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
의료기업 연계 교육과정 개설
졸업생 맞춤형 취업시스템 구축

16개 대학(한국골프대·폴리텍대 제외),7만6000여 명.강원도에서 미래를 꿈꾸는 청춘들의 숫자다.대학도,대학생들도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다.급격한 인구감소로 강원도내 대학들은 언제 문을 닫을 지 모른다는 위기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고 대학생들도 굳게 잠긴 취업의 문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강원도민일보는 ‘캠퍼스 라이프’ 지면을 신설,강원도내 대학 소식을 싣는다.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의 기록이고 다신 오지 않을 청춘을 이 곳에 저장한다.

■ 한림대 인공지능융합학부

▲ 인공지능융합학부를 신설한 한림대는 융합스쿨 제도를 도입,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도헌글로벌스쿨 전경.
▲ 인공지능융합학부를 신설한 한림대는 융합스쿨 제도를 도입,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도헌글로벌스쿨 전경.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AI를 기반으로 한 의료 빅데이터 관련 학부가 강원도내 대학에 신설돼 눈길을 끈다.한림대가 인공지능융합학부를 신설,202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등 첨단분야 인재 육성에 나선다.한림대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첨단학과 신설 및 학생정원 증원 승인을 받아 인공지능융합학부를 신설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신입생 모집 규모는 60명이다.

한림대는 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와 인적 역량을 결합해 의료 빅데이터 관련 융합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의료·생명관련 선도 기업들과 연계한 프로젝트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할 방침이다.AI 전문 인재를 양성해 취업까지 연계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혁신적인 AI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최용준 의과대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공지능융합학부 신설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인공지능융합학부는 AI와 교수,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적응형 학습체제’를 핵심 교육과정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교육과정과 인재육성 방식,졸업생 역량강화에 최적화 된 맞춤형 취업 시스템을 구축해 교육과 취업 전 과정에서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인프라 구축에도 역량을 모은다.한림대는 관련 산업의 유망 기업들과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취업 협약도 추진한다.인공지능융합학부의 전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들이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핵심인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한림대는 김중수 총장 취임 이후 변화를 거듭해왔다.대표적인 제도가 ‘융합스쿨’ 도입이다.융합스쿨은 기존 문·이과를 구분하는 칸막이식 교육에서 벗어나 전공을 융합,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는 제도다.기존 단일 전공체제에서는 특정 학문에 국한된 교육이 이뤄졌다면 융합스쿨 도입 이후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해 공부할 수 있게 됐다.한림대에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데이터과학융합스쿨,나노융합스쿨,미디어스쿨,미래융합스쿨 등이 개설돼 있다.

한림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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