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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딩크(DINK·Double Income No Kids)족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지난해 초 미사에서 아이 없는 부부를 향해 “출산 대신 개 고양이 키우는 건 이기적”이고 “인간성을 상실한 결정이며 인류에 해를 끼친다” 일갈했다. 또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를 ‘인구학적 겨울(demographic winter)’이라 일컬었다. 교황은 2014년에도 임신과 출산을 거부하는 현 세태를 비판했고, 지난달에는 ‘아기를 축복해달라’며 반려견을 데려온 한 여성을 질책한 일이 전해지기도 했다.자녀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요
일반
안영옥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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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도 기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강원도민일보 편집부가 지난해 런칭한 ‘편집기자가 운영하는 펀(FUN)집숍’에 이어 올해 독자들에게 띄우는 ‘KADO 우체통’의 문을 엽니다. 딱딱한 기사체에서 벗어나 신문에서 만나는 보드랍고 따스한 편지 한 줄. 기사라는 것은 결국 기자가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다는 생각으로 편집부 기자들이 다양한 수신인에게 편지를 전합니다. 수신인은 미담 기사 속 작은 영웅일 수도, 사건 기사 속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즐겨보는 드라마의 작은 조연, 아니면 당신이 즐겨찾는 카페의 커피한잔이
일반
라선근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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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지는 연필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딱딱한 솔방울을 궁글리며 궁글리며 용기의 얼굴을 내밀고 가야겠다는 생각손바닥 같은 숲속 작은 사람들 곁에서우산을 펼쳐야겠다는 생각신앙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첫 시집을 내고 예술가라기보다는 생활인에 가까워졌다는 생각시집을 팔아야겠다는 생각깨진 보도블록 탓하지 않으면서까인 무릎을 껴안아 줘야겠다는 생각저마다 바다를 띄우고그마다 닻을 품고이마다 파도를 버틴다는 생각쓰러진 볏잎들을 묶어 줘야겠다는 생각 도탑게 도탑게 골목을 돌 때마다 툭툭 솔방울이 떨어지고작은 시집을 파는 책방이 문을 연다똑똑 문을 열면 낱말
일반
박희준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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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가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 본부(제2청사)’가 들어서는 전환기에 발 맞춰 ‘특별한 강릉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 매력을 배가시키는 동시에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체질 개선을 이뤄 경제+관광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시민 중심, 적극 행정’을 슬로건으로 취임 1년을 맞은 김홍규 시장은 친절과 변화, 강릉다움을 화두로 공직사회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시민 곁으로 더 다가서고,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강릉다운 색깔을 입혀 도시 발전을 이끌겠다”는 평소의 지론이
일반
홍성배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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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 도약을 위한 강한 추진체다. 강원특별자치시대를 맞아 강원이 변방에서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김일용 강원특별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가 탄소중립, 환경보호와 지역발전의 공존을 이룰 선도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차 후속 개정에선 정책 실현을 뒷받침할 재정과 세제 관련 특례 반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그래야만 지역 맞춤형 발전정책을 수립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주민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강원특별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
일반
지산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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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하 시장군수협의회장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출범을 강원도의 운명을 바꿀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별자치도 출범을 위해 그동안 준비해 온 과정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하고 미비했던 점을 3차 개정에 철저하게 반영해야 비로소 특별자치도 만의 특별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랫동안 ‘미래의 땅’으로 각종 개발에서 소외돼 왔던 강원도가 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는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원도민이 함께 한마음 한 뜻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
일반
최훈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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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면서 알쏭달쏭한 행정용어로 곤란했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외래어까지 가세하면서 난해함을 더하고 있다. 더군다나 지자체의 홍보에 쓰이는 표현 중에는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용어가 다수 포함돼 있어 자칫 일부 주민들은 정보소외를 겪을 수 있어 우려된다. 이러한 여론에 행정기관에서도 순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사리 고쳐지지 않고있는 실정이다. ‘○○시, 자매도시 ○○시와 MOU 체결’ ‘○○군, 대형 SOC사업 박차’ ‘지역살리기 태스크포스(TF)구성’‘복지사각 해소 컨트롤타워 만든다’등 자치단체의 행정홍보 문구를
일반
안영옥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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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중인들』의 저자인 허경진 교수는 정조(正祖)의 르네상스를 만든 건 사대부가 아니라 “중인”이었다고 했다. 특히 학문까지 겸비한 역관(譯官)들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역관은 조선에서는 신분의 차별을 받았지만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그들의 뛰어난 실력을 알아보고 오히려 환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중국과 일본을 왕래하며 교역을 통해 많은 재산도 모았다. 장희빈(張禧嬪)의 당숙인 장현(張炫)은 소현세자가 볼모로 심양에 끌려갈 때 수행하여 6년을 청(淸)에 머물렀고, 이후 역관의 우두머리로 40년간 북경을 오가며 외교를 도맡았던 출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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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건웅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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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뱌오(Biao Xiang) = 중국 출신으로 천안문 사태 직후인 1990년 중국 베이징대에 입학, 사회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사회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옥스퍼드대 교수를 거쳐 2020년부터 막스플랑크 사회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고향 중국 저장성 원저우 지역주민들의 삶을 연구한 석사논문 ‘저장촌 연구’가 중국 학계의 고전으로 인정받았고, 인도 출신 IT 인재들의 이민 등을 소재로 세계경제와 지역 로컬리티의 관계를 분석한 박사논문 ‘글로벌 보디쇼핑’ 등으로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끌었다. 이들 연구를 통해 인류학계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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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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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계의 대표 지한파인 10선 중의원 출신의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80) 전 관방장관은 “평화를 바탕으로 통일을 하는 것은 한반도의 문제이면서 전세계의 문제다. 강원특별자치도 발전에 평화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한·일 파트너십 선언(일명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친선관계가 굳건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원도민일보 주관으로 열린 ‘2023 강원 자치분권 글로벌 포럼’에 참석한 가와무라 다케오 전 장관은 포럼 개막에 앞서 지난 13일 오전, 강원
일반
박지은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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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의 특례규정을 담은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힘겹게 통과한 직후인 5월 31일. 강원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을 주도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정부서울청사 총리실에서 만났다. 한 총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의 의미에 대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획기적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별자치도 출범이 “권한이 아니라 자유를 달라는 강원도민의 외침에 응답한 것”이라며 “정부 권한이 이양된 특례규정을 잘 살려 자생력을 키우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대담/
일반
박창현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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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숨통을 틔워주는 소중한 존재다. 한 점의 미술작품, 한 곡의 음악,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며 그 순간만큼은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문화예술은 외래어가 빈번하게 쓰이는 분야이기도 하다. 출연진을 뜻하는 ‘라인업’이나 출연료를 의미하는 ‘개런티’, 합작이나 협업, 공동작업을 일컫는 ‘컬래버레이션’은 문화예술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주 등장한다. 작품 관람 후 평론을 하거나 후기를 남기는 것을 ‘리뷰’,무대연습을 ‘리허설’이라 표현한다. 특히 ‘버스킹’, ‘오디션’은 길거리 공연과
일반
안영옥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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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강원특별자치도는 새로운 지방시대를 여는 자치분권의 선도모델이자 테스트베드”라며 “대한민국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새로운 기준과 준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최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강원도민일보와 진행한 단독대담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열정을 다해 소통하는 강원도민의 힘이 국회를 움직였다”며 “난개발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강원도만의 차별화된 특별자치도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
일반
박창현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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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즈음해 18개 시장·군수들에게 시·군의 미래상과 역점사업 계획 등을 물었다. 시장·군수들은 첨단산업과 산림, 농업 등의 특례반영을 강조하는 등 강력한 지역개발 의지를 내비쳤다.첨단지식산업 육성·대학창업도시 실현춘천시춘천시가 제안한 연구개발특구 지정 특례와 국가산업단지인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 특례가 최종 반영됐다. 이미 동면 지내리에는 데이터 중심의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후평산업단지는 바이오, 근화동은 메가테크, 서면은 콘텐츠가 각각 계획됐고, 남산면 광판리는 정밀 의료 기반 지역특화 기업도시가
일반
데스크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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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도 기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강원도민일보 편집부가 지난해 런칭한 ‘편집기자가 운영하는 펀(FUN)집숍’에 이어 올해 독자들에게 띄우는 ‘KADO 우체통’의 문을 엽니다. 딱딱한 기사체에서 벗어나 신문에서 만나는 보드랍고 따스한 편지 한 줄. 기사라는 것은 결국 기자가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다는 생각으로 편집부 기자들이 다양한 수신인에게 편지를 전합니다. 수신인은 미담 기사 속 작은 영웅일 수도, 사건 기사 속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즐겨보는 드라마의 작은 조연, 아니면 당신이 즐겨찾는 카페의 커피한잔이
일반
안영옥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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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었는데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 밤을 두드린다. 나무 문이 삐걱댔다. 문을 열면 아무도 없다. 가축을 깨무는 이빨을 자판처럼 박으며 나는 쓰고 있었다. 먹고 사는 것에 대해 이 장례가 끝나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뼛가루를 빗자루로 쓸고 있는데 내가 거기서 나왔는데 식도에 호스를 꽂지 않아 사람이 죽었는데 너와 마주 앉아 밥을 먹어도 될까. 사람은 껍질이 되었다. 헝겊이 되었다. 연기가 되었다. 비명이 되었다 다시 사람이 되는 비극. 다시 사람이 되는 것. 다시 사람이어도 될까. 사람이 죽었는데 사람을 생각하지 않아도 될까.
일반
박희준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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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회사에 새로 들어 온 신입 직원과의 식사 자리에서 결혼 여부를 스스로 커밍아웃하지 않은 건 미혼으로 보이고 싶은 욕심도 욕심이겠지만 일상생활을 하면서 유부녀라는 사실을 잘 실감하지 못할 때가 더 많기 때문이다. 결혼식을 치른 후 사계절의 두 바퀴를 마주하고 있는 지금에도 내 이름 석 자 앞에 ‘유부녀’라는 단어는 아직 친근하지 않다. 결혼이라는 울타리의 아늑함을 느꼈을지언정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며느리로 살면서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아직은 말이다.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결혼이라는 말과 함께 따라붙
일반
노현아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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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디스크 자가 진단1. 목의 운동범위를 확인한다 = 고개를 앞으로 숙일 때 잘 숙어지지 않거나 뒷목이 심하게 당기는 경우, 반대로 고개를 뒤로 젖힐 때 어깨, 팔과 손이 저린 경우 목 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2. 두통이 있는 지 확인한다 = 두통으로 뇌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 목 디스크의 퇴행에 의해 충격 흡수기능이 떨어진 징조일 수 있다.3. 어깨, 팔의 통증을 확인한다 = 목 디스크 환자는 어깨와 팔이 저리거나 아픈 경우가 대다수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고, 어깨가 무겁고 자주 아파도
일반
이세훈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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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반려인구 1500만.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있고, 인권을 넘어서 동물권을 생각하는 시대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산업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한다. 과거 마당 한편에서 집을 지키던 강아지는 이제 어엿한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잡았다.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들은 본인을 ‘집사’라 칭하며 주인님(?)을 살뜰하게 모신다. 동물병원, 애견호텔·카페, 화장장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시장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이에 발맞춰 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다른 의미의 단어가 결합한 신조어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펫(pet)과 예절
일반
안영옥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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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발표하는 학교안전사고통계에 따르면 일상 회복으로 전면 등교가 재개되기 시작한 이후로 학교 안전사고가 최근 5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학교 안전교육이 체계화됐고, 안전의식 또한 지난 2018년 4.45점에서 2022년 4.76점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체험학습 및 외부활동이 잦아진 교육현장에서는 사고 발생 원인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를 대비하고, 새로운 위험 요소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교육이 시급해 졌다. 교육부가 실습 및 체험 중심 교
일반
정민엽
2023.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