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마이너스 성장 예상, 소비촉진 경제 실핏줄 살려야

올해 우리나라가 경제가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합니다.외환위기 때인 1998년 -5.1%를 기록한 이래 최악의 경제성장률 입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6개월 전 보다 전망치를 3.0% 포인트를 하향 조정한 것이라고 합니다.물론 올해 초부터 코로나 한파가 몰아치면서 모든 경제활동이 극도로 위축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입니다.

하향 폭이 상대적으로 낮고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3.4%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 점은 희망을 갖게 합니다.위기 속에서도 위안이라면 위안일 것입니다.그러나 어디까지나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고 경제활동이 정상을 회복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4월말을 전후로 코로나19가 소강국면인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감염과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위축될 대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어떻게 살려낼까 하는 점입니다.정부와 자치단체의 긴급재난지원금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일 것입니다.소비의 둔화는 모든 경제활동의 동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소비둔화가 투자위축과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모든 경제활동의 선순환을 단절하는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돈은 경제의 혈액에 해당합니다.돈이 돌아야 경제 생태계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와 자치단체의 긴급재난지원금도 소비로 이어져야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강원도가 ‘긴급재난지원금 쓰리GO(돕고,살리고,나누고)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최문순 도지사와 한금석 도의회 의장도 25일 재난지원금을 수령,춘천중앙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며 소비촉진운동을 벌였습니다.도청소속 공무원 500여명도 긴급재난지원금 수령과 동시에 자발적 소비운동에 나선다고 합니다.

막대한 국가재정으로 마련된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활동으로 이어지고,시장에서 환류되도록 해야 취지를 살릴 수 있습니다.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영세사업자들에게 고루 순환되기를 바랍니다.지혜로운 소비가 국민경제의 실핏줄을 살려내게 될 것입니다.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경제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소비가 미덕입니다.나의 작은 소비가 경제를 살리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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