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출신 김성수 시인 동시집 출간

[강원도민일보 김여진 기자]“오월이/비치볼을 굴리며 놀아요//알록달록 고운 꿈을/굴리며 놀아요//그러다가/바람에 날려/솔가지에/부딪히고 말았네요//하르르 날리는/송홧가루/그 가루 뒤집어 쓰면서도/계속 굴리며 놀아요” - ‘오월’ 전문



횡성 출신 김성수 시인이 동시집 ‘햇살이 앉았던 자리’를 펴냈다.

동시집 제목대로 시구마다 햇살이 가득해서 따뜻하게 동심을 열어주는 작품들로 채워졌다.쑥부쟁이,은사시나무,애기똥풀,얼음새꽃,초롱꽃 등 꽃향기와 초록빛이 들어찼다.의병과 만세운동에 나섰던 선열들의 뜨거운 정신을 되새기는 작품들도 있다.공원 나무벤치의 따스한 감촉에서 힘이 솟아났다는 김 시인은 “햇살이 앉았던 자리처럼 남을 위해 따스함을 준비해 두고 싶었다”고 밝혔다.40여년의 초등교원 생활을 마치고 원주교육청 문학영재반에서 가르치고 있는 김 시인은 어린이들이 문학으로 정서를 순화할 수 있는 좋은 텍스트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이번 시집에 담았다.어린이에게는 글짓기 입문도서,지도교사에는 지도참고 자료로 꼭 맞다.

김 시인은 강원도문화상 문학부문(2010),강원예술대상(2012),한국예총 문화예술상 대상(2014) 등을 받았고,중3 국어교과서에 시작품이 수록되기도 했다.한국문협 문학관 설립추진위원등으로 활동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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