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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에 비해 5.7%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수출, 소비 지출, 설비 투자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상승 곡선을 긋자 최근 몇 달 동안 한국 재계와 관계에는 우리 경제의 미래를 장밋빛으로 보는 낙관론자들이 지배했었다. 그러나 최근 물가 동향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이들 낙관론자들 중 일부, 즉 한국의 거시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
사설
200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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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패혈증은 동해안과는 거리가 먼 서남해안 전매특허나 다름없었다. 이 때문에 이 비브리오균이 동해안에서 검출되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는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한 번 발생하면 그 일대 여름횟집장사는 타격 이상의 손해를 보기 때문에 관계당국도 "쉬, 쉬"하고 싶었을 것이라는 이해는 된다. 그러나 동해안의 한 보건소가 자체검사를 통해 이
사설
200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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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교전으로 남북한이 불편한 상황으로 되돌아섰을 때, 도라산역에서 출발하려던 '한·러 친선특급'은 장소를 바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만여 ㎞ 대 장정의 츨정식을 가졌다. 지난 달 16일에 있었던 일이다. '한·러 친선특급'이란 수교 12 돌을 맞아 국민 교류 촉진과 함께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연결을 기대하여 철도로 러
사설
200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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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올 여름 관광 수입이 1,575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도민들의 기분을 상승시키는 즐거운 소식이다. 이것은 지난 98년도 관광 수입이 전년도보다 떨어졌고, 그 다음 해에도 97년도의 수치를 회복하지 못했던 나쁜 전례가 반복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도민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바람직한 결과다. 특히 올 여름 여러 날 비가 내
사설
200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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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복선 전철화 춘천도심구간의 지하화 타당성 용역결과는 10월 중 시민설명회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잠정결론은 밝혀졌다. 예상했던 대로 춘천시민이 갈망하는 '지하화' 가능성에 대해 'NO'라고 답변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신남역에서 춘천역까지 11.43㎞ 가운데 도심을 통과하는 구간, 다시 말하면 퇴계동 아파트단지와 공지천, 조각공원 등의 땅 밑으로 철
사설
200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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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를 방문한 토마스 허바드 주한 미국 대사의 발언은 추후 과연 말 그대로 실천될 것이냐 하는 신뢰성의 문제를 남겼다. 아마 미군 장갑차에 의해 희생당한 경기도 양주군 여중생들의 피해 보상 문제로 예민해진 최근의 정황이 한국인들의 불신을 심화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허바드 대사가 강원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피켓시위를 하는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과 조우하
사설
200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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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읍·면 171개리 이장들이 연명으로 낸 건의문 5개항 가운데는 '시청사 주차장 무료주차권 발급'이 들어있다. 시청사 주차료를 민원인까지 내야하느냐 하는 것은 오랫동안 논란이 돼왔다. 예를 들면, 식사 손님에게 주차료를 받는 음식점을 보았느냐는 식이다. 그런데도 모든 민원인이 주차료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십리 밖에서 왔건, 오십 리 밖에서 왔건 이
사설
200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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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가 처음 제안하고 공감대 속에 한국기자협회가 입법화를 추진 중인 가칭 '지방언론 육성 특별법'을 현역 기자의 85.9%가 찬성한다는 한국기자협회의 여론 조사 결과는 우리를 매우 고무시킨다. 전국 31 개 지방종합일간신문사 역시 이번 조사 결과를 의미 있게 받아들일 것이다. 이렇게 압도적인 찬성 의견이 나타난 것은 그동안 지방 언론사들이 겪은 정?
사설
200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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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읍 수인리에서 식당 겸 민박을 하는 김모씨의 예를 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전기설치비용'은 황당하기까지 하다. 이 집의 지난 달 전기료가 40만9천200원 이었다면, 전기를 쓴 만큼 나온 비용이니까 그 자체가 시비 거리는 아니다. 다만 전기료 속에 포함된 전기가설융자 100만원에 대한 지난 달치 원리금상환액 3만5천622원의 계산법만은 무언가 석연치
사설
200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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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국무회의, 문화관광부, 전국 시·도의회의장회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지·지원하는 뜻을 밝힌 이후, 19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2010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지 결의문' 채택은 지난 5월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강원도 단독 유치를 결정한 지 근 석 달만에 이루어진 일이어서 우선 놀랍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그렇다면
사설
200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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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강원도관광이라는 게 하늘이 내려 준 자연경관을 상품화하고 있는 것 외엔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렇다면 길을 내지 말아야 할 곳엔 길을 내지 말아야 하며, 집을 짓지 말아야 할 곳, 공장을 세우지 말아야 할 곳은 그렇게 하지 말아야 상품화 할 자원이 남아 있게 된다는 것은 뻔한 이치이다. 관광지 개발이란 명목으로 산비탈을 깎아 방갈로를 짓
사설
200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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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한반도 내 모든 도로는 관광지로 향해 있다. 강원도민들이 영동고속도로 확장과 중앙고속도로 개통을 기뻐할 때 과거 영동고속도로가 그랬듯이 서해안고속도로가 수도권 관광객들의 차량으로 주말마다 주차장화하고 있다. 이는 즉 관광객들이 강원도 관광지에만 오는 것이 아니라 시원하게 뚫려 있는 도로를 따라 전국 어느 관광지도
사설
200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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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보건지소의 한방진료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소리가 진료를 받으러 갔던 환자들 입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공중보건한의사가 진료를 기피한다던가, 거드름을 피우거나 자리를 비우기 일쑤라던가 하는 고발성 지적이 아니라, 젊은 의사가 너무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한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는 동정성 지적이어서 더 눈길이 간다. 농어촌 주민들에게는 보건소 또는
사설
200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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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수교육감의 임기중 시책이라 할 '강원교육발전계획'이 확정되었다. 6대 영역 40개 중점과제와 119개 실천과제를 담은 방대한 계획인데다 4년동안 이를 추진하는데 1조703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이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로 기획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5월부터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해 일선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
사설
200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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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중소기업 시책을 펼친다'는 취지 아래 공장 입지 등 5 개 항에 걸쳐 도내 각 기업의 실태를 조사할 계획을 세운 것은 '강원 경제 도약의 원년'다운 현실적 프로젝트로서 일단 잘하는 일로 평가된다. 따지고 보면 그동안 행해졌던 대증적(對症的) 치료 요법으로는 IMF 때 중병에 걸린 강원도 각 기업체의 어려움을 원인 치유할 수 없었
사설
200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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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도시 선정을 열흘 남짓 앞두고 도와 정부가 긴밀하고도 폭넓은 협력체제를 가동하는 모습은 시기적으로 늦은 느낌이 들지만 고무적이다. 엊그제 광복절 기념축사에서 김대중대통령이 "동계 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해 국가 위상을 높이고 경제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한데다 16일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사설
200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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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세 자주권이 없는 한 지방자치제란 사상누각에 불과하며, 지방 분권을 아무리 강조해도 국세와 지방세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공염불일 따름이다. 이런 주장을 해 온 지 여러 해가 됐지만 현실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유는 중앙정부가 조세 개혁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 강원도가 세원 발굴에 신경 쓰지 않으면 안 될 한 조사
사설
200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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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에 동해시의 관급 공사가 외지 대형 기업체로 넘어가 중소기업협동조합 도지회와 도기계공업협동조합의 거센 항의를 받은 이래, 이번에 강릉시에서 관급 공사의 향토 기업 수주 문제가 또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전례를 교훈 삼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업에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한 마디로 관이 지역 업체의 기술
사설
200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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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남북장관급 회담 10개 합의사항은 남북간 대화의 창구를 다시 열었다는 긍정적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기존의 합의를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크게 진전된 것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더욱이 남북 교류 협력의 직접 이해 당사자인 강원도의 경우 금강산 육로관광 사업이나 동해선 복원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 기존 남북 합의사항의 큰 틀에서 맴돌기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사설
200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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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부가 동해안을 아주 외면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정부 각 부처가 추진하는 정책 대상에서 강원도 동해안이 후순위로 밀리거나 아예 제외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북평 공단의 자유 무역 지역 지정이 무산 일보 직전에 있고, 양양 신무역항 건설 계획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
사설
2002.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