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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지역 복구공사 수주를 둘러싸고 도내 건설업체들이 치열한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도로 하천 교량 등 기반시설 복구에만 3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공사비가 투입될 전망이라 건설업체들이 벌떼처럼 달라붙고 있는 것이다. 사상 최대의 공사물량과 엄청난 공사비가 쏟아져나오는 수해복구 사업에 이미 수많은 업체들이 자치단체와 관련기관을 상대로 치열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사설
200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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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가 내놓은 '초교 3학년 학력 진단' 계획이 마치 다람쥐가 쳇바퀴 돌리듯 교육에서의 '규제 대(對) 자율'과 관련된 정책·논리적 공방(攻防)을 또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초교 3학년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읽기와 쓰기, 셈하기 능력을 측정하는 기초학력진단평가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도지부가 초등학생들을 다
사설
200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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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형(型) 산림복구 계획이 나왔다. 이번 수해는 산, 계곡, 강, 농경지, 주택지, 국도, 고속도로 등을 무차별 짓밟아 버렸다. 따라서 복구 그 자체가 과거의 개념과 전혀 다르다. 과거의 모습대로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국토개조라고 해야할 판이다. 이 대역사 플랜의 주관 처인 도(道)가 다른 계획에 앞서 산림복구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강원도형'이란 산
사설
200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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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나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싸늘한 냉기가 옷깃을 파고든다. 오늘이 추분이니 가을을 완연히 느끼는 계절이다. 수해지역 주민들은 이 가을이 더욱 쓸쓸하고 공허하다. 추석을 전후해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뜸해지고 응급복구가 대강 마무리 되면서 수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던 군인들도 대부분 원대로 복귀한 상황이다. 끊어진 다리가 이어지고 도로가 복구되어 사
사설
200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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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되던 일이지만 북한의 '신의주특별행정구' 지정은 드디어 북한의 개방 시나리오가 어떻게 씌어지고 있는지를 읽게 하는 단면이다. 신의주 특구의 입법·행정·사법권, 토지 개발 및 이용·관리권에 대해 부여하는 독자성 내용은 예상보다 커 북한 속의 '작은 국가'라는 판단까지 나오고 있다. 신의주와 금강산은 북한입장에서는 각각 중국 국경과 남한 접경의 대각선상에
사설
200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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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강원도민들의 마음은 이것이다. "강원 관광을 즐기러 오세요. 지난 여름 끝 무렵에 강원도 동해안 거의 전 지역이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국가의 지원과 범 국민적 도움으로 일단 응급 복구를 마쳤으므로 청정 강원의 아름다움 깨끗함 고적함은 그대로이며, 품격 있는 시설과 서비스, 주민들의 친절 속에 예전처럼 여전히 즐겁고 편안하고 안락한 관광을 즐기
사설
200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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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사가 할퀴고 간 영동지역은 아직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폐허에 쌓인 흙더미 쓰레기더미를 바라보는 수재민들은 추석이 슬프다. 만신창이가 된 삶의 터전에서 복구와 재기를 위해 땀흘리는 그들에게 올 추석은 차라리 없었으면 좋을 명절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들은 흙탕물 속에서 건져올린 제기를 닦으며 차례지낼 걱정을 한다. 걱정 뿐이지 어떻게 제수를
사설
200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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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수해 등의 재난이 발생하면 1차 이재민의 수용시설이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 대수해에는 학교마저 그런 기능을 하지 못할 형편이었다. 산간 분교장에서 면소재지 중학교, 도시의 고등학교까지 학교 그 자체가 수해시설이 돼버렸다. 도내에서 자그마치 141개 초·중·고교가 수해를 입었다. 이 경우 학교부터 복구에 들어 가 "그래도 교육은 중단되지 말아야
사설
200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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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동해선 착공은 한반도의 긴장을 풀어내고, 북으로 가는 바닷길과 하늘길에 이어 '땅길'을 여는 등 남북 교류에 상?ㅗ治퓽?중요한 기능을 할 것이나 그 결과가 강원도에 긍정적으로 작용되기 위해서는 중앙 정부의 대(對)강원도 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 물론 남북 교류 사업의 거점 지역이라거나 통일의 전초 기지라는 식의 강원도에 대한
사설
200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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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8년 11월 금강산관광으로 '바닷길'이 열리고 재작년 6월 남북 직항공로 개설로 '하늘 길'이 열렸다. 그리고 오늘 동해선, 경의선 철도와 도로가 착공됨으로써 드디어 '땅길'마저 뚫리게 됐다. 동해선 도로 구간 DMZ에 길이 뚫리는 것이다.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12월초부터 남북통행이 이뤄진다. 그것을 두고 '육로관광'이라고 해왔다. 그리고
사설
200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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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가 국회 국정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다. 폐광지역 개발과 경제 살리기를 목적으로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설립 취지와는 동떨어진 쪽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국회의원들이 입을 모아 성토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 산자위 조희욱의원은 강원랜드가 카지노를 개장한 이후 매출액의 45%를 중앙과 지방정부에 납부했으나 지방에 낸 돈
사설
200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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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관련 학자 전문가 지방의회의원 시민단체 언론인 들이 춘천에 모여 지방 분권 운동 재확산을 위한 포럼과 분권 촉진을 위한 선언 등 이틀 동안 펼치는 몇 가지 행사는 이 문제가 더 이상 논의의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자체 성찰의 시간이 될 것임은 물론 강력한 대 중앙 메시지로서의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렇다면 분권 운동이 왜 이
사설
20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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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수해지역 주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태풍 루사가 휩쓸고 지나간지 보름 째, 민관군의 협력으로 도로 교량 통신 상수도시설 등 공공 시설에 대한 응급 복구는 대강 되었지만 주택 상가 농경지 등 정주 생활 기반은 아직 폐허나 다름이 없다. 관광자원과 시설이 피해를 입은데다 수해지역 관광객의 발길마저 뚝끊어져 생계 수단이 막막한 지경이다. 지역 경기가
사설
20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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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국민적 지원 아래 일차적으로 당장 수재민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숙식 수도 전기 문제가 해결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이런 일로 국민들이 같은 고통을 또 다시 맛보게 하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될 것이기에 정작 더욱 중요한 문제는 지금부터 중앙 정부 당국이 도로 하천 수도 항만 학교 철도 수리 사방 등 사회 기반 시설의 항구적인 복구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사설
200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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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안 수해 지역에 연일 자원 봉사자들이 몰려 와 수재민들을 헌신적으로 돕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다. 보도에 따르면 수재민을 도우려는 마음 하나로 외지에서 달려 온 자원 봉사자들이 수해 현장에서 적지 않은 불편을 겪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들이 스티로폼 단 한 장을 받아 들고 체육관에
사설
200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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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당국간 회담은 현대의 미지불 관광대가가 걸림돌이 돼 일단 합의문 채택에 실패했다. 북측이 금강산관광의 사업성 차질을 걱정해 안정적 수입보장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은 이해될 만하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사업은 민간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데다 정부가 이미 거의 문을 닫을 뻔하던 이 사업에 이산가족이나 학생들에게 관광보조금까지 지급해가며 회생책을 강구하
사설
200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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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민들로서는 그래도 우리 뒤에 정부와 국민이 있었구나 하는 믿음을 갖게 됐다. 태풍 '루사'로 집중피해를 입은 강원도는 물론 전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 선포한 것은 정부가 국가적 비상사태를 똑바로 인식한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온 국민이 보내 준 성원, 특히 강원 영동지역과 영·평·정 지역에 보내 준 성금품과 자원봉사의 뜨거운 성원도 특별재해지역 지정을
사설
200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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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제수용품을 비롯한 추석 성수품 가격이 벌써 요동을 치고 있다. 농·수·축산물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부 공산품 가격까지 덩달아 치솟아 서민 가계를 위협한다. 수확기를 앞두고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가 발생해 과일 채소 값이 오르고 물류가 원활치 않아 육류와 수산물 가격이 함께 뛰고 있어도 속수무책이다. 게다가 유명 백화점
사설
200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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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수해지역에서 공무원들이 "피해액이 얼마나 되느냐?"며 전화문의로 수해 조사를 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결국 이같은 수박 겉 핥기 조사가 주택 '완파' '반파' 시비를 일으키고, 보상가 때문에 앞뒷집이 반목하는 등 수재민을 두 번 울리는 꼴을 만들어 놓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기운 가옥을 일으키려 하자 주인이 고맙단 말도, 싫단 말도 못하고 있
사설
200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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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김대중 대통령이 국무총리 서리를 다시 임명함으로써 특별재해지역 선정 날짜가 빨라지게 됐는데, 이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일면 걱정스러운 점도 없지 않다. 수해 지역 피해 보상을 위한 현지 실태 조사 기간이 그만큼 짧아져 균형·투명·공명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부실한 결론이 나오지
사설
2002.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