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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댐 증축'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내놓으면서 정부는 금강산댐에 대한 대응 딜레마도 함께 노출시켰다. 금강산댐 안전 문제를 남북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여지도 현재로선 더 이상 없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도 북한은 보강공사, 다시 말하면 댐을 높이기 위한 공사가 재개된 상태다. 그렇다면 평화의 댐을 높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수밖에 없고, 이 기회에 금강
사설
200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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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관리대책 수립은 이 '녹색지대'가 오히려 심각한 하천 오염원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푸른빛으로 넘실거리는 고랭지 무·배추, 감자, 양파 밭은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는 소리가 나 올만큼 드넓은 바다이다. 효용가치가 떨어지던 비탈 밭을 고소득원으로 바꾸어 낸 강원도 농업의 상징이기도 하다. 道의 이번 관리대책은 이 농업의 후유증을
사설
200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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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에 끌려온 취객들과 범행 피의자들이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폭력을 휘둘러 상처를 입히거나 파출소 기물을 파과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엊그제 도경찰청은 경찰관 폭행 파출소 기물파괴 등 공무집행 방해 사범이 올들어 6월말까지 162명에 달했고 이중 2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32명에 비하면 22.7%가 늘어난 셈이다.
사설
200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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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과 합의한 마늘 수입자유화로 도내 마늘 재배 농가들이 허탈한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있다. 농민들이 그래도 믿고 기댈 곳이 농림부인데 그 농림부가 외교통상부와 함께 한중 마늘협상을 진행하면서 우리나라 농민의 입장보다 중국 농민의 형편을 더 고려한 결과가 되었기 때문이다. 최악의 합의사항을 만들어놓고도 농민들의 반발과 여론의 질타만을 걱정해 쉬쉬하면
사설
200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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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개인신용회복지원제도' 즉 '개인워크아웃제'는 소액 대출 정보 공유제도 시행으로 신용 파산 초읽기에 몰린 서민 채무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장치이다. 특히 가계 대출의 부실화와 신용카드 연체율이 증폭되는 작금의 실정에서는 절대 필요한 조치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들이 500만 원 이상의 소액 채무 정보를
사설
200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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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업체를 외면하는 관급 공사 문제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관(官)이 지역 업체를 신뢰하지 못하고 역내 기업이 관의 신뢰를 얻을 만큼의 수준이 못 된다는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시각을 달리하면 이런 설명도 가능하다. 즉, 지역 업체들이 관의 주문을 충족시킬 만큼 성장했는데 관이 편견으로 지방 업체의 수준을 폄하한다는 것이다.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사설
200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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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정부가 확정한 포스트 월드컵 종합대책의 골자는 '지방 경제·문화, 의식의 업그레이드, 지방의 세계화'로 요약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집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 월드컵을 통해 조성된 성과가 꼭 월드컵 경기를 치른 10개 도시만의 열매이겠느냐는 것이다. 월드컵이 치러지는 동안 국민적 열기는 경기장과 전혀 관계가 없었다. 설악산 대청봉 산장에서도
사설
200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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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나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내려 내 집이 있는 강원도 갈 엄두를 내 보라. 과연 어디로 어떻게 가겠다고 머릿속에 약도가 그려지는지. 내차가 있든 없든 마찬가지다. 서울이란 괴물 같은 도시를 일단 빠져나가야 갈피가 잡히는 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더구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해도 그 많은 버스 가운데 강원도행 푯말은 눈을
사설
200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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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태도가 나쁜 학생을 불러내 종아리 몇 대 때린 선생님이 이튿날 학부모한테 폭행을 당했다면 그 선생님은 더 이상 교단에 설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자식이 선생님한테 벌을 받았다고 학교로 달려가 다짜고짜로 선생님 멱살을 잡고 뺨을 후려치는 학부모들이 있는 세상에서 선생님들은 스승의 자리를 지키기가 어렵다. 최근춘천의 모중학교 선생님이 학생에게 체벌을 가하고
사설
200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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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에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동해안 해수욕장과 설악산이 주 관광표적이지만 춘천권 원주권 등 강원내륙지역을 찾는 관광객 수도 적지 않다. 강원도 땅 전체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동해 캠핑캐라반대회에 이어 삼척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동굴엑스포도 개막 5일만에 15만명이 입장하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올 상반기에 강
사설
200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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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개원식과 함께 의장단을 구성함으로써 제6대 강원도의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배분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에서 내부 논란도 일었고, 또 여야 간 힘 겨루기도 있었지만 본회의 표결 결과 한나라당 이훈(李勳)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부의장 1 석씩 맡게 돼 큰 무리 없이 일단 순조로운 출범을 보였다. 위
사설
200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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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道 출신 여야국회의원들이 당면한 강원도의 안팎 문제를 놓고 회동했다. 여·야를 가리기 전에 이미 그들 모두가 '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 소속인 만큼 적어도 그 자리에서만은 정쟁의 볼썽 사나운 모습은 없었다. 오히려 국회차원의 뒷심 보태기에 여야 구별 없는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고 한다. 이 가운데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협의체 구성
사설
200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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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무역 실태가 물류비나 수출 품목, 각종 지원 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취약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굳이 엊그제 강원무역발전 세미나에서 조정곤(趙貞坤) 교수가 지적한 실례를 다시 거론치 않더라도 도내 무역 규모가 강원도의 전국 인구 비중인 3.2%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내 전체 무역액 중 0.2%에 불과하다는
사설
200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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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앞으로 4 년 동안 강원 교육을 이끌어 갈 제4대 강원도 교육위원이 선출되는 순간 결과를 지켜보던 교육계에서는 "강원도 교육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제도권에 진입한 지 몇 년 안 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육위에 비교적 다수 진출한 사실은 이들의 이념이나 지향하는 교육 목표가 기존 가치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는 면에서
사설
200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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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고원관광지대'라고 고쳐 부르고 있는 태백시에서 옛 태백단전지구 중심도시 흔적을 찾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오로지 석탄광업 중심의 단일 산업구조이던 이 지역이 관광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변신한 것은 아니다. 당연히 그 길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 누구라도 '아직은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며칠 전 태백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정책간담회에
사설
200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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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張裳) 이화여대 총장을 국무총리에 기용하면서 6명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이 단행되었다. 김대중대통령이 현재 봉착한 정치적 난관을 극복하고 임기말 권력누수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연말 치러질 대선을 관리할 마지막 내각일지도 모른다. 그런 측면에서 예고된 개각이었지만 전체 장관의 3분의 1에 달하는 새 장관과 3명의 장차관급 인사 뚜껑이 열리자 해당부처와 정치
사설
200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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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언론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지방신문들이 대부분 적자경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방신문의 취약성은 소규모 자본과 제한된 판매시장 광고시장이 큰 원인이지만 일부 중앙지들의 지방시장 장악을 위한 경품 제공 무가지 살포 등도 지방신문의 존립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앙지가 지방 시장을 지배하면서 중앙지에 의한 여론 독점화 현상이 발생하고
사설
200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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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대 강원도교육위원 선거가 오늘 도내 18개 시군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춘천 원주 강릉 등 3개 권역에서 3명씩 모두 9명의 교육위원을 뽑는 선거이다. 도내 초중고등학교 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5,964명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되어있고 이들의 선택으로 당선된 교육위원들은 오는 9월1일부터 2006년 7월 말까지 도교육감과 함께 강원교육의 발전과 성장을
사설
200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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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3 기 지자체 의회를 이끌어 갈 도내 18 개 시·군 의회 의장단 구성이 끝남으로써 기초의회의 의정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의장단의 특징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화천군의회 의장이 유일하게 연임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의장단의 면모가 일신됐다는 점이다. 이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다는 의미와 함께 새로운 의정 활동을 기대해 봄 직하다는 뜻도 갖는
사설
200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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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댐에서 만일의 사태가 빚어졌을 경우, 직접 피해권인 화천·양구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 목소리가 불안하다는 선을 넘어 정부의 금강산댐 대응책이 이 지역주민의 인명과 재산을 담보로 수도권 주민만 안도시키려는 발상이라는 비판과 불신이라는 점에서 예의 주시되고 있다. 더구나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 이 시점이 금강산댐에 대해 정부가 '아니라'
사설
200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