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우리들의 모든 소원을 다 들어주시고 풍족히 채워주소서.”가끔 듣는 놀라운 기도이다. 아무리 하느님이라도 어떻게 모든 학생들을 다 대학에 보낼 수...
가을하면 하늘이고, 낙엽이고, 단풍이고, 국향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며칠 전 사랑하는 벗이 이메일로 글과 사진 몇 장을 보내 왔다. ‘가을 나들이’란 제목...
웃는 사람 주위에는 사람이 모이게 되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 잔치가 벌어진다. 부처님이 48년간 전법하시면서 베풀어 놓으신 모든 가르침을 일대시교(一代時敎)...
평화롭기만 한 노르웨이 우토야 섬에서 한 테러범인의 총기난사로 약 93명이 사망을 했다. 노르웨이 사상 최악의 테러였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기독교 근본주...
“마음은 하나이지만 그것은 두 개의 다른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다. 하나는 마음의 실재인 진여문(眞如門)이요, 나고 없어지는 현상의 것이라.”긴 밤의 꿈을...
1968년 컬럼비아대학 심리학 교수팀이 실험했다. 거리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간 사람 중 얼마나 그 속의 신분증 주소로 돌려주는지 비율을 조사했다. 실험 결...
분주한 시간이 지나고 햇살 좋은 마당가에 가지도 말리고 호박도 말리면서 아직 철수하지 않은 환경설치미술 작품을 보노라면 문득 삶이 예술이라는 느낌을 받습니...
내가 강원도를 좋아하는 이유는 가난의 설움이 곳곳에 묻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나름대로 예쁘게 살아가려는 사람 냄새나는 가난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
어느 덧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해마다 명절이 되면 마음이 들뜨고 설레게 됩니다. 그 이유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오늘 나는 선비의 명예와 장사꾼의 명예가 구분되었으면 하고 생각해 보며 또 명예를 선택해도 굶어 죽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며 생각해 보고, 돈이 있어도...
인간이 만물의 왕(王)자로 자처할 수 있는 조건이 많이 있으나 그 중에 말과 글이 있다는 것은 인간만이 소유한 문명의 이기요 생활에 필요 불가결의 보물이요...
여름 텃밭이 엉망이다. 고추는 병이 와서 모조리 죽어 버렸고 감자와 옥수수 수확도 신통찮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내리니 살아 있는 것들이 모두 회색빛...
2007년에 소설가 이정명 씨가 펴낸 장편 소설 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옵니다. 김홍도가 신윤복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
“신부님, 성공회 신부님들은 결혼도 하고 술 담배도 하신다면서요?”가끔 듣는 질문이다. 천주교 사제들은 독신으로 살고, 개신교 목사들은 술 담배를 하지 않...
행운과 행복의 상징으로 동화 속에 자주 등장하고 누구나 한 번쯤 잡고 싶어 하는 우리나라 텃새 중에 파랑새가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새는 아니지만 ‘파랑...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면 주인공 마리아가 나옵니다. 수련수녀인 마리아는 수녀원의 규칙을 어기고 자꾸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왜 그렇게 자꾸 밖으로 ...
지독한 가뭄 끝에 맞은 장마다. 어제까지 말랐던 개울에 물이 넘치고, 사경을 헤매던 올챙이들이 활력이 넘치는 몸짓으로 물가를 누빈다. 말라가던 어린 매실나...
오대산의 여름은 시원하다. 이 시원함에 감사드리며 방산굴에서 1970년도 탄허 큰스님의 예지의 21세기 화엄사상을 생각해 보고, 대방광불화엄경 역경 교정출...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두 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시간과 말이다.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기도 ...
비가 마구 쏟아지던 어느 늦은 밤이었습니다. “신부님, 불이 켜 있는 걸 보고 그냥 들어왔어요. 괜찮지요?”저녁 산책을 나왔다가 갑자기 비를 맞게 되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