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플랫폼’이란 말이 일상용어가 됐다.많은 사용자들이 참여할수록 그 가치도 더욱 증대되는 네트워크 시스템이다.그 중에서도 최근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이용자수 1위를 차지한 플랫폼이 바로 유튜브다.유튜브를 언급하는 이유는 가장 이용자 수가 많고,최근 정치인들이 애용하면서 정치 콘텐츠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특별한 제약 없이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정치인들과 직·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반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자극적 소재로 조회 수만 올리는데 몰두하는 가짜뉴스도 많다.대표적으로 북한이 우리나라에 국민연금 200조원을 요구했다는 얘기나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막말 등이 있다.가짜뉴스를 한 번이라도 클릭하면 유사 영상이 계속 추천되어,거짓이 사실로 둔갑하고 신념이 된다.결과적으로 국민여론이 심하게 분열되고 언어폭력을 일삼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최근 국회에서도 가짜뉴스 규제 필요성을 언급했다.그러나 범위가 모호할뿐더러,표현의 자유와 충돌할 수 있어 직접규제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따라서 우리 스스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오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가짜뉴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정보 출처를 확인하고,다양한 채널의 정보를 서로 비교하면서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유튜브와 같은 거대 창구를 통해 뜻을 모아야지 여론 양극화에 일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제21대 총선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선관위의 노력과 유권자들의 올바른 인식,행동이 중요하다.비방과 낭설이 아닌 건전한 비판과 수용이 있는 선거문화를 만드는데 모두 함께하길 바란다.

임희진·삼척시선거관리위 홍보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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