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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자치단체의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이미 저출산은 국가의 존립기반을 흔드는 현재와 미래의 악재라는 점에서 국가적 의제로 다뤄지고 있지만 지자체별로도 지역실정에 맞는 파격적인 출산·아동보육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어 눈길이 쏠리고 있다.저출산 극복대책은 일각에서 ‘과잉복지’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지만 단순히 복지정책에 국한된 시책이 아닌 우리 사회의 삶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비전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정부의 저출산 미래구상과 눈여겨볼만한 자치단체의 저출산대책을
기획
박창현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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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할 당시 핑크빛 도는 달달함은 아이 4명을 낳고 키우는 일상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그러나 그 안을 찬찬히 살펴보면 핑크빛 도는 달달함 보다 옅은 벚꽃 같은 웃음이 나온다.오늘은 서울에 있는 예술의 전당으로 공연을 보러간다.결혼하고 처음 가는 음악회가 어색한지 모르겠다.이 모든 은혜가 친정엄마가 춘천에 내려오면서 가능한 일이다.엄마에게 늘 고맙다.어제는 1,2번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추수를 한다고 했다.3년차 농부를 체험하는 아들 예반이다.엄마도 경험하지 못한 귀한 경험을 하게 하는 학교다.이 학교를 입학할 때 등하교 픽업
연재
전미라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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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데스크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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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현상이 심화되면서 시군별로 인구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시책도 천차만별이다.최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지방자치단체 출산지원정책 사례집’과 중앙일보 ‘우리동네 출산사이트’를 토대로 도내 18개시군의 출산축하지원금을 분석한 결과 셋째아이 기준으로 정선군이 1200만원을 지원하는데 반해 강릉시는 50만원에 불과해 24배의 차이를 보였다.강원도를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출산축하 지원현황을 분석해 봤다. 시군별 출산지원시책 다양지자체별 현금지원책 늘어양양·정선 전국 최고수준접경지 예산수립 적
기획
박창현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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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면 아이들 여름방학과 휴가가 날 기다린다.방학을 하면 아이들 라운딩이 없어져 엄마도 방학이라 생각하겠지만 끼니걱정이 생겨버린다.휴가 또한 돌쟁이를 생각하면 집근처에서 편안하게 보내고 싶지만 초등학생의 입장을 고려해 수영장 있는 리조트로 정했다.휴가를 가면 럭셔리 호텔은 아니어도 끼니가 해결되니 좋다.그러나 거리가 있는 만큼 아이들이 차에서 잘 견뎌주길 바라며 운전대에 올랐다.리조트에 가기 전 완도 이모네에서 하루신세를 졌다.완도에 도착하니 밤9시가 넘어 관광은 내일로 미루고 이모가 떠온 광어회를 먹고 잠들었다.다음날 아침잠 없
연재
전미라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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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데스크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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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재수하고 또 재수한다.저녁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려는 찰나 다급하게 나를 부른다. “엄마,건이가!” 오후에 장보고 정리도 제대로 못 한 상태인데,마음이 급해졌다. “응,그래” 그러면서 몸을 움직였다.거실에 있어야 할 셋째와 넷째가 안 보인다.가슴이 철렁 소리를 낸다.다시 부른다.엄마 소리 나는 화장실 문을 열어보니 ‘억’ 소리 나게 하는 사건들이 나를 놀리기라도 하듯 그렇게 또 펼쳐지고 있었다.자라 보고 놀란 마음을 쓰담쓰담해 줄 시간적 여유도 없다.이건 분명 대형 사고다.첫째 예반이는 본인 칫솔로 엄마를 연신 따라하던 아이였
연재
전미라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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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데스크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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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합계출산율은 2017년말 기준 1.43명이다.우리나라는 이 보다 크게 떨어진 1.05명에 불과하지만 ‘저출산의 재앙’을 크게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일본은 이미 1980년대부터 적극적인 인구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소멸의 위기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저출산 극복대책은 전 국민적으로 ‘보편적인 복지’로 인식되면서 각 지자체 마다 지역특성과 실정을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공보육’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일본 오카야마현 자치단체를 찾아 아이와 부모를 위한 보육정책을 알아봤다. ■ 오카야마현 비젠시
기획
박창현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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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좋은보육# 마을 살리는 공보육프로그램돗토리시 도심에서 20여분 거리에 떨어진 세이키지구 고쿠초 마을의 ‘이끼이끼 세이키 보육원’.산과 하천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농촌마을 한복판에 자리잡은 보육원에는 모두 14명의 취학전 아동이 통원하고 있다.이곳 보육원은 여느 유치원과 달리 돗토리 시내에서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고다니는 아이들이 14명 중 12명에 달한다.이들 아이들의 부모들은 도심에서 체험할 수 없는 자연의 환경을 활용한 ‘숲 유치원’프로그램에 매력을 갖고 있다.숲 유치원은 마을주민이 재배하는 농업현장을
기획
박창현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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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세계적으로 저출산·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다.하지만 일본의 가장 작은 광역자치단체인 돗토리현은 10년전부터 파격적인 육아시책으로 출산율 향상과 젊은층의 유턴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우리나라와 강원도의 저출산대책에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본지 취재팀은 최근 다양한 출산·육아시책을 시행하고 있는 일본 돗토리현과 오카야마현을 찾아 저출산의 해법을 모색했다.일본 취재기를 3회로 나눠 보도한다. ■ 육아왕국 건국선언일본 서쪽 끝에 위치한 돗토리현은 돗토리시,구라요시시,요나고시 등 4개시 14정 1촌으로 구성된 광역
연재
박창현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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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혁 스웨덴 린네대 정치학과 교수는 “강원도 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1순위 조건은 지방분권”이라고 강조했다.스톡홀름 스칸디나비아정책연구소장으로도 활동 중인 최 교수는 지난달 말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출산율이 2.1명 이상일 때 지속적인 복지체계가 유지된다고 보는데 한국의 지난해 출산율(1.05명)을 보면 1명에 겨우 턱걸이했...
기획
최유란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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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1위 스웨덴과 꼴찌 한국의 육아환경은 어떻게 다를까.강원도 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연중 캠페인 보도를 진행하고 있는 본지는 최근 스웨덴 현지에서 ‘스웨덴은 어떻게 육아천국이 됐을까’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자리에는 두 명의 한국인 입양아를 키우고 있는 프리다 트롤미르 스웨덴 말뫼시 부시장을 비롯해 스웨덴에 9년째 거주하며 ‘스웨덴 일기’ 등 두권의 책을 펴낸 나승위 작가,지난 2월 가족과 함께 스웨덴으로 이주한 주부 하윤희씨가 참석,아이 키우기 좋은 세계 최고의 나라로 거듭난 스웨덴의 비밀과
연재
최유란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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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천국 스웨덴은 ‘공보육’의 천국이기도 하다.우리나라 시·군·구에 해당하는 기초지방자치단체인 ‘코뮌’이 강력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보육시설 운영을 담당,지역 내 보육 수요를 100%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스웨덴 남부에 위치한 말뫼(Malmo)시도 마찬가지다.시는 부모의 육아휴직이 끝나는 만 1세부터 6세의 영유아 보육을 푀르스콜라(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결합된 형태의 예비학교)를 통해 도맡는다.지역 내 수요에 맞춰 적극 대응하기 때문에 야외형부터 버스를 이용한 이동형 푀르스콜라까지 형태 또한 가지각색이다.부모 부담액은 시설운영비의
연재
최유란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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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내 신생아수가 역대 처음으로 1만명선이 붕괴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신생아 출산이 최저점으로 떨어지면서 ‘저출산의 공포’가 심화되고 있다.올 상반기(1~6월) 도내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모두 4456명으로,지난 해 같은 기간 4671명에 비해 215명(4.6%) 줄었다.지난 한해 출생아수가 역대 최저인 9127명에 머문 점을 감안하면 올 연말 강원도 신생아수는 8000명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기획
박창현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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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아빠들이었다.평일 낮 공원,놀이터,식당,마트,도서관,길거리까지 어디를 가도 유모차를 끌고 나온 아빠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말로만 듣던 ‘라테파파의 나라’ 스웨덴의 명성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광경이었다.지난달 20일 오전 스웨덴 말뫼시립도서관.평소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 이곳은 평일임에도 문을 연 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지역주민들의 발길로 가득 찼다.출산과 육아휴직이 의무적으로 보장되
연재
최유란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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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의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유독 북유럽권 국가들은 높은 출산율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이들 국가중 스웨덴의 출산율은 2016년 기준 1.85를 기록,지난 해 우리나라 출산율 1.05명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이에 본지 취재팀은 최근 홍콩상하이은행(HSBC)가 실시한 ‘2016 해외거주자 의식 조사’에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나라 1위에 오른 스웨덴 현지가정을 방문,육아환경과 보육정책의 비밀을 들여다봤다.스웨덴 취재기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가족이 최우선인 사회송지영(37)씨와 스웨덴 국적의
연재
최유란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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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데스크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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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최동단에 위치한 근남면.비무장지대(DMZ)를 품고 있는 이곳에는 지난해 말 기준 122명의 영유아가 살고 있지만 보육시설은 단 한곳도 없다.어린이집도 유치원도 없기 때문에 이곳의 아이들은 주로 인근 서면에 있는 보육시설을 이용한다.동해 삼화동의 상황도 비슷하다.이곳 역시 영유아가 102명 거주하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설치되지 않아 보육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북삼동 등 인근 마을로 이동해야만 한다.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이 출간한 2017연구보고서 ‘강원도 및 시군별 보육 수급 현황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도내 이처럼 마을 내 보육
연재
최유란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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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막내 예건이가 태어난지 꼭 1년이 됐다.막내 출산할 때쯤 다들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었다.“4째는 쉽게 낳겠죠?” 출산 전까지 그저 알 수 없는 얄궂은 미소로 답했지만 지금 누군가 그 질문을 한다면 난 꼭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애 낳는 건 다 쉬운 일이 아니라고,절대 거저 키우는 것도 아니라고.자식이 한 명이면 한 명인 대로,두 명이면 두 명인 대로 힘들다고.그러나 한 명으로 속 끓이면 다른 한 명으로 웃기도 하고,두배 넘게 힘들어도 기쁨과 감사의 마음도 두배 이상이라는 것은 셋째 예린이를 낳고 나서야 알게된 사실이다.그래서
연재
전미라
2018.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