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미남인 얼굴에 학구파이자 박학다식했다. 웅변술이 뛰어난 불세출의 영웅으로 한국판 케네디로 칭송받았다.이때 박정희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지 10년째였다. 주먹구구식 행정에 중농정책이 실패하고 빈익빈 부익부가 판쳤다. 기층민은 피폐해진 농어촌을 버리고 살길 찾아 서울로 대탈출을 이어갔다. 군사정권은 인구가 곧 국력임에도 산아제한을 강행했다. 아이러니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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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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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13호 삼척 죽서루가 지난해 12월 28일 국보로 승격됐다. 죽서루는 이번 국보 승격으로 628년 만에 새 시대를 맞이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첫 국보라는 역사적인 기록도 함께 갖게 됐다.이번 죽서루의 국보 승격은 보물로 지정된 지 16년 만의 쾌거이다. 16년이 비록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타 문화재와 비교해 보면, 국보 승격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다. 폐광지역 이웃인 정선의 정암사 수마노탑의 경우, 세 차례 도전 끝에 보물로 지정된 지 56년 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또한, 죽서루와 함께 국보 승격에 이름을 올린 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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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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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0월 3일 그리스에서 채화한 성화 불꽃이 11일 서울광장에서 힘찬 국내 여정을 시작해 부산·세종·제주·광주에서 불을 밝히고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을 모두 순회한 이후 마지막 도시인 강릉에 지난달 28일 도착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매주 대회 준비 점검회의를 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고, 티켓 예매율은 64%에 달하며 대회의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개최 이래 최대 규모로, 선수 1900여 명과 전 세계 80여개국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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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섭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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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에 근무하다 보면 종종 출근 시간대나 점심시간 직후, 특히 각종 행사나 축제장 인근에 주차 후 일을 보고 왔는데, 누군가 교통사고를 내고 그냥 갔다는 조치불이행 교통사고 피해 신고가 많이 접수된다. 현장에 가 보면 지자체에서 설치한 CCTV가 있거나 유료주차장처럼 관리인 등이 있는 경우는 블랙박스 없이도 상대방을 찾기 쉽지만 대부분 본인이나 다른 운전자의 자가용 블랙박스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블랙박스 설치 이후 점검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면 사고 영상이 녹화되어 있지 않거나 배터리 방전에 따라 상시녹화가 아닌 운행 중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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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영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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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강원 1도 1국립대학’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2026년 공식 출범할 예정인 ‘통합 강원대학교’는 ‘강원 1도 1국립대를 통한 글로컬 대학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강원 1도 1국립대학’은 단순한 대학 간 통합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 교육의 질적 향상,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목표로, 대학과 지역 사회가 서로 협력하고 공존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강원 1도 1국립대학’은 공유, 연합, 통합을 기반으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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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영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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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 달력에 시선이 머무는 까닭은 무엇일까. 올해 끝자락에 서고 보니 누군가에게 피해 준 것은 없었는지, 상처와 고통을 주지는 않았는지, 이런저런 채널로 알게 된 애·경사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닌지…. 지나가는 해를 깔끔하게 정리하고픈 마음에 스쳐 갔던 일들을 되돌아본다.이루지 못한 크고 작은 바람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나만의 통 안에 가득 채워야 할 행복을 채우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긴 채 행복의 갑진년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아주 작은 것에 감사하고 소중히 여긴다면 그것이 행복의 시작 아닐까.매서운 한파가 몰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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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주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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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언론계의 한길을 걸어온 한 원로언론인의 아름다운 행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이분은 중앙일간신문에서 신문기자의 꽃이라 불리는 편집국장을 세차례나 역임하며 격동기의 역사를 기록해 온 진기록을 세운 분이기도 합니다. 한국일보에서 편집국장을 두차례 역임했고, 서울경제에서도 편집국장 및 사장을 거쳐, 1998년 한국일보 고문을 끝으로 언론계에서 은퇴한 권혁승(90) 고문의 얘기입니다.권 고문이 고향 강릉 핸다리마을에 조성한 사모정공원에 세운 시비 속의 어머니가 그분의 필생 사업의 모티브입니다. 내가 이 시를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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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건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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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또 저문다. 자선냄비가 성금을 기다리고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면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가 하는 삶의 가치가 화두다. 올해도 이웃돕기성금 모금캠페인이 전개된다. 어려운 이웃 돕기는 함께 사는 사회의 바탕이다. 남을 돕는 것은 부유층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어려운 사정을 잘 알고 있을 때 더 값진 나눔을 할 수 있다. 오늘도 어려움에 허덕이는 이웃이 많다. 외로움에 가득 찬 어린이, 노인, 장애인들이 있고, 생계를 잇기 어려운 노숙자들도 거리를 헤매고 있다. 난치병에 걸렸으나 치료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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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호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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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유학은 도시 아이들이 6개월 이상 농촌에 살면서 지역의 초·중학교를 다니면서 농촌과 자연환경을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는 교육이다. 지난 2년 동안 서울 학생 687명의 농촌 유학생 중 기간을 연장하는 비율이 70% 수준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해마다 참여 학생이 늘어 농촌 유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올해 강원특별자치도는 홍천(삼생초·원당초), 영월(녹전초·옥동초), 춘천(송화초), 인제(용대초)의 6개 시범운영학교가 참여해 53명의 서울시 농촌유학생을 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내년에는 홍천 4개, 영월 3개, 양양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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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석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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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공직 선배의 산수(傘壽)연이 있었습니다. ‘강원도정’이라는 무대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오랜 세월을 동행했던 후배들이 마련한 조촐한 잔치였습니다. 비록 젊음과 패기는 사라졌지만, 그때의 그 방향성, 그 가치관만은 소중히 간직하고 있음을 공감하며, 마냥 행복했던 자리였지요. 깊어가는 가을밤에, 연륜도 거기쯤에 이른 사랑하는 선배의 삶을 축복하기에 더없이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누군가가 “이런 모임 흔치 않아!”를 선창하며 건배를 제의해 참석자 일동이 복창했듯이, 그는 정말 보기 드문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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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우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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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 관해 이야기하면 걱정할 게 많은 것 같다. 알타미라 동굴 벽화에도 ‘요즘 것들’의 버릇없음을 탄식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하고, 기원전 1700년 수메르의 점토판에도 ‘요즘 애들’을 나무라는 말이 있다고 하니, 애들 걱정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가 보다.게다가 스마트폰 들고 사는 아이들을 보면 저러다 전두엽이 망가져서 분노조절이 안 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선다. 게임하느라 낮밤이 바뀌어 학교를 제 방 삼는 아이들을 보는 것도 걱정이고, 시곗바늘처럼 학교와 학원만 오가는 아이들을 보면 정서적으로 힘들지 않을지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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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성
202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