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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춘천교구 포천 이동본당의 주임신부를 맡고 있는 김현신 신부의 열 번째 사진전 ‘인생사이(人生四李)’가 15일까지 서울 월계동성당 베나티홀에서 열린다.평화와 고요 등을 주제로 예술활동을 해 온 김현신 신부는 나무와 파도, 꽃과 산 등 자연물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사진을 찍어왔다. 쉬는 날 일상이 되었던 사진 촬영은 김 신부에게 새로운 영성의 발현으로 다가왔다. 그의 사진에서는 자유롭고 힘찬 도약, 생명의 순환법칙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시인이자 뉴욕 락빌교구 사제인 김성호 신부가 이번 전시를 위한 축시 ‘빛으로 적은 편지’
미술/전시
김진형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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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버리는 피자세이버(피자를 고정시키는 세발짜리 플라스틱 핀) 수십 만개가 거대한 조형물이 되어 미술관을 채웠다. 나무를 깎고 기름칠해 만든 숲은 관객들을 시간여행으로 이끈다.횡성에서 활동하는 김주환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23일까지 서울 김세중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라기 보다 ‘미술공연’, ‘체험형 설치프로젝트’로 소개하는 것이 더 정확할 듯한 예술공간을 구현했다.주제는 ‘Trimurti-시간의 세 얼굴(The Three Faces of Time)’.횡성 우천면 하대리에서 20여 년째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김 작가의 이번 전시
미술/전시
김여진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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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이 주최하고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21회 동강국제사진제가 오는 21일 동강사진박물관에서 개막, 9월 24일까지 총 66일의 여정을 시작한다.동강사진박물관에서는 올해 동강사진상 수상자인 사진가 윤정미의 대표작인 ‘핑크&블루 프로젝트’가 전시된다. 성장기 아이들의 색이나 소장품 등에 관한 취향 변화를 작가 특유의 사회·문화적인 시선으로 관찰해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또 메인 전시인 국제주제전에서는 귀도 귀디와 마리오 크레시·마시모 비탈리 등 현대 이탈리아 사진계 거장 10인의 풍경과 정물·인물 등 유명
미술/전시
방기준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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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직장인의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 올해 처음 추진된다. 강원권에서는 춘천인형극제가 직장 문화복지를 주도한다. 춘천인형극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문화가있는날 직장 문화활동 지원사업’의 강원권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지역문화진흥원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정규 사업으로 강원권 등 5개 시·도에서 진행된다.이에 따라 최근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기관 및 업체 등을 모집, 심사를 통해 19곳을 선정했다. 지난달 8곳(△새마을작은도서관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재)춘천바이오산업
미술/전시
강주영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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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예술광산 1호 정선 삼탄아트마인에서 아프리카의 원초적 힘과 한국 현대미술의 상상력이 만났다.‘아프리카 미술(아.미)의 현대미술 영감전(展)- 잃어버린 아미를 찾아서’가 최근 개막했다. 삼탄아트마인이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현대미술관 캠(CAM)에서 여는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과 ‘아프리카 원시미술(primitive art)과의 만남’을 시도한다. 그간 국내 아프리카 미술 전은 여럿이었지만 삼탄아트마인 소장품과 동시대 아티스트의 창조적 상상력을 더해 협업한 오마주 전시는 국내 첫 시도다.강릉 출신 소설가·시인·
미술/전시
유주현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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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우로 수해가 속출했고, 폭염경보에 야외에서 종일 일하던 노동자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숨졌다. 기후위기는 생존 문제다. 지구 평균 기온이 이달 들어 17도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2027년쯤 지구 연평균 기온이 19세기 후반보다 1.5도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과학계에서 나왔다.이처럼 기후 재앙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강원예술계의 관심도 환경 문제에 맞춰지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미술인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구 온도를 낮추는데 동참하기 위한 전시를 춘천에서 잇따라 열어 주목된다.한국민족미술
미술/전시
강주영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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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대표 미술인들의 100호 이상 대작들이 국립춘천박물관에 모였다. 세대와 지역, 장르를 아우르는 강원의 평면조형 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춘천MBC와 국립춘천박물관이 공동 주최한 ‘힘있는 강원전 2023’이 오는 21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어린이박물관 2층 열린전시실에서 열린다. 강원의 대표 시각예술작가들과 함께 강원이 품고 있는 힘과 에너지를 미술로 보여준다는 취지 아래 올해 19회를 맞았다. 강원 출신이거나 강원도에서 활동하며 지역 미술계 대표작가로 꼽히는 미술인 23명이 각 1점씩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유림·권대영·권
미술/전시
김여진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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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공예 대가’ 고(故) 문연희 작가의 1주기를 추모하는 ‘문연희 회고전: 하얀 여름’이 오는 19일부터 9월 3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올해 원주한지테마파크의 두 번째 기획전으로, 작가가 1997년부터 2022년까지 20여 년간 제작한 지승공예품 및 지승 현대조형작 110여점, 작가의 작업도구와 재료, 작업 영상 등을 선보인다. 특히 작가 생전 미발표 작품이 처음 공개된다.문연희 작가는 1990년대 초 취미로 접한 한지공예를 시작으로, 충남 무형문화재 지승제조 기능보유자 최영준을 스승으로 만나 한지를 잘라
미술/전시
권혜민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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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장르 중에서도 조각과 도자작품들은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건드린다. 작가의 시간을 비우고 채우는 방식이 3차원의 공간 속에 더욱 밀도 있게 빚어진다. 같은 주제 아래 오래 이어져온 시리즈를 선보이는 개인전 속 작품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정적인 여백 사이에서 세상의 다양한 얼굴들을 아우르는 조각 작품 시리즈를 잇는 작가, 따뜻하고도 애틋한 이별의 방식으로 자신의 페르소나를 빚은 작가의 개인전이 춘천에서 각각 열리고 있다. 양구 출신 두 작가의 개인전을 나눠 소개한다.■ 안성환 ‘무심 어:울’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안성환 조각가의
미술/전시
김여진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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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강릉 산불로 작업실과 작품 대부분을 잃어 안타까움을 산 이장우 화가가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이장우 화가의 특별전 ‘그날의 분위기(Mood of the Day)’가 4일 강릉시립미술관 제2·3·4 전시실에서 개막, 오는 9월 17일까지 열린다.자폐를 극복하고 미술에 전념했던 이 화가가 산불로 작업실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은 후 처음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다. 상처를 딛고 프랑스 남부로 스케치 여행을 다녀온 뒤 최근 몇 달 간 다시 그린 새 유화 8점을 최초 공개한다.이 화가는 4세 무렵 자폐 진단을 받았지만 그림에 대한
미술/전시
이연제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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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옻칠공예 채화칠장’과 ‘원주 관란 원호 묘역’이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와 기념물로 각각 지정됐다. 칠기의 한 종류인 채화칠기(칠화칠기)는 원삼국시대 낙랑군이 사용한 공예기법으로, 기물에 정제한 옻과 안료를 섞어 세필로 그림을 그린 뒤 채색한 것이 특징이다. 고려시대 쇠퇴하면서 기능 전승이 단절됐으나, ‘나전칠기 명인’ 일사 김봉룡 선생이 그의 제자인 양유전(사진) 선생에게 채화칠 기법을 전수하면서 재현됐다. 양유전 선생은 단절된 채화칠 기능을 재현, 1977년 인간문화재공예작품전시 공모전에서 국내 공모전 최초로 칠화칠기 작
미술/전시
권혜민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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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출신 김형식 서양화가의 23번째 개인전이 내달 2일까지 서울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뉴 미니멀(New Minimal)’ 아트라는 독자적 작품 세계를 일군 그는 색면과 입체적 원형·네모 등을 통해 창조작 표현을 선보이고 있다. 색면 테두리의 번짐 기법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주위의 만물과 공간의 통합 등 관계성을 은유하는 표현 방식이다. 구상화에서 추상화로 바뀌어 온 김 작가의 작품 세계 변화는 미술계에서 주목받아 왔다.실경화가로 시작해 미니멀 회화를 추구하는 그는 대칭과 비대칭의 조형 언어를 통해 각 대상들을 연결하고자 한다
미술/전시
김여진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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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출신 김형식 서양화가의 23번째 개인전이 내달 2일까지 서울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뉴 미니멀(New Minimal)’ 아트라는 자신만의 독자적 작품 세계를 일군 그는 색면과 입체적인 원형 또는 네모 등을 통해 창조작 표현을 선보이고 있다. 색면 테두리의 번짐 기법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주위의 만물과 공간의 통합 등 관계성을 은유하는 표현 방식이다.구상화에서 추상화로 바뀌어 온 김 작가의 작품 세계 변화는 미술계에서 주목받아 왔다. 실경화가로 시작해 미니멀 회화를 추구하고 있는 그는 대칭과 비대칭의 조형 언어를 통해 각 대
미술/전시
김여진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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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계절, 바닷가에서 주운 쓰레기로 탄생한 미술작품과 관련 활동이 강원 영동지역에서 활발하다.일명 ‘비치코밍’. ‘해변(beach)’과 ‘빗질하다(combing)’를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로 해변에 쌓인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을 말한다. 최근 기후위기 등에 따른 대안으로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민간기업 및 공기관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캠페인이기도 하다.올해 3월부터 고성 바닷가를 돌며 주운 몽돌과 조개껍데기, 낚시바늘 등을 활용한 부조 작품을 선보이는 전향숙(53)씨
미술/전시
강주영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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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예술가’ 정화석 작가의 불이재 도자조각전이 오는 7월 3일부터 8월 6일까지 원주 귀래면 운계리 다둔마을에 위치한 불이재미술관에서 열린다.정화석 작가는 흙을 불에 구워 그릇을 만들어 수년 째 한살림에 납품하고 있다. 도자조각을 만들어 불이재의 정원을 가꾸고 있는데, 꽃과 나무, 돌과 새, 무엇보다도 자연의 햇빛과 잘 어울리는 작품을 만들었다. 이번 전시 주제는 ‘그저 나름의 정직한 일기’다. 사유하는 사람, 엄마와 아기, 존경하는 마음을 담은 베토벤과 고호,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담은 임산부 시리즈를 비롯, 총 14점의 ‘일기와
미술/전시
권혜민
202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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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출신의 춘당 민태홍 화백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 출범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그림을 기증했다.민 화백은 23일 오후 강원도청을 찾아 김진태 지사에게 1억원 상당의 ‘금강산 석양 한국화’를 전달했다.이 작품은 김천수 강원도민회중앙회장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민 화백에게 부탁한 것이다. 제작 기간만 무려 6개월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민 화백은 붓을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 등을 활용해 그리는 지두화(指頭畵)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미술/전시
김여진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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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와 횡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김미남(65) 화가의 56번째 개인전 ‘상상정원’이 오는 25일까지 횡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아크릴 회화 20여점을 선보이는 가운데 원색적 색감과 사실적 묘사가 특징인 작품이 다수를 이룬다.‘상상정원’이라는 주제 아래 작품 세계를 현실과 꿈 사이를 오가는 공간으로 상정했는데 캔버스 내 입체와 평면을 오가며 몽환적 상황도 연출한다. 강주영
미술/전시
강주영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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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자기의 산지로 유명한 동해 지역 원료와 전통가마로 만든 도예작품들이 오는 24일까지 동해에 전시된다.동해공예문화연구회(회장 김병욱)는 동해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지역 도예가 22명이 참여한 ‘지역의 원료를 사용한 도예작품전’을 열고 있다. 동해 신흥사기점 가마에서는 조선시대 후기부터 흑자·백자·청화백자 등이 생산돼 왔다. 곽봉재에 의해 시작된 가마로 아들 곽인옥, 손자 곽용업·곽용운 형제까지 3대에 걸쳐 계승된데 이어 동해 단봉동 ‘동강요업사’에 전수되며 지속되고 있다. 연구회는 이같은 전통을 이어받아 지역에서 나온 도자기
미술/전시
전인수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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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여류서예가협회(회장 박경자)는 오는 25일까지 회원들의 작품 66점을 엄선해 철원군 일원에서 현수기전을 진행한다.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고 신사임당 등 강원의 얼을 선양하는 작품들을 전시장 밖에서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협회는 ‘시작이다! 강원특별자치도’를 주제로 한 27번째 회원전의 첫 일정을 최근 철원문화원에서 마쳤으며 인제·홍천 순회전시를 이어간다. 강원예총과 강원도민일보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회원 63명이 참여한다. 인제 전시는 여초서예관에서 30일부터 7월 14일까지, 홍천전시는 홍천문화원 전시실
미술/전시
김여진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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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관광센터 옥상에 새로 마련된 3층 아트라운지에서 주말마다 공연이 열려 관광객을 맞는다. 영월군이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는데 오는 10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볼 수 있다.첫 공연은 지난 17일 진행됐다. 문화기획소 곳간의 주관 아래 지역 공연예술단체인 창작집단 베짱이(대표 임용수)가 아트라운지 개관 작품으로 연극 ‘진씨네 장의사’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영월에서 3대째 장의사를 운영하는 진씨와 표현은 서툴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아버지를 사랑하는 세딸의 이야기로 가족의 따뜻함과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준다.오는 7월 2
미술/전시
방기준
202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