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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많고 차도 많은 빽빽한 도심. 도대체 내가 주차할 공간이 있긴 할까 한숨 쉬며 도심을 빙빙 돌아본 경험이 적지 않다.도심 주차난은 어느 도시나 빠지지 않는 장기 난제다. 원주도 예외는 아니다. 도심 어느 한곳이라도 주차난이 없는 곳이 없다. 주차난이 발생하는 지역은 사실상 번화가다. 각종 상가, 공공청사, 이를 이용키 위한 인파까지 몰리는 지역 경제의 기반이다. 수많은 이들이 주차난에 이 같은 번화가가 침체되거나 더이상 발전하지 못한다는 푸념을 쏟아내곤 한다.여기서 잠깐, 짚어볼 것이 있다. 주차난 원인이 단지 주차 공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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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욱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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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이 올해 새 학기부터 전국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 주도 초등학생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지역 내 초등학교 1·2학년 중 선발된 80여명의 학생들은 새 학기부터 평일에는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오후 7시까지, 방학 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다.학부모를 대신해 학생들을 한 곳에서 보살피기만 하는 단순 돌봄이 아니라 공무원과 센터장, 돌봄교사를 투입해 학생들의 성장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프로그램은 각 돌봄반에 원어민 교사와 내국인 교사를 배치해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영어와 독서, 문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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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호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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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의 사전적 의미는 ‘관심을 가지고 주의하여 보거나 살핌. 또는 그 시선’이란 뜻이다. 또한 ‘구령자에게 시선을 모으라’는 의미도 있다. 주목받는다는 것은 좋든 싫든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을 즐길 필요가 있다.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자기 자신을 판매하는 일을 해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 끄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관심의 종류가 어떤 것이든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을 즐기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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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현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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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는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해결되지 않은 ‘미제사건’은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풀어야만 하는 큰 숙제다. 주역의 ‘화수미제(火水未濟)’는 미완성·미성취, 혼란스러움 등을 나타낸다.‘미제’일 때는 또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양구군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의 ‘2022년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과 1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해안면 무주지 소유권 문제 해결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적극행정의 우등생인 양구군 공직사회 내부에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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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명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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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 총괄기관 국민권익위원회는 2002년부터 공직 및 우리사회 전반에 대한 사회구성원의 부패 인식을 조사·분석해 기존 반부패 정책의 효과성을 점검하고, 향후 새로운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부패 인식도 조사를 하고 있다.권익위가 최근 지난해 부패 인식도를 조사한 뒤 공직사회와 사회 전반에 대한 부패인식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국민 1400명과 기업인 700명, 전문가 630명, 외국인 400명, 공무원 14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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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준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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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 마. 동해안 물 빠져 조상 땅 찾으면 그 땅 팔아 아파트 한 채 장만해 줄게.누가 궁핍한 삶을 타박하며 살면 가끔 실없는 농담 삼아 동해안 물 빠지면 30만평 조상땅 찾아 도와줄 거라고 용기 아닌 용기를 준다. 희망 고문일 수 있고 때론 허황 된 꿈이지만 이런 숨구멍 하나쯤 있어도 되지 않겠나 싶어서다.동해안에 물이 빠질 리 없고 빠진 들 내 땅이 있을 리 만무하지만, 땅땅거리는 세상에 가진 것 없는 사람들에겐 이런 농담도 잠시 시름을 잊게 해줄 것이다. 동해안 바다는 그렇게 희망적이면서 어업인들에게는 생명의 터전이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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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배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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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고석정꽃밭이 유료 운영 2년 만인 지난달 18일 기준 누적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철원관광 천만명시대의 마중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철원군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고석정꽃밭은 2022년 5월 18일 유료 정식 개장 이후 현재까지 누적 총 100만 명이 방문해 입장권 수입 25억원을 기록했다. 지역 상권에도 500억 원 이상이 소비돼 지역 상경기 활성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2년간 관광객이 제일 많이 방문한 날은 올해 추석 당일인 지난 9월 29일로 하루에 4만7472명이 방문했다. 이는 철원군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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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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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행동에서 나온다. 제프리 베조스는 36세에 아마존을 설립해 오늘날 전자상거래의 성공 신화를 이룬 사람이다. 월스트리트의 금융기관에서 일했던 그는 1994년 월가를 미련 없이 떠났는데, 인터넷 이용자가 해마다 23%의 속도로 증가한다는 통계를 보고 전자상거래의 잠재력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터넷을 새 유통망으로 이용한 창업 신화가 시작됐다. 바로 인터넷에서 책을 파는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섰다. 그의 성공은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일하는 방식 덕분이었다.최근 정선군의 화두는 ‘웰니스(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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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현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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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주재기자로 발령받은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기자는 횡성에 발령받자마자 지난 4월 사무실 인근에 방을 구했고 주민등록도 이전했다. 집은 지척인 원주였지만 횡성군민이라는 자부심과 주변 사람들과 빨리 친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별다른 고민없이 결정한 일이었다. 그리고 일주일에 4~5일은 횡성에서 거주하는 어엿한 군민이 됐다. 하지만 군민으로서의 자부심도 잠시 고통스러운 시간이 찾아왔다. 사무실에서 기사를 쓸 때도, 취재현장에서 인터뷰를 할 때도, 퇴근 후 방으로 들어와 쉬는 시간에도 천둥소리보다 더 요란한 소음이 수시로 반복됐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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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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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문득 학창 시절 배웠던 ‘맹자’의 ‘사냥터’ 이야기가 떠올랐다. 제자들이 맹자가 남긴 말을 기록했다고 알려진 ‘맹자’의 ‘양혜왕’ 편에 소개된 이야기는 이러하다.제나라 선왕이 맹자에게 “주나라 문왕의 동산은 사방 70리였다고 하는데 백성들이 오히려 작다고 여기고, 과인의 동산은 사방 40리에 불과한데도 백성들이 오히려 크다고 여기는 까닭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맹자는 “문왕의 동산은 사방 70리였지만 꼴 베고 나무하는 자들도, 꿩 잡고 토끼 쫓는 자들도 백성과 함께 이용하였으니, 백성들이 동산을 작다고 여기는 것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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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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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은 지난 2005년 12월 박물관 육성 사업을 시작해 2008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레포츠 유형의 박물관고을특구로 처음 지정을 받았으며 당시 12개 공·사립박물관이 운영 중이었다. 이후 특구기간 연장을 거쳐 올해 다시 지난 7월 오는 2025년 12월까지 5번째 특구기간 연장을 받았으며 현재 동강사진박물관 등 9개 공립박물관과 조선민화박물관 등 14개 사립박물관 등 총 23개 공·사립박물관이 운영 중이다.인구 대비 가장 많은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는 전국 최고에 달하는 규모여서 ‘지붕 없는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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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준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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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떠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서 한다고도 하고, 여행은 다리가 떨릴 때가 가는 것이 아니라 가슴이 떨릴 때 간다고들 한다. 요즘은 홈쇼핑 여행상품이 제일 쌀 때 떠나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여행은 유럽 귀족들이 자녀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 발전돼 오기도 했다. 하층민들은 멀리 떠나고 싶어도 신분상 갈 수 없었고 말과 같은 장거리 이동 수단도 없어 여행 자체를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이므로 어디로 떠나고 싶은 충동은 항상 느껴 귀족의 자녀교육 이전부터 여행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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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배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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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철원지역 도로변 곳곳에는 용화동마을을 지켜달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철원군 갈말읍 신철원3리 용화동마을이 국방부의 표적지 확장계획에 따라 마을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내건 것이다.용화동마을 바로 인근인 명성산 일대에는 한국전쟁 이후 군부대의 포사격 때 포탄이 떨어지는 표적지(피탄지)가 위치해 있다. 현재 약 75가구에 2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 인근의 명성산 중턱은 철원 문혜리 D진지와 동막리 M진지 포사격장, 상사리 송호동진지, 경기 포천시 승진포사격장 등에서 발사되는 포탄의 표적지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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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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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에서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세계로 뻗어가는 K-컬처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그렇다면 문화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한 사회의 개인이나 인간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 온 의식주를 비롯해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등을 아우르는 물질적·정신적 과정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우리 생활 자체가 문화라는 말이다.약간 뜬금없지만, 경기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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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민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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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가 줄고 있다. 특히 지방의 상황은 더하다. 인구 감소를 넘어 ‘소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장기간 변방으로 치부돼 왔던 강원도는 상황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곳곳에서 인구 감소 비명이 터져 나오며 ‘지방소멸’에 바짝 다가가는 암울한 분위기다.강원도 최대 인구 밀집 도시이자 십수년간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원주시 상황도 녹록지 않다. 약 9년간 매달 인구가 끊김없이 증가해 왔던 원주는 올 상반기만 두 차례나 인구가 감소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올 상반기(1월~6월) 인구가 단 62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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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욱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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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사업 추진에 있어 조급해서 될 일은 하나도 없다. 옛말에 강물이 10년은 동(東)으로 흐르고, 10년은 서(西)로 흐른다는 말이 있다. 현재는 비록 어렵고 힘들더라도 언젠가 좋아질 날을 학수고대하며 현재의 고통을 참는 것이 장차 웃을 날을 기다리기 위해서라고 스스로 믿으라는 뜻이다. 중국 초한쟁패기, 한나라의 한신(韓信)은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는 치욕’을 당했을 때 그는 굳은 인내심 하나로 이 모든 것을 겪어내며 나중에 대장군의 지위까지 올랐다. 몸이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힘을 비축하고 준비한다면 반드시 능력을 발휘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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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현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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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민운동.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전 세계 손님들을 맞이할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거도적으로 벌였던 운동이다. 강원도는 2012년 출범한 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를 중심으로 도내 각 시·군에도 문화도민운동 시·군협의회를 구성해 성숙한 주민의식 고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었다. 당시 협의회는 문화도민 포럼과 교육, 다양한 캠페인과 공연, 토크 콘서트, 각종 공모전, 각급 사회단체와의 업무협약 등으로 문화도민운동을 활성화했고 이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평창동계올림픽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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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태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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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우가 쏟아진다.폭우가 그친 다음 날 큰 강에는 토사가 섞인 강물이 상류에서부터 가열차게 내리흐른다. 강물은 근육이 박혀있는 듯 잔뜩 힘을 주며 유유히 전진한다. 그런 강물 주변에 동네 아이들이 겁도 없이 뛰어들 태세를 갖춘다. 며칠 물이 빠진 뒤 물놀이를 해도 늦지 않는데 동네 아이들은 지형지물을 익힌 능숙한 장군처럼 호기롭게 돌망태 위에서 강물로 뛰어든다. 수영을 배워 본 적도 별로 없고 헤엄이라고는 소위 말하는 개헤엄밖에 못치는 녀석들이 겁도 없이 세찬 강물로 몸을 날린다. 수영을 한다기 보다는 강물에 떠내려가는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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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배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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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시대 때 이정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군대를 지휘하는 지휘관으로 돌궐족을 격퇴한 인물이다. 돌궐 족장 힐리합한은 철산으로 후퇴한 후 사자를 보내 당에 죄를 청하고 항복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는데, 조정에서는 이정을 보내어 그를 맞게 했다. 힐리합한은 비록 겉으로는 항복하는 것 같았지만 내심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다. 일찌감치 그의 심리를 꿰뚫어 본 이정은 측근과 상의해 돌궐족에 대해 더 이상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놓고선 뒤에선 수만의 기병과 군량미를 준비했다. 이정이 이끄는 군대가 힐리합한의 군영 7리 밖에 접근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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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현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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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활 30년 중 절반을 접경지역에서 보냈지만 아직도 접경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들은 이·삼중의 규제로 자신의 정당한 권리조차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살지만 아주 특수한 상황이 아닌 경우를 제외하면 변변한 항의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만나 얘기하다 보면 정부나 행정, 군부대에 대한 불만을 가슴 밑바닥에 꾹꾹 눌러놓고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다.접경지역에서 향토사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한 선배에게 물어봤더니 8·15 해방 직후 외세에 의해 남북으로 갈린 뒤 인공 치하에 살던 접경지역 주민들이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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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호
202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