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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및 도내 시군의 안전지수가 하위권이라는 소식입니다. 행정안전부에서 2015년부터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안전지수’를 공개하고 있는데 얼마 전 발표된 2023년도 수치에서 강원 지자체는 낙제 항목이 수두룩해 안전 정책에 둔감한 것 아니냐는 질타를 받습니다.지역 안전지수는 일상과 밀접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의 지자체 안전역량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안전지수를 매기는 6개 항목에서 4, 5등급과 같은 하위분야가 전혀 없는 전국 30개 도시를 선정했는데, 도내 지자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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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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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소차 연료 부족으로 충전 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도내 곳곳에 충전소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시선을 끕니다. 운전자들은 충전소가 확충되면, 연료 공급 걱정을 덜고 안정적으로 차를 운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충전소 확충은 자동차 소유주의 편의뿐 아니라, 수소차 생산 등 미래에너지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줍니다. 충전소와 더불어 연료 공급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전반적인 시스템이 개선되길 바랍니다.춘천과 원주, 태백 등 강원 도내 3곳에서 수소차 충전소가 준공될 예정입니다. 춘천시는 지난해 10월, 충전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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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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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헤어졌다. 만남이 있다면, 헤어짐도 있는 것. 우리는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한다.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되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말이다. 생명이 있는 것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다는 뜻의 생자필멸(生者必滅)과 함께 어떤 일이나 인간관계에서의 무상함을 이른다. “떠나가는 제 이름을/부르지 마십시오/이별은/그냥 이별인 게 좋습니다/남은 정 때문에/주저하지 않고/갈 길을 가도록 도와주십시오/그리움도/너무 깊으면 병이 되듯이/너무 많은 눈물은/다른 이에게 방
명경대
천남수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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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가족과 지인을 모두잃어버렸다
독자시
김진숙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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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옷에서부터 태가 나는가? 1920~40년생 우리 부모세대들은 어릴 적 가난의 시대를 온몸으로 견디며 살아왔다. 자식에게는 결코 쓰러져서는 안되는 기둥이며 철인의 존재였다. 부모 세대들은 농사와 바다 일로 평생 허름한 옷을 입으며 지냈다. 옷 한벌 변변히 사 입지 못하고 농사일, 바다에 나가 벽돌 짐을 나르며 옷의 의미도 모른 채 낡은 옷을 입고 고단한 삶을 살았다. 그러면서도 자식들에게만큼은 지극 사랑으로 철마다 옷을 사 입히곤 했다.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서는 옷 한 벌을 형제들은 형제들대로 내려 입혔고, 자매들은 자매들대로
칼럼
홍성배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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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가 의료대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5 병원’ 등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19일 무더기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상당수 의사가 현장을 떠나 혼란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기관은 비상 진료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집단사직이 이어질 경우 환자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 지역 병원 전공의도 사직서 제출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강릉아산병원 소속 전공의 2명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사직서를 냈으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도 40명 안팎의 전공의가 집단으로 사직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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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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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통합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이끌어갈 제13대 강원대 총장을 뽑습니다. 6명의 교수가 출마해 강원대총장임용추천위원회 주관으로 세차례에 걸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동안 준비해 온 비전과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일 오전 후보자 전체 합동연설회에 이어 투표에 들어가 1, 2순위 임용 후보자를 뽑습니다. 대개 1순위 후보자가 총장이 되므로 실상 오늘 차기 총장을 직선으로 선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이번에 선출된 차기 총장은 2026년 출범하는 거대규모의 통합 강원대학교를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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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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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던 1975년 10월 14일, 전국의 신문은 ‘신작로(新作路)’가 열렸다는 소식을 앞다퉈 1면 머리기사로 올렸다. 신문들은 국토의 동~서 횡단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는데 열광했다. 영동·동해고속도로가 동시에 개통하면서 서울~강릉 이동시간이 3시간 30분으로 이전보다 무려 5시간이 단축됐고, 서울~묵호(현재의 동해시)도 4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는 소식은 한동안 전국 신문에 도배되다시피 했다. ‘아침에 동해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이 서울의 점심 식탁에 오른다’라거나 ‘당장 여름 해수욕객이 두 배로 늘 것’
명경대
최동열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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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을 싫어했던 소설가 모파상은 탑이 보이지 않도록 집 창문을 반대쪽으로 냈다. 점심을 에펠탑 1층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다는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파리에서 이 탑이 보이지 않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이었다. 탑 건립 계획이 알려지자 파리 시민들은 무모한 짓이라고 반대했다. 주변 샹 마르스 주민들은 주거 환경이 나빠진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완공 후 예술가와 지식인 등 많은 이가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비판을 쏟아냈다. 거대한 철골 구조물에 대한 반감이 여론을 지배했다. 작가 에밀 졸라와 작곡가 샤를 구노, 건축가 샤를 가르
칼럼
이수영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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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갑진년 새해를 맞은 지도 어느덧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새해를 맞이하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으며 더 풍요롭고 나은 삶을 위해 힘차게 출발한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좋아지기 보다는 예년보다 못하거나 비슷한 환경에 봉착해 꿈과 희망은 구름에 파묻히고 하루하루 근근이 버티는 반복되는 삶에 회의를 느끼며 대다수가 힘겹게 버텨내고 있다.우리 삶이 이렇게 흔들리기 시작한 원인은 무엇일까. 2019년 말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국가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소상공인들의 삶이
요즘에
이규설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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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스 화재(폭발) 사고가 빈번하다. 새해 첫날 평창에서 LP가스 충전소 폭발사고로 5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지난해 말 대전의 한 식당에서도 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가스 화재(폭발)는 순식간에 일어나므로 인·물적 피해가 다른 사고보다 크다. 2023년 발간된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 사고연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1.9%가 겨울철에 집중됐다. 사고 471건 중 절반에 가까운 211건(44.8%)이 LP가스 사고였으며 장소는 주택 153건(35.6%), 식당 등 식품접객업소가 81건(17%)으로 절
기고
장상훈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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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형마트의 성장과 함께 전통시장의 경쟁력 저하 및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늘어났다. 대형마트는 규모와 자금력 면에서 우위를 갖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이에 따라 전통시장은 경쟁력의 한계를 보이며 소상공인들은 생존의 어려움을 겪게 됐다. 특히 매출이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50%까지 줄어들었다. 이렇게 골목상권에 진출한 대기업들의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상생’을 목적으로 유통산업법을 개정해,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취지로 2013년부터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제도를 시행했다.유통산업발전법에
기고
한두삼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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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방법원 인터넷사이트를 열면 첫 화면에 ‘우리법원 주요판결’이 나온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교묘해지는 사기사건을 비롯해 살인, 위증, 방화, 강제추행 등이 목록에 올랐으며 그 중 ‘모욕사건’이 있다. 이 모욕사건은 춘천 재판부에서 다룬 원심(2023노717)과 항소심(2023고정96) 2회에 걸친 선고를 알리고 있다. 사안의 개요에서 ‘피고인이 피해자와 시비를 하던 중 지나가던 행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피해자에게 “야, 이 ○○○야.”라고 큰소리로 욕설을 하였다는 모욕의 공소사실로 기소된 사안임’이라고 소개돼 있다.1심에서는
명경대
박미현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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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신축 시설 유치 공모에 강원 3곳과 수도권 4곳이 경쟁에 나선 가운데 2월 중 심사 일정이 나오는 대로 제안서 검토와 현장 실사가 진행됩니다. 강원은 춘천, 원주, 철원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빙상장 건립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김포·동두천·양주, 인천 서구에서 교통 접근성을 큰 장점으로 내세우며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강원도는 지난해 가을 대한체육회 측에 올림픽을 두차례나 치른 3만7485㎡ 7600석 규모의 강릉 오벌을 태릉스케이트장 대체 국제대회 및 국가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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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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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 축제 등 문화 예술 콘텐츠가 관광에 미치는 파급력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자연환경과 역사 유적에 못지않은 영향력을 가집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강원도 공연축제에 따른 관광객 유입 효과가 전국 상위권이라는 분석이 나와 시선을 끕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시군은 수준 높은 공연 축제를 적극적인 여행 자산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기존의 관광자산에 더해 공연과 축제를 개최한다면,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지역 공연 축제가 관광객 유치에 미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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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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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외로운 날이었다아주 오래 산길을 걸었다누군가 다가오는 듯하여 뒤돌아보면바람뿐이었다까마귀 두 마리가 순서를 맞추어 울었다쳐다보니 다래 덩굴이 나무를 감싸고애원하듯 매달렸다이제는 애원할 세상도 없는데무엇에 매달려야 할까해가 질 때까지 산길을 걸었다외롭고 추운 날이었다
독자시
김남극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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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미래는 지역의 미래와 떨어져 생각할 수 없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대학의 역할 역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학문의 전당으로 인식되던 대학의 모습에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여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하고 이끌어가는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대학은 늘 시대의 목소리에 응답해 왔으며, 때로는 젊은이의 뜨거운 열망과 실천으로 사회 변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지금도 강원대학교의 역할에 대한 시대적 질문, 역사적 질문, 지역적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 강원대학교 역시 어떻게 대학의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해 나갈 것인가 하는 질문을 부단히 던지는
기고
홍성구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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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고초를 겪고 자유의 품인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민은 이미 3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평소 외국인 근로자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처럼 탈북민의 말투를 듣는 것도 이제는 낯설지 않다. 탈북민의 국내 정착과 안전한 신변보호를 담당하는 경찰관으로 국내 정착 중 낯선 환경에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순간의 판단으로 범죄의 수렁에 걸려드는 사례들도 볼 수 있어 안타깝다.제대로 정착하지 못해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탈북민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통계에 따르면 남북하나재단에서 시신 안치 등을 지원한 탈북민 무연고 사망자는
기고
함형욱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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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펼치고 미국을 찾아보자. 서쪽 태평양, 동쪽으로 대서양, 날짜 변경선을 뛰어넘는 큰 바다들이 역사적으로 수많은 제국주의 강대국이 부침을 거듭했던 유라시아 대륙과 미국을 갈라놓고 있다. 거대한 자연 해자가 침략자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지세다. 핵 억제만 제대로 가동된다면 현재도 유효한 지리적 환경이다.어떤 야심찬 유라시아 제국이 미국 침공을 시도하자면 우선 광대한 규모의 함대와 막강한 상륙부대를 건설해야 한다. 장기전에 필요한 거대한 경제력과 자원, 그리고 인구도 필요하다. 유라시아 주요 지역을 석권한 공룡 패권 국가만이 엄두
도민시론
김진하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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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속초 지역에서 접경지역 지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접경지역이란 민간인통제선(이하 민통선) 이남 지역 중 거리 및 지리적 여건 등을 기준으로 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군을 말한다. 접경지역으로 지정되면 ‘접경지역 지원특별법’을 근거로 국비 및 특별교부세 등 재정지원과 각종 부담금 감면 및 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앞서 정부는 2000년 민통선 이남 20㎞ 이내 지역을 접경지역 범위로 지정하는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했다. 이후 2008년 법 개정을 통해 민통선 이남 25㎞로 늘린 데 이어 2011년
칼럼
박주석
202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